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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아줌마)병원 이야기(피부과+일반진료)

11.24.금. 트리플토닝 4번째

매일 걷습니다 2023. 11. 24. 23:34

내가 요새 2주에 한번씩 퇴근길에 받고 있는 토닝은 트리플 루카스토닝이다.

이제 4번째라 큰 효과는 모르겠고
여름 내내 산행하느라 쌓인 잡티들
차차 좋아지려니 또는 안 받는 거보단 낫겠지 그런 맘으로 받는다.
(나보단 남편의 톤업효과가 확실하다. 나는 진짜 그냥 그렇다. 혹시 나중에 사진 찍어보면 다를려나.)

자료 출처는 내가 다니는 둔산동 모피부과 소개자료
(마취없이 세안 후 바로 진행한다.)

○S모드는 따따따따 가볍게 쏘는 느낌. 할만 해.
○B모드는 꽤 따갑다. 오... 이거 뭐야. 쎈데 느낌.
(아픈 거 진짜 잘 참는 데, 훅~~ 들어오는 통증. 그렇다고 엄청나게 아픈 것도 아닌 그런 정도.
숫자를 세며 잊으려 100넘게 또박또박 세어도 숫자보단 아픈게 더 느껴질만큼 꽤 세게 쏘는 느낌)
○제네시스는 통증 없고 뜨뜻해지는 느낌.

3가질 돌아가며 하고나면 얼굴전체에 열감이 돈다.

여름엔 행사가로 싼 곳이 많았는데 수능 끝나자 피부과마다 일제히 가격을 올렸더라.
트리플 토닝 레이저 5회 세트 시술가도 5만원 정도씩은 더 오른 듯.

10번은 해야 효과있다던데..

트리플토닝 5회 예약 전 다른 피부과에서 피코토닝을 2회 했으니... 좀 쉬면서...

행사가는 좀더 지켜보면서 내년 2월쯤 더 해볼 계획.




오늘은 토닝 시술 받은 후 시청역 근처 고기국수집 갔다. 제주 방식. 위생. 맛. 양 모두 괜찮아서 다음에 고기국수 먹고 싶을 때 또 가볼 의향 있음.
[대복국수]
시청역 8번 출구에서 탄방동쪽으로 조금 걸어야 한다.

소도시에서 순환근무하다 광역시로 옮겨오니 좋은 점 중 하나.
식당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그리고 평이 좋은 식당들을 찾아가서 그런가. 실제로 가는 식당들이 대체로 깨끗하고 주인장들이 친절한 편이다.

소도시에선 그 도시만의 특색있는 맛집들이 매력이라면 또한편으론 복집도, 고기국수집, 석갈비도 (칼국수나 고깃집 같은 아주 흔한 메뉴가 아니라면)그 도시 전체에 전문점이 한두곳 뿐이었다.

(더 시골로 가면 중국집도 분식집조차 하나씩만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다더라. 그래서 중국집. 분식집이 그동네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동네는 절대 놀러가지도 마라더라.  바로 이해된다. 이제는....

생각보다 시골인심은 결코 후하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촌스러움이나 어리숙함에 속으면 안된다. 나이불문. 그들은 제법 매운 맛. 사납다. 이걸 꼭 직접 겪어보고 깨닫길 권하진 않는다.
시골 순환근무 당시 내겐 그 지역에 뜬금없이 귀촌하는 이들이 마치 지옥문 스스로 열고 들어오는 이들처럼 보였다. 나는 순환근무를 해보며 시골 그리고 도시외곽 빈민가에 아예 학를 뗐다. 내가 근무했던 그 지역 근처도 안 가고 싶고 지금도 어쩌다 그 지역을 지나가자면 동네 풍광만 바라만 봐도 역겹다 여겨질만큼.

그나마 2년여면 끝나는 순환근무라 다행.
시골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폐쇄성 아무튼 젊든 늙었든 대체로 내겐 다 별로였다. 그들의 독특한 문화, 매매혼, 특이하고 광적인 종교공동체들. 그리고 그들이 그 동네 여성 지적 장애인을 어찌 대하는 지 직접 목도하며 그들은 때론 보편적 상식이라곤 안 통하는 공포스런 짐승들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음식은 "어쩌면 진짜로 맛있을 수도 있지 왜들 그러지?" 갸우뚱했는 데 소도시 근무해보니 그 이유를 바로 체감하겠더라.)

그러다보니 맛이나 위생, 친절도가 대체로 별로거나 또는 많이 아니다 싶은데도 장사는 잘 되고 주인은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고 이용하는 고객들도  대체할 식당도 없으니 그냥 그려려니 하더라.


그때..."와~이렇게 장사하면 청주 정도 도시급만 되어도 못 살아남을텐데.."싶은 가게들이 손님이 늘 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탓이려니 싶었다.

순환근무지였던 소도시에서 같이 근무하던
' 나와 같이 외부 전입자였던' 동료들도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다.
"이렇게 별로인데? 이렇게나 불친절한데 장사하는 이로서의 기본도 안 되도 장사가 잘 되네?"
제법 신기해 했다.

늙어가면 갈수록 사람은 역시 사람이 모여사는 도시에 사는 게 맞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