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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1.14.수. 성심당 플라잉팬, 새해 집 정리(1차)

매일 걷습니다 2026. 1. 14. 23:53

요즘같은 딸기시루철엔 (성심당 부띠끄엔 케이크 줄이 하도 길어) 성심당 플라잉팬 가는 걸 그리 즐기는 건 아닌데, 누가 식사권을 선물해줬다. 그럼 써야지.

먼저 지하상가부터 들러, 어제 수선 맡긴 아들 바지도 찾았다. (어제 맡길 때부터 사장님은 1시간 뒤에 바로 찾으러 와도 된다 하셨지만, 다음날 오겠다 말씀드렸다.)

"사장님 솜씨, 수선 속도, 저렴한 비용"에 두루 감탄한 아들은 다음 번 올 때 고쳐야 할 옷을 더 많이 가져와 사장님께 맡겨야 겠다 다짐했다.
"사장님, 진심~ 재야의 무림 고수 같아. 생활의 달인 느낌이야!" 감탄하며~

내 몸에 잘 어울리는 깔끔한 옷차림은
(마네킹, 모델이 아닌 이상 일반인은) 기성품 옷을 그대로 입기보단 내 체형에 잘 맞게, 핏 좋게 길이, 품 등을 "수선비 아까워하지 말고 잘 고쳐 예쁘게 입는 것"이  수선비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줬다.


플라잉팬에선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해 둔 덕분에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앉았다.
(예약할 때 부탁멘트를 정중히 써두었다.)

오늘은 세트 메뉴 말고 각자 먹고 싶은 거 하나씩 골랐다.

리조토, 파스타, 피자 그리고 음료 하나씩

오믈렛 리조또

피칸타 파스타

식전빵 치아바타

화덕 피자는 사진을 안 찍었다.
피자는 도우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고 치즈 양은 좀 적다 싶어.
(그건 아마 내가 집에서 화덕피자 도우를 사서 피자를 직접 만들 때는 "토마토 소스는 얇게, 치즈는 3가지를 섞어 언덕처럼 봉긋이 쌓아서" 굽거든.
그러니 이런 시중 피자에 올라간 치즈 양은 우리 가족들 성엔 안 차지.)

식사 후엔 지하도 따라 대전역까지 슬렁슬렁 걸어가서 아들 기차 타는 거 배웅했지.
오늘의 ktx는 멋진 청룡이었다.

(아들아, 서울 가면 집 앞에 새로 주문한 책상 의자, 몽골 여행용 방한 양말, 배낭이 오늘 날짜 맞춰 도착해 있을 게다.)

집에서 미리 새 써모스 보온병과 이어머프 모자는 챙겨줬다. 몽골 갈 때 필요할 거야.


집으로 돌아와선 며칠전부터 조금씩 하다만 집정리를 마저 했다.

오늘의 1차 정리 결과물


계절별로 한번씩 이리 해줘야 잡동사니들이 증식을 못한다. 아니면 몰래 지들끼리 새끼 치더라. 잡동사니가 자가증식해.

이만큼 버렸어도 티가 나진 않는다. pc와 의자는 낡아서  새것으로 교체한 것이고 옷가지는 서랍장, 드레스룸안을 조금씩 비웠기 때문이다. 그러니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없지. 눈에 띄는 차이가 나려면 잡동사니의 숙주 역할 하는 수납장 가구를 없애야 하거든


다만 이리 비우지 않고 혹시나 하여 남기면, 결국 집 구석구석 어딘가에 저만큼 잡동사니가 차곡차곡 쌓이는 거겠지.



워낙 뭐가 없어서 변할 게 있나 싶은 아들방은 이렇게 바뀌었다.

여기 있던 체스트 서랍장은 안방으로 보냈다.
시계는 옆방으로 보내고, 여긴 꼬꼬핀으로 고양이 유화 캔버스 액자 달았다.
작은 화장대는 하부장만 남겨 아들방에 가져다 두었다.

아들 방은 언제 와도 편히 쉬도록 작은 호텔 객실 같은 느낌으로 단정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내 목표.

원목 상판은 내가 따로 단단한 하드수종 원목을 사이즈 맞게 주문제작해 직접 오일 먹여 부착해둔 거다.

이렇게.한쪽 벽면 전체가 붙박이장인 방이라 다른 가구는 필요없다.



여긴 안방.
5단 서랍장 2개 중 하난 침대 옆으로 옮겼다.
그리고 좁은 화장대가 영 불편해서 아이방 체스트를 화장대로 쓰기로 했다.
(드레스 룸 안에 벽거울과 서랍 등이 있으나 룸 안쪽이라 매번 문열고 들어가기 불편해 화장대는 이렇게 따로 쓴다)

체스트 서랍이 높고 깊어서 모든 물건들이 바로 세워서 쏙쏙 잘 들어간다. 서랍마다 느슨하게 대충 채워도 된다.
그래도 맨 아래 서랍들은 텅텅 비어있다.

가구는 모두 옮겼다.
소형 화장대도 상하부장, 거울을 모두 분해했다. (이 집 아줌마 씩씩해!)

이 거울은?
문짝을 떼내어 쓰는 리사이클이다.

큰 거울 새로 살 계획 없음. 이러면 충분해!

버리는 상부장 문짝을 다 분리해 떼냈다. (누가? 내가!)
엄마가 여기저기 부산을 떨자 토토로는 영 불편한 듯. 의자 위에 올라가 있다.

사이드테이블 대신 남는 의자를 쓰고 있다.

되도록 있는 걸로 최대한 쓰고 새로 들이지는 않으려 한다.

새로운 물건은 꼭 필요할 때 1:1 맞교환 수준으로 교체한다.
(수건, 후라이팬, pc, 의자 등)

이리하여 오늘의 1차 새해맞이 청소는 끝났다.

이제 새 컴퓨터 의자가 오면 겸사겸사 집을 한번 더 정리할 계획이다.

짐이 적어 손갈 거 없어 보이는 집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와중 눈에 거슬리는 부분, 배치가 불편한 부분이 생긴다.

그럴 땐 잠시 움직이면 된다.
짐이 적다보니 가구며 살림을 여기저기 휙휙 옮기긴 편하다. 이사도 안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