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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다니는 중입니다.

이사업체 예약완료

매일 걷습니다 2024. 8. 13. 14:24


이사과정에서 언제쯤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했나

☞기억하려면? 기록해야 한다.


○원래 이사예약일정은 이사업체에서
[고객의 이사일 관련 여러가지 변수 때문에] 너무 이른 예약신청은 안 받고 보통 3주~한달전 예약을 받아주는 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10월 이사라면 9월달 초중순에 받기 시작.
괜히 일찍 예약 받았다가 추후 이사 관련 일정이 꼬인 고객들이 취소하여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단다.



그런데 하필 요즘 대전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

7.8.9월만 해도 같은 시기에 대전 전체에 5개 대단지 입주시기가 겹친다. 거기다 10월, 11월엔 또다른 단지 입주가 대전 여기저기 시작된다.
그러다보니 연쇄적으로 새집 입주와 더불어 그들이 살던 집의 매매, 전세, 월세 등으로 동시에 꼬리물듯 움직이는 집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래서 요새 8,9월 이사날짜는 거의 모든 이사업체가 하루도 빼지않고 일정이 꽉 찬 상황이다.

그나마 아직 10월은 자리가 남아있는 편이고 이사짐업체도 이런 상황을 알기에 10월달 일정도 미리 예약과 견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새 세입자 구해지고, 일정 맞추고 천천히 이사업체 구하려다 보면 정작 이사업체를 못 구해 이사를 못하는 수가 생기겠더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이 점을 걱정하셨다.

입주물량이 올 하반기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거의 매월 대단지 입주아파트가 연이어져 있어 이사업체 못 구해 자칫 애먹을 수 있다고 이사업체부터 구해두라 하셨지.
(이건 지난 2020~2022년 전국에 불었던 부동산 광풍과 그에 따른 분양열기의 후유증이다.
당시 부동산 불장 시절 대전에도 엄청난 분양물량들이 쏟아졌고 그 분양단지들이 올해초부터 입주하기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집중적으로 더 쏟아진다. 그러니 이사업체가 대호황이다.)


광풍이 불던 그 당시 내 눈엔
(당시 나는 다른 도시에 근무 중이나 대전에 옮겨갈 예정이라 대전 부동산 상황을 주시했었다.)
"어쩜 저런 뜬금 없는 위치에다 아파트를 짓지? 옆에 진짜 아무 것도 없잖아." 싶은 곳조차 미래 가치가 어쩌고 하며 다 완판되었다. 그때 느꼈다.
아, 말그대로 광기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
광풍이 사그라든 지금, 입주장인 그 단지는 수천만원 마피 매물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무튼 평이 괜찮은 이사업체 몇군데 견적 전화 드렸고 견적, 예약 모두 끝냈다.
(가격은 대부분 비슷했다. 가격차이는 10만원 정도)

「손 있는 날」과 「손 없는 날」은 20만원 차이
그간 수많은 이사를 하면서도 그런 날 따져 옮긴 적 없는 집이라 오히려 비싼 「손없는 날」을 피해 잡았다.




다행히 첫 방문견적업체가 손없는 날 외에는 휴일에도 추가금을 붙이지 않는다 하셨다.
(서비스 내용이나 가격이 만족스러워 바로 예약했고, 예약해둔 다른 업체 견적방문은 곧바로 취소했다.)

직장에 굳이 아쉬운 소리하며 연가, 조퇴 등을 쓰고 싶지 않아 휴일로 선택했다.

견적사원께선 회사의 방침과 시스템을 자상히 안내해주셨고 전반적으로 친절하셨고 꼼꼼하게 견적도 잘 내주셨다.
근래 4년여에 4번간 이사를 했기에 이사업체, 부동산, 수리업체 등 수없이 상대해봐서 업체 상대 해보면 대략 어찌 일하는 데일까 감이 온다.

말씀 나눠보니 체계도 있고 서비스 마인드도 괜찮고 비용도 좋았다. 그래서 평이 좋구나 싶더라. 꽤 규모가 큰 편이라 하루 4개 이사팀이 움직인단다.
4인 한국인으로만 구성. 한팀당 하루 한집이사만 고수. 빨리 내려놓고 다른 집 가지 않는다고 한 집에 충분한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신댔다.

☞그래서 세탁기, 건조기 이전 설치 연결까지무료
이전 이사업체는 이전만 해주고 연결은 서비스업체 부르라고 했다. 그래서 따로 삼성전자 서비스를 예약했다. 이번엔 연결까지 다 하신댔다.
☞이사전 롤스크린도 굳이 업체 따로 부르지말고  인터넷으로 사이즈맞게 주문해서 구입만 해 놓으면 이삿날 다 달아주시기로 하셨다.
(이런 부분은 업체측에서 먼저 제안해 주셨다. 아 집은 짐이 너무 없는 집이라 이사 빨리 끝난다며)

☞짐이 적은 집이라 이런저런 잔잔한 마무리 청소, 냉장고 청소 등의 서비스 추가 제공해주시기로 했고 그것도 계약서상 기재해 주셨다.


이번에도 전화상 "직전 이사때 3톤이내 견적받는 집"이라고 말씀 드려도  전혀 안 믿는 눈치더니 와보시고 깜짝 놀라셨다.
대개는 "우리집은 짐 적어요." 해놓고 가보면 잡동사니들이 차고 넘친댔다.
그래서 전화견적으론 예약 안받아준댔다. 꼭 견적 사원이 직접 가서 방문 견적을 통해 확인하신다고.

그런데 이 집은 와보니 진짜 3톤이하 견적집이고 짐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이렇게 가정집 살림이 단촐한 집 처음 봤다고 하셨다.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며 감탄하시길래....ㅎㅎ
"4년 4개월동안 이사 4번 다니면 저절로 이렇게 돼요." 말씀드렸다.

이제 6년 6개월만에 5번째 이사를 하면 짐이 당분간은 더 줄어들 예정이다.
(이 월세집 펜트리가 텅 비어 어쩔 수 없이 마련한 정리랙과 행거, 임대인이 남기고 가신 식탁,  소파 등도 다 버리고 갈거다.)

아무튼 그래도 포장이사는 5톤 탑차가 기본이니 기본가격 책정+엘리베이터 이사라 그 부분 10만원 추가되었다.
다른 추가금, 수고료 필요없고
당일 팀 드실 시원한 물 정도와 쓰레기 봉투만 준비해달라셨다.
"넵 그러지요."(음료는 종류별로 챙겨두겠습니다.)

●10만원 예약금 입금. 잔금 120만원

보통 같은 도시내 가정집 이사는 요즘은 기본 160~180만원대 견적이 나온다고 했다.
(큰 가전, 피아노, 에어컨 등 때문에 그렇단다)
여기에 용달차 1대가 더 붙으면 차량비, 인부도 한분 더 붙어야 하니 20, 40만원씩 추가된다고 하는데
이 집은 짐도 적고 초대형 벽티비, 대형가전, 소파, 장농, 정수기, 커튼, 에어컨 등 몽땅 다 없는 집이라 딱 5톤 기본금액+엘베 사용비만 추가된 거랬다.




견적/예약한 업체는 이 곳이다. 대전 토박이 업체

인기가 꽤 있는 업체라고 했다.
업체 측 말씀에 따르면 곧 가양동 힐스테이트 입주 박람회에도 들어가야해서 그때 예약물량 받으려면 일반이사 개인 예약은 못 받는다고 했는데 박람회 전에 잘 처리되었다.

계약금 넣고 이사일정 확정지어 맘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