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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다니는 중입니다.

8.28.수_시스템 에어컨 시공일

매일 걷습니다 2024. 8. 28. 09:23

9시 30분쯤 시작한 공사는 오후 3시쯤 끝났다.
남편이 전체적인 공사 검수를 했다.
(우리가 시공에 대해 뭘 알겠나. 잘 시공해달라 당부만 드렸을 뿐. 그저 시공하신 분들의 설명을 듣고 상황을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정도지 뭐...
내가 6시간이상 삭신 쑤시도록 열심히 청소해뒀던 집이 다시 먼지 구덩이가 된 정도만...잘 확인했단다. ㅎㅎ)

그렇게 에어컨 시공 현장을 확인후  마무리짓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란다.
그래서 공사팀이 뭔가 놓고 가서 다시 오셨나  했더니 뜻밖에 윗집 분께서 찾아오셨단다.

관리사무실에서도 시스템에어컨 시공 정도론 굳이 며칠전부터 사전 안내할 필요 없고(층고가 높다보니 천정 안도 여유로워 시공소음이 전달될 요인이 적다고 했다.) 그래서  당일에 업체측에서 엘리베이터에다 간단히 안내문만 부착해도 될 정도라 말씀해주셨다.

(그럼에도 내가 그제 퇴근후 미리 사전 안내문을 위아래 3개층, 엘리베이터 3대에 모두 부착했다.)

우리가 알기로도 오늘 시공은 "시끄럽지 않게 금세 잘 끝난 공사라고 들었는 데 왜 오셨지?" 싶었단다.

말씀을 들어보니,
처음 말씀으론 본인들도 향후 시스템에어컨을 달고 싶은 데, 어느 업체서 얼마 주고 했냐 궁금해서  정보를 얻으러 오셨단다.
남편도 처음엔 "아. 그러시구나. 바로 아래층에서 시공하니 한번쯤 궁금해 슬쩍 물어보러 오실 수도 있지." ....했다지.
(단내림과 같은 천정공사 추가 필요성에 따라 비용 차이가 국평 엘지 최신형 4대 기준 500만원 중후반대~700 또는 800만원대까지 크다고 들었다. 이 아파트는 기본 천정배관이 다 되어 있어 삼성보다 비싼 엘지 최신형으로 시공해도 기본가격이면 된다고 들어서 그리 말씀드렸단다.)

그리고 나서 이제 가시려니 했더니 윗집분이 한참 집에 대한 이런저런 (주로 집 바로 뒤에 있는 대형마트 코**코관련하여)을 말씀을 해주셨고 조금 있다 본론을 말씀하셨다나....

윗집분은 이 아파트의 거주 환경에 만족하신다고 하셨고 그래서 (몇달 뒤 계약만기인 전세거주 중이라 그에 맞춰) 같은 단지 중고층 집 중 매매하려 생각 중인데....
뜻밖에 근래에 이 집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한 실거래가로 올라와  그 사연이 궁금해서 찾아오셨단다.

음..어.. 그런 걸 실제로
"초면인 남의 집에 찾아와 대놓고 물어보시기도 하는 구나" 싶었지만...
되짚어 생각해보면 3년전쯤 **시  푸르지오에 이사갔을 때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난생 처음 보는 나에게 "새로 이사왔냐?"며 묻더니 다짜고짜 "그 집 얼마에 매입했냐?"부터 묻는 분들이 두어분 계셨다.


감출 것도 없어 솔직히 말씀 드렸단다.

별 사연 아닙니다.
정황상 집주인 사정이 급해보이셨고+세입자가 집을 누가봐도 많이 더럽게 써서 전세만기 임박해왔음에도 집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 합쳐져 그리 되었다고....




현재까지는 상당히 체계적인 업체라는 인상이 든다. 
 
일부러 타지역 말고 우리 지역 업체로 선정했다. 나중에 혹시 모를 as 문제를 위해서 
 
 
문의사항에 대한 피드백도 빠른 편이고, 시공전날 미리 연락도 주셨다. 
 
 
 
나도 미리 관리사무실에 공사내역 안내드렸고, 엘리베이터에도 위, 아래층 복도에도 안내문 부착마쳤다. 
 
시스템에어컨 시공 정도는 굳이 사전안내를 안하고 업체에서 당일 안내를 해도 된댔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안내문을 이틀전 미리 다 붙였다. 
 
 
 
총 4대 (거실, 방1,2,3,)
 
시스템 에어컨이나 일반에어컨을 2대 정도만 다는 집들이 있지만, 그러면 여름철에 에어컨 없는 방은 곤욕이다. 거의 쓸모없는 방이 되고 만다. 
 
그래서 거진 20년 전 시스템 에어컨 개념이 없을 때도 나는 침실마다, 거실에도 싹다 에어컨을 달았다.  당시 실외기를 여러대 쌓아서라도. 이번에도 당연 방방마다 시스템에어컨을 달았다. 나중에 집을 팔게 될 때도 더 유리한 조건이 될게다. 
 
예전 집들은 실외기실이 창문 밖에 있었지만, 지금 집은 다행히 집안에 있다. 앞으로 짓는 모든 집들은 실외기실이 집안에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베란다 창을 넘어가 작업해야 하는 바깥 실외기실 너무 위험해. 
 
다만 우려되는 점...............시스템 에어컨은 천정안 배관 결로로 인한 누수가 가끔 발생하는 경우가 있대서 이 점에 대한 우려를 전달드렸다.
 (상담직원분께, 그리고 집에도 메모해 두었다.)
 
 
아침에 업체에서 시공하러 오시기 전, 남편이 미리 가서 업체와 미팅하기로 했다. 
 
무사히 잘 끝나길
 
 
자가 매입하면 에어컨 공사와 이런저런 수리와 인테리어가 나름 큰 일이다. 
 
별 공사안했던 순환근무지 집..그 푸르지오도
간단 수리(대피실, 베란다 페인팅과 타일시공), 줄눈과 실리콘 시공, 에어컨설치, 도어락 교체, 전동댐퍼형 환풍기 교체, 비데 설치, 수전, 주방 배수구 교체, 엘이디 등교체, 블라인드 설치 등 정도만 해도 상당히 여러업체를 직접 컨택해야 했고, 비용도 많이 들더라.
하나같이 소소한 공사들이라 일괄 한 업체에게 맡길 수도 없고 의뢰를 요청했으나 2차례나 거절당하기도 하며 직접 개별업체들을 다 수배하여 시공해야 하니 일이더라. 
 
 
이번에 상당 부분은 (부분인테리어지만) 업체에 맡기고, 
 
그래도 온전히 다 맡길 순 없다.
교체할 가전 주문과 설치, 환풍기교체, 도어락교체, 줄눈시공, 비데설치, 방충망 교체, 블라인드 설치 등은  우리가 직접 알아보고 업체 개별 컨택해서 주문, 설치, 시공 처리해야 한다. 
 
탄성코트는 할까 말까 고민중. 인테리어 사장님은 갸우뚱~ 비추하셔서 우리도 그냥 살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