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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토.돌출점 제거수술 받음 본문
점 제거해주신 성형외과 선생님 말씀
(나처럼 그간 여러번 레이저 제거시도했으나 사라지지 않으며 크기,색,위치 다 애매한 )
없애려면 절개수술해야하는 돌출점은
"점 갖고 살래? VS 절개흉터 갖고 살래?"
선택의 문제랬다.
몸에 칼을 댄 몹시도 강렬한 경험이다만 이조차 기억은 희미해질테니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수술비 66만원(조직검사+부가세 포함)
현금할인 뭐 이런거 없음. 정확하게 전액 결제
(예약금 포함금액)
○수술한 곳: 대전 개인(1인) 성형외과의원
○만족도: 일단 수술당일 만족도 최고.
이후는 아직 안 겪어봐서 모름.
○안전, 청결, 시설, 친절도:
전반적으로 다 우수함. 설명+수술 과정도 좋았음. 의사샘, 수술방 간호사 분들 모두.
다만 상담직원만 별로였어.
원장님께는 극깍듯, 환자들에겐 은근 짜증과 말할 때 이죽거리는 타입이었음.
그간 피부과, 성형외과 좀 다녀봤는데,
이런 상담직원은 또 처음이라 나름 신선했달까.
"오... 싹퉁바가지~"
수술전 상태(오늘 아침)
아주 오래된 돌출점이며, 그간 몇년에 한번씩 레이저로 없애려 시도해 보았으나 매번 그대로 다시 생겨났고 색깔만 살짝 연해졌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냥 살았는데 어느 순간 다시 없애자 맘 먹었다.
작년 가을인가 마지막으로 레이저 제거할 때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일부러 레이저로 더 넓게 지져내어도 보았으나 지져낸 크기대로 다시 커지고 퍼져서 재생됐다.
역시 또 돈낭비, 몸고생만 했어.
24.12.28.토.
드디어 외과적 제거수술후 봉합
(수술 몇 시간 후인 오후에 찍은 사진)
절개 라인은 무조건 점 크기보다 앞 뒤로 조금씩이라도 더 길게 사선으로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선생님 수술 실력 좋으신 듯, 얼굴에 혈관발달이 잘 되어 있어 조금만 건드려도, 뾰루지만 짜도 출혈이 심한 타입인데 저녁이 되어도 피, 진물 없어. 신기하네.
저리 듀오덤 붙여두니 그리 이상하지 않고 불편하지도 티도 별로 안 나서 수술 받고 하레하레 빵집도 갔다가 왔다.
봉합하며 눈썹 뒷편이 살짝 밑으로 당겨진, 처진 느낌이 드는 데 봉합 실 뽑고 나면 어떨 지 ...처짐이 심하지 않아야 할 텐데.
수술 다음 날 듀오덤 교체전
멸균안연고와 멸균면봉으로 피딱지 닦아낸 상태
대충 봐선 5~6땀 정도 꿰맨 걸로 보인다.
엄청 곱고 이쁘게 꿰맨 게 느껴졌어.
(내 눈썹하거상 해준 대전쌤...왜 그렇게 막 꿰매셨나요? 이렇게 곱게는 못 꿰매세요? 남편 눈썹하거상 해준 서울 샘도 이렇게 곱게 꼬매시두만)
수술 전. 디자인
이런 저런 주의점 듣고 동의서 작성후 비용결제
이후 의사선생님과 절개/봉합선 디자인을 잡는다.
눈꺼풀 피부결과 주름모양에 따라 사선으로 절개선 간단히 잡는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눈을 편하게 감아도 보고, 힘줘 찡그려도 감아보며 주름진 결을 찾아 절개선을 정한다.
수술 과정은
무섭거나 아프지 않았다.
물론 처음에 맞는 마취주사는 되게 뻐근하고 아프다. 눈꺼풀 주변이니 얼마나 감각이 예민한가. 그러려니.
이후로 메스, 전기소작기 살 타는 냄새, 여러 가지 이름의 실을 주고 받는 대화 내용만 오갈 뿐 그에 따른 통증은 없었다.
작은 돌출점 하나 없애는 아주 가벼운 수술이고, 절개 라인이 저리 짧은 데도 생각보다 여러가지 실로 여러 바늘 꿰맸다. 성형외과라 그런 듯
수술 후처리는
듀오덤, 그리고 5일 약처방(항생제, 진통제, 위장보호제 등)ㅡ 병원 아래 1층 약국은 365일 24시 운영이랬다. 알아둬야지.
아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외모의 약사님께선 주의사항은
약이 독하니 반드시 식사후, 5일 끝까지 다 먹어야 하는 약이며, 술/담배 금지랬다.
"옙~~~"
일주일 뒤 실뽑는 댔다. 8일차
생각보다 섬세하게 수술해주셨다. 지방 개인 병원인데도 병원 시설도 너무 좋았다.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보다 좋던데~~)
이제 잘 아물어주길. 흉 관리는 내몫이겠지.
음.... 한가지 문제는 내 개인일정 때문에 이 봉합 상태로 서울을 다녀와야 한다는 게지.
실밥을 어쩔 수 없이 10일차에 뽑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올해와 내년 1월달 서울행은 얼굴에 실밥 달고 다니네.
올 1월은 노화로 늘어진 눈꺼풀이 눈동자를 덮다보니 받았던 눈썹하거상 때문에,
내년 1월은 오늘 받은 점 제거술 때문에 그렇다.
나이들며 "점점 늘어지고 처지는 눈꺼풀과 눈썹" 때문에 다 늙어 졸지에 성형인의 대열에 합류했어.
거기다 오늘은 수술로 점도 뺐어. 이 아줌마 늙어가며 별 거 다 해보네. 싶지..ㅎㅎ
나는 성형은 <필요하다면 해야지>쪽이다.
말그대로 "개인의 필요와 의지에 따라 받는 게지" 입장이라 별다른 호불호가 없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겠다만, 성형도 과유불급이지.
어딜가나 툭툭 나타나는 강남미인 클론같은 성형이야 인형같이 이쁘긴하다만 다들 좀 별로일게다.
난 차라리 자연스럽게 조금 덜 이쁜 게 낫다 싶지.
작년, 재작년 다녀본 피부과마다 데스크에 정말 똑같은 얼굴인데 체격, 키, 목소리는 각기 다른 직원들이 매번 있어 깜짝 놀랐거든.
어...저 분 **피부과 분이랑 쌍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톡 튀어나온 이마, 과장된 입술, 빤질한 피부, 오똑한 인형코에다 뭔가 확 당겨진 얼굴인데 말할 때 광대쪽 빰에 실 라인이 씰룩씰룩 그대로 보여 정말 깜짝 놀랐어. 그 정도로 건드리는 건 아니지 싶어.
남편도 눈동자를 덮어가던 눈꺼풀을 조금 걷어낸 눈썹하거상과 눈아래 툭 불거진 하안검 수술 받아보더니 너무 편하다 진즉 받을 걸 그랬다 할 만큼 실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의학 분야인 것도 확실해.
저는 의료진분들. 정말 고맙게 여겨요.)
내가 받아보니 느낀 점은?
성형한다고 한개도 두개도 안 이뻐지던데요.
그냥 늘어졌던 눈꺼풀이 조금 사라지고 눈썹이 위로 다시 올라간 나일 뿐이네요.
그냥 눈 뜨기가 다시 편해져서 좋아요.
괜히 기대했었네.
"다 늙어서 확 이뻐지면 어카지."
(듣는 말로는 성형이 받는 얼굴이 있댔다. 조금만 손대도 얼굴이 확 살아나는 그런 얼굴들. 보통 피부가 얇고 원래 가진 얼굴형이 작고 예뻐야 된댔다. 근데 나는 둘다 아니다.)
그냥 뒤늦은 성형인이 되었다. 성형미인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