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2_진급_트리플토닝 6회차

아들은 성탄절 주말도 동물병원 근무 중
우리집 청년은 기말셤 준비에 무리한 탓인지 감기를 앓고 있다.

퇴근하면 집에서 집콕하겠다길래, 과일이며 국까지 먹을 거 챙겨 퇴근시간 맞춰  집앞에 배송예약해뒀다.
이마트 청계점 피커분도 배송기사님도 고생하셨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지방에서도 서울 사는 감기걸린 아들 식사 챙깁니다. 그대들의 노고를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며칠간 날밤샜던 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연락줬다.

엄마아빠는 진짜 괜찮다...ㅎㅎ

진급하면 됐지. 대학원 가기로 맘 먹었다고 했으니 점점 신경쓰겠지. 이제 머리 굵어진 자식 어쩌랴.

인생사 정답은 여러갈래길이니 울퉁불퉁 가더라도  
그가 가는 길이 그가 행복해지는 정답이길 바라며 부모는 응원해 주는 게지. 그게 부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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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금요일 퇴근길엔 트리플토닝시술과 헤어라인 반영구 시술을 받았다.


★10월~12월 중순까지 받았던 5회 토닝(+피코토닝 2회)에 이어 아예  5회 더 추가로 받아 10회 채우기로 하였다.
평일 시술 조건 행사도 해서 등록완료
(부가세까지 합쳐 회당 3만원 수준)

★그리고 할까말까 허튼 짓일까 싶어 망설이던 헤어라인반영구시술도 받았다.
눈썹 반영구문신 방식으로 이마 헤어라인 따라 빈 곳을 조금 채워주는 정도랬다.

지성피부는 얼굴도 두피도 기름지기 때문에 기껏 반영구해놔도 금세 지워지긴 할 거란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부담없이 일단 한번 해보기로.

시술 받은 후엔  병원 가는 날 자주 가는 백화점 뒤 식당에 들렀다.

살아가며 사람을 사물처럼, 때론 npc 취급하지 않고 하나의 인간으로 바르게 대하고 작은 배려를 나누는 이들에게 감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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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에 점점 비어가는 헤어라인을 가만히 방치하고 안한 거 보다야 뭘 좀 해보면 더 낫겠지 라는 맘으로, 무엇보다 행사가(11만원)로 할 수 있어서 속는 셈치고 덥석 받았다.

근데 기대치않게 얼마나 친절하고 정성껏 시술해주시는 지 진짜 일주일의 피곤함이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영혼을 갈아 서비스해주시는 느낌.

시술자께서 너무 힘드실 거 같아 이런 정도의 서비스까진 바라지 않는데... 그리고 이 정도 서비스면 이 비용이면 안 될 거 같은데 말이다. 아무튼 2달이내 리터치 가능(리터치 비용 별도)


퇴근 후 마지막 타임을 예약해서 다음 손님이 없어서 그런 지 완전 .... 오래 서비스 받았다
두런두런 힘들었던 일도 서로 이야기 나누었지.
사람 상대하는 직업의 애환을 가볍게 ...
젊은 세대들에겐 말 많이 걸어도 실례니까.

진짜로 지난 번 남편의 시술시간의 더블쯤 시술받았다..ㅎㅎ. 어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나 그런 사람 아니야. ㅎㅎ


기계로 점찍는 듯 새기는 두피문신(이것도 관심있다.)과 달리 반영구는 머리카락 결대로 긋는 방식(눈썹반영구 문신 생각하면 된다.) 시술부위는 당일은 머리 감지 말고 한 2~3일쯤 샴푸는 닿지 않게 하고 물로만 헹구라고 하셨다.

(지성피부라 빨리)지워지는 반영구라 시술후 맘에 안들어도 외려 나을지도 일단 한번 해봤다.

도대체 헤어라인 시술전이랑 뭐가 달라졌나 싶다만 그래도 당사자인 나는 안다.

미세한 차이지만 조금더 단정해 뵈는 걸.....


이제 피부는 유지만 하자 생각하고 다음번 트리플 토닝은 내년 1월 중순쯤 천천히 받아볼 생각
타고나길 눈썹이 두껍고 진한 편인데 머리카락이 빨리 세듯 눈썹도 센다. 어쩌랴... 그냥 두는 게지.

나이들며 호르몬 문제로 중년여자들도 얼굴 특히 인중이나 입술 주변에 털 많이 자란다더라. 마치 청소년 남자아이들마냥 거뭇거뭇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 부위에 잔털이 많으면 토닝 등 나름 비싼 레이저 시술 받아도 피부 잡티 대신 잔털들이 그 레이저를 먼저 다 흡수해버려 레이저가 피부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멜라닌 색소를 흐트리는 효험을 못 본댔다.
그 얘길 듣고난 이후로는 평소 피부과 가기 전이라도 한번씩 가정용레이저제모기로 얼굴 뺨이나 인중, 입 주변에  한번씩 쏴주는 편이다.

가격대가 있어 몇년전 살까말까 고민하다 가정용레이저제모기는 여름철에도 그렇고 나름 몇년째 유용하게 잘 써먹는 미용 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