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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뛰고오르기

겨울운동 대비_이어머프비니

매일 걷습니다 2025. 12. 13. 10:49

걷기 좋아하는 중년아줌마는 "이쁜 옷. 모자" 대신 이런 거 산다.

이쁜 옷 보면 이쁜 줄은 알지.
늙어도 예쁜 게 눈에 들어오긴 하나, '오~~예쁘네.'로 끝.
그래서 '불편한 옷,무거운 옷,하늘하늘, 치렁치렁 특이하고 이쁜 옷'은 젊을 때 입어야 하는 거다.

이젠  세상 불편해서. 무거워서. 성가셔서 못 입어.
젊어선 나도 옷이 무겁단 소릴 이해 못했지.



걷고 뛰는 데는 봄~가을엔 가벼운 옷에 스포츠 양말과 운동화만 갖추면 된다만, 겨울은 어림없다.

장갑도 필요한데. 두툼한 장갑, 패딩장갑은 영 불편하고 얇은 플리스 내피장갑이 좋다.

겨울에 주변 산에 가거나 하천변을 걸으면 귀가, 머리가 깨질 듯 추울 때가 있다.
(나이드니 그렇게 강추위에 머리 부위를 그대로 오랜시간 노출하면 뭔가 큰 일 날 거 같아.)

그렇다고 패딩 아우터에 달린 두툼한 모자를 뒤집어쓰면 시야 막히고 불편
당장 뜨뜻한 니트모자도 조금만 걸어도 금방 답답해져서 이걸로 대체해 보려 구입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멋져보이지 않아도 저런 군밤장수 모자를 쓰는 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게야.

노스페이스 이어머프비니
일명 군밤장수. 뽀로로 모자
브라운. 검정 각 1개씩 주문해둠.

주문처 현대백화점 중동점. 개당 32680원


이건.... 어제 회식의 일부
이 회식팀의 특징. 5명이서 밥먹고 술 먹는다.
주류 2+애매한 비주류 3

그래도 예전보다 아~~~주 라이트하게 얌전하게 마셨어. 예전엔 술병을 탁자 위에 두어줄 이상 도열했지.
(2차는 맥주집으로 이어서 갔지.ㅎㅎ)

어제 모임 사람들은 다들 대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청주사람인 나)

지역소주 선양.
대전 사람들이 저걸 좋아한다. 선양소주 린. 선양이 계족산 황토길도 조성했고 지역기여도 하는 기업인듯 해.
(하지만 난 청주사람이라 참이슬이 더 익숙하지. 진로공장이 청주에 있다.)
그 중 저 선양오크 독특함. 진짜 묘한 오크향 나. 위스키처럼.

걸어올 땐 속이 멀미나듯 울렁.
자꾸 비틀거렸지만 씩씩하게 잘 왔어.
토할 거 같았지만 잘 참고..ㅎㅎ
(선양오크. 맥주 섞어 마셨다.)



나의 청주 시절 대학동기. 동료들 모임은 제법 오래 유지했었지만...
3개다 이제 어느덧 다 흩어져버렸다.
다들 너무 먼 외지.해외 등으로 떠나버려서 도저히 그 멤버들이 다시 모일 수가 없다.

1팀. 구성원 5명 중 지역에 2명 남음.
         1명 서울.1명 해외이민.1명 대전
2팀. 구성원 5명 중 지역에 2명 남음.
        1명 수원. 1명 세종. 1명 대전
3팀. 구성원 6명 중 지역에 2명 남음.
        2명 대전 이전. 1명 명퇴후 김포. 1명은 명퇴후 인천 고향으로 되돌아감...남은 2명 중 1명도 자녀 교육이 끝나면 경남 진주 고향으로 되돌아갈 예정. 이렇게 뿔뿔이 다른 지역으로 흩어진다.
그러니 결국 다시 모이기 참 애매해짐.


충북 지역의 특성상 그나마 지방치곤 수도권 가깝고 섬, 내륙오지가 적은 지역이라 사람을 뽑으면 그나마 뽑히긴 하는데.

이게 근데.... 사람을 뽑아놔도 시간이 가면 자꾸 외지로. 큰도시로. 고향으로 가버린다. 잡을 수도 없다.

특히 가까운 수도권. 주변 세종.대전 등으로 빠져나가버려서 남은 대학 동기조차 제대로 없다.
나의 발령동기 250명 중 충북 지역에는 현재 50명이 채 안 남았다고 들었다.
그들 대부분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등으로 기회될 때마다 대거 빠져 나가버려서. 그렇다.

당장 나부터도 충북에서 태어난 지역민이고 주로 청주에서  살며 근무했지만, 결국 남편 고향인 대전으로 아예 옮겨와버렸으니...

그러니 지역기반으로 모인 오랜 친구이자. 동료라도 모임을 지속하기 어려워 흩어지더라. 어쩔 수 없지.

내가 오래 정들여 공들여 만나온 친목모임 3개는 그렇게 다들 충북을 떠나가며 와해되어 갔다.
나도 충북을 떠나서 모임이 사라지는 데 한 몫한지라 그 아쉬움도 내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이 재미난 술모임은 대전에서 처음 만든 모임. 외지인인 나로서 고맙지.
나이는 달라도 그들은 모두 대전 토박이+같은 대학 선후배끼리 모인 모임에아무렇지 않게 모임내 유일한 타대학+청주 사람인 나를 잘 끼워주니...내가 다음에 밥살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