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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토_피부과+야구직관

매일 걷습니다 2024. 4. 20. 23:31


비가 오던 4.20.토 오전 피부과_올리프트
(다니는 피부과 말고 맞은 편 다른 피부과)

여긴 시술받을 때 여자원장님께서 잔잔하게 시술효과, 주의점, 시술주기 등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전체적인 면에서 공장형 느낌이 전혀 없다.

내 느낌엔 공장형처럼 저렴한 이벤트 시술들도 두루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보단 가격대가 약간 더 있고(+다른 데는 없는 기계들도 있고) 대신 공장형 특유의 정신없이 환자받고 막 돌리는 느낌이 없어 잔잔하고 깔끔한 곳이다.

(토닝 시술 예약 5회분 미리 끊어놓은) 기존 피부과가 맘에 안 드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익숙치 않은 새로운 건너편 피부과를 다녀온 이유는 해보고 싶은 클라리티 레이저가 여기에 있어서
(이 레이저 꽤 맘에 듦. 다음에 행사한다면 다시 받아볼 의향 충분히 있음. 그래서 다음달 대전 내려올 아들 시술도 선결제 해놓고 옴)


◇아쿠아필 그리고 클라리티 레이저 행사중이라 다녀옴.(클라리티: 블랙헤드+모공속 블랙헤드처럼 보이는 털 제거 가능)

클라리티는 자체쿨링시스템이란 게 있어서 소리 요란한 편. 쏠 때마다 눈을 감고(보안경을 덮고 있어도) 눈 앞에 번개가 치듯 크게 번쩍번쩍거려 놀라게 되지만 통증 별로 없다. 대신 하고 나서 당일은 제법 오래 벌건 술톤 얼굴로 다녀야 한다. (한주간의 힘든 근무를 정리하는 주말 무렵 퇴근 후 주기적으로 토닝레이저 받고 벌건 맨 얼굴로 맛있는 밥 먹으러 다니는 게 나의 힐링 포인트라 그깟 벌건 술톤얼굴쯤이야 아무렇지 않아. 이런 토닝받는다고 뭐 달라질까 싶은 그때그때 사진을 보면 별 차이없다만 1년전, 2년전쯤과 비교하니 아~~역시 사람은 운동하고 관리해야 하는 구나 새삼 느낀다.
사람이 맑아져.... 이게 토닝. 톤업이구나 싶더라.

운동이야 늘 했고, 피부 관리는 쭉 안했는데, 작년부터 피부과 토닝 받으며 "전과 후"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나야 주로 받는 게 잡티, 색소레이저 관리지만 그것만으로도 피부톤 자체가 달라지더라.
원래는 나이들며 점차 기름지면서도 건조한 데다 얼룩덜룩한 잡티가 있는  붉은 느낌의 지성피부톤으로 변해갔는데, 그게 진짜 많이 좋아졌다. 여전히 잡티도 좀 있고, 트러블도 있다만. 사진을 비교해보면 꾸준히 관리한 효과를 느낀다.

오늘 시술받은 레이저



◇아쿠아필(피지불림+아쿠아필+모델링팩)9,900원,
◇클라리티(T존+나비존)69,000원
부가세는 별도, 이번 달까지만 이 가격 적용이래서 받았고다음달 내려올 아들을 위해서 이번달 행사가로 선 결제해둠.
지성피부들은 블랙헤드와 모공이 문제거든.

아쿠아필 굉장히 꼼꼼히 잘 해주심. 아주 만족
클라리티(티존+나비존에만) 다른 레이저보다 더 요란하고 번쩍번쩍. 레이저가 따가운 편이다만 아픈 건 그리 심하지 않아. 통증이 아니라 요란한 불빛과 소리에 놀랄 뿐.

하고 나니 많이 벌겋다. 그리고 작년에 2번 해본 루비레이저 한 듯 피부 이곳저것에 딱지가 앉는 느낌(색소 침착 있는 부분에만 딱지 반응_그래서 실은 더 좋았다. 아~저렇다면 루비처럼 딱지가 색소를 끌어앉고 떨어지겠네.)



오후: 야구 직관 ⚾️
집으로 돌아와선 수육만들어 먹고 우천취소 예상되어 쉬고 있었다.
내일 졸지에 더블헤더하겠고만 했더니 어라....대전은
경기 그대로 진행.
다른 곳은 우취, 광주와 대전만 정상진행.
기아는 홈에서 이겼고 한화는 홈에서 졌다.

하늘 색깔 봐라. 하루종일 저랬으니 우천취소하려니 했다만 경기는 열렸다. 흩날리는 분무기 같은 비가 중간중간 내렸지만 경기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였다. 홈팬들이야 그렇다치고 이 날씨에 우천취소 가능성 높은 데도 응원단까지 함께 온 원정팬들이 대단했다.

저 타자 뒷태만 봐도 쟨 김태연. 탱구 같다.
탱구 오늘 타격감 좋았다. 앞, 뒤 타자들이 도와주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서 그렇지.

초반엔 사람들이 덜 찼다만, 2회 초반 무렵이었나 표는 연속 11번째 매진 기록 달성 중.
파란 색 저지 입은 원정팬들도 많았다.
오렌지들과 파랑이들이라 색대비가 확실.

비오는 날 가서 그런 지 입장할 때 응원용품 선물 줬음. 저녁은 낮에 하레하레에서 사둔 대파프리글, 츄러스로 떼움.



동물병원에서 이런저런 일로 오늘도 고생한 아들을 위해 퇴근길 집 도착 시간 맞춰서 저녁 배달시켜줌.

오늘은 힘세고 멘붕온 어느 고양이 뒷발톱에 찍혀(아예 박혔다) 팔뚝이 엉망이 되었다.
이젠 개 고양이에 의한 물림, 할큄 사고 쯤은 아무렇지 않아하며 소독한다. 직업적 애로지. 그보단 이상한 사람들이 더 괴롭지.
아들은 필드 진료 현장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필드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일들과 희노애락, 죽음들에 많이 노출되어 익숙해지고 점점 덤덤해져 가고 있다만 그래도 동네 영업의가 되는 거에 아직도 별로. 갖은 진상들 상대하는게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진짜 말도 안 되는... 동물보다 못한 동물보호자.

그 때문에 공부가 힘들지만 그래도 더 오래 공부하여 큰 병원 또는 대학병원. 대학에 남고 싶어한다.



내일도 직관있다.
2시 경기라 대략 5~6시 사이 마칠 테니, 시내 걸어가서 성심당 근처 덕클이란 곳에 가서 저녁 먹고 집에 올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