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토닝 11회차(+슈링크 300샷) 본문

(중년 아줌마)병원 이야기(피부과+일반진료)

루카스토닝 11회차(+슈링크 300샷)

매일 걷습니다 2024. 2. 27. 18:55

누군가 말하길,
[피부과 다니기]란  <돈과 시간> 싸움이랬다.

내 경험상 (저렴이 공장형이라도) 피부과 꾸준히 다니면 진짜 효과있다.

비용면은 특이하고 비싼 시술을 안 받는다치면,
요새는 워낙 공장형 피부과 많으니 행사이벤트 시술 잘 찾아보면 적당히 저렴하게 해결된다. 나같은 직장인에겐 꾸준히 규칙적으로 다니는 시간 싸움이 더 크다.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다만 그래도 좀 귀찮거든.



루카스트리플토닝이 지난 2월초까지 10회차가 모두 끝났다.
루카스는 국내산 기계라 시술가격도 저렴한데 효과는 꽤 좋다.
(내겐 피코토닝보다 확실히 더 좋았다. 토닝기계는 워낙 다양하니 사람마다 맞는 기계가 있다더라.)

토닝으론 잡티는 사라지진 않고 조금 연해지는 편이고, 토닝은 말그대로 전체적인 얼굴 톤이 톤업되어 맑고 밝아진다.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10회쯤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만, 나는 이러저러하여 주로 2주 간격 또는 3주 간격으로 10회 받았다.

10회를 채 다 받기전 피부가 톤업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 눈에만 ' 어, 요새 하얗다.', 그러다 슬슬 가족들이 말하기 시작한다.
이젠 동료들까지 내 피부가 환하게 톤업된 걸 느끼고 내게 종종 피부에 무얼 했나 물어본다.

나는 요새 이걸 한거다. ㅎㅎㅎ
(나야 늘 솔직하게 말해주지.
특히 이런 정보 굳이 감춰서 뭐하게? 평범한 중년 아줌마가 공장형 피부과 가서 레이저토닝 좀 했는데 뽀얘졌어. 요새 세상 참 좋아졌어.)

진피층에 있는 색소침착을 피부 겉에 화장품 바르고, 맛사지한다고 사라지겠나. 레이저를 쏴서 쪼개주고 그렇게 쪼개진 색소를 몸속 대식세포가 잡아먹고 림프로 배출해야 서서히 사라지겠지. 그래서 나는 피부미용실보단 피부과를 좋아한다.


토닝 후 추가 시술받는 남편을 기다리는 중.

남편은 예전에 받은 눈썹반영구 시술 잔흔이 남아 지저분하게 지워져 가고 있어, 눈썹 시술을 다시 받았다.
(이 피부과는 반영구시술도 같이 해서 편하다.)

남편에게 늘 세뇌 중....
이보게. 사내란 자고로 다소곳하고 곱게 늙어야해.  

관리안하는 중년 남성들의 심각한 외모
(평생 외모에 신경 쓰는 편인 여자들은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는데 말이다.)

오랜 세월 먹어온 술의 양을 보여주는 벌건 술톤 피부, (지저분한 잡티, 모공, 뾰루지까지 골고루 겸비한)더러운 피부, 수십년 담배와 커피에 찌든 치아, 푸바오 못지 않은 뒤룩뒤룩한 몸매(중년 남성의 40~50%가 비만이래잖아), 거기다가 추접한 식사 습관과 생활 매너를 골고루 장착한 또래 아저씨들이 제법 많은 덕분에, 대비효과 내지는 기저효과 덕분에

"남편님아, 자네가 조금만 노력해도 또래 동남아들(동네 남아있는 아저씨들) 중에선 걔중 그나마 봐줄만한 곱상하고 조신한 아저씨로 늙어갈 수 있을 게야." 그렇게 설득과 세뇌 중. 많이 넘어왔다.
(특히 거울치료효과가 크다. 식당이나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각종 흉측한 개저씨들의 행태를 딱 짚어 "이봐. 쩝쩝 거리지마. 지금 자네도 딱 저래. 저 개저씨가 자네의 거울이야. 저렇게 보이고 싶나." 일러주며 하나하나 가르치는 게 효과 좋더라. 본인의 모습 중 개저씨스러운 면모를 알려줄 때마다 몹시 놀라더라.
자신이 다른 중년 개저씨들과는 달리 고운 짓, 이쁜 짓만 하는 줄 아나보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고쳐졌다. 처음엔 아들을 저렇게 키운 부모님을 많이 원망했다만 이젠 나랑 산 세월이 더 기니 내가 스파르타식으로 쫀쫀하게 가르친다. )

술담배 안하고 운동 꾸준히 하고 피부관리/건강 관리 잘 받아 뽀얗고 건강한 외모와 말은 곱게, 적게 하고 식사,생활매너도 항상 바르게 하도록 지적해 주는 편. 곱게 늙어가서 스스로도 남의 눈에도 보기 좋은 착한 할배 되셔!

환갑즈음엔 아니면 그 전에라도 그대 눈 처진 것도 어찌 좀 해보자고~~ 마음만 이뻐서 안돼. 보기에도 이쁘게 늙자고.



이번 루카스토닝은 평일 6시전 받으러 가는 조건으로 5회 추가 결제해뒀다.

(이번에 시술해주신 쌤께서 전체적으로 꽤 꼼꼼하게 쏴주셔서 꽤 따끔거렸다만)

마취를 하지 않아 대기시간 짧고 시술 후 곧바로 모델링팩하면 끝이라 부담없다.
이제 곧 야구 시즌이 시작되고 야외운동도 여전히 하고 있으니 피부톤 유지차원으로  앞으로도 2~3주에 한번쯤은 꾸준히 다닐 계획

행사가나 조건은 매달 달라진다. 이 정도면 피부미용실가는 거보다 부담없고, 나에겐 피부 톤업효과가 확실하니 계속 받아볼 계획이다.



집에 와보니 새로 주문해둔 무선포트가 도착해있었다. 안쪽은 올스텐제품이라 기름묻혀 연마제 여러번 닦아내고(거의 없던데~) 세척, 3번쯤 연이어 끓여낸 후 사용했다.


이전 전기 주전자는 한샘제품이었고 역시나 올스텐. 작은 드립용 주전자였다.

5년쯤 썼더니 점점 뭔가 모르게 불편해져서 이번엔 이번 주전자는 용량이 두배쯤 큰 코렐로 골랐다.

기존 주전자보다 확실히 커서  한번에 물을 많이 끓여 편하면서도 한결 무거워져 아직은 낯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