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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일 이글스파크 직관+병원 본문
오늘은 졌다. 이기는 날도 있고 지는 날도 있는 게지.
힘들고 지친 주중 근무를 모두 마치고 금요일 저녁 또는 주말 야구 직관을 가거나 근처 산행을 다녀오면 진짜 스트레스가 촥~~풀리는 걸 자주 경험했기에 야구장 직관 가는 걸 꽤 좋아한다.
KT투수 진짜 잘 했다. 저 팀이 왜 요즘 2등하는 지 알겠더라. 우리 타자들이 아예 배트를 못 댄다. 출루를 해야 뭘 하든가 하지.
그와중 리드오프인 막둥이 문현빈은 꾸준히 1루타. 2루타 치며 출루하고 도루까지 제 할 몫 너끈히 다 했다. 그러나 뒷타선 형님들이 내리 삼진 kkk를 당하니 출루한 막둥이가 어젠 한번도 홈을 못 밟았다.
낮엔 출근 준비하러 미용실도 미리 다녀왔다.
뭐랄까 전투태세를 갖추는 준비랄까..ㅎㅎ
단정한 단발로 돌아왔다.
그간 여름휴가동안 남편 병원도 열심히 따라 다니고 내 피부과도 가끔씩 다녀오고 도서관도 산행도 야구장도 열심히 다녀 별 아쉬움은 없다.
남편 간수치 중 일부분과 경동맥 초음파 결과가 조금 안 좋게 나와 간전문의. 신경과 전문의 등을 찾아 추가검사를 이것저것 받느라 성모병원을 거의 매주 1ㅡ2번씩 다니고 있고 일단 더 지켜보며 다음 검사일까지 체중을 10%가량 빼보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여름산행도 더 열심히 다녔다.
그리고 요새 매주 몇번씩 남편 병원을 매번 보호자로 따라다니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일엔 자연스레 무심해지더라. 일단 나와 가족이 어디 안 아파야 다른 사람. 세상 일에도 눈길이 가더라.
체중. 특히 복부지방을 줄이려면 일단 탄수화물. 술. 음료수. 과자 등을 줄여야 할 게다.
나는 평균체중이지만 약간은 통통해 뵈는 체형임에도 요샌 뱃살이 거의 없이 허리 사이즈 26을 넉넉히 입는데...... 남편은 뼈대와 체구가 작고 전체적으로 슬림해보이면서도 뱃살이 제법 둥글게 있어서 허리 사이즈가 32다. 예전엔 분명 30이었는데 말이다. 그 뱃살을 싹다 빼놔야 다음번 검사 수치들이 개선 될 거 같다.
매일 걷고 주말엔 산에도 가니 운동양은 이미 충분해 뵈고 식사가 관건일 듯.
원래 술도 잘 안 먹지만 그래도 절대 금주+ 당분간 저녁도 안 먹거나 확 줄여 먹어볼까 계획 중. 남편 혼자 굶길 순 없으니 같이 덜 먹어야지.
오후엔 컨디션 때문에 경기표를 취소할까말까하다 야구장에 다녀왔다.
몸살끼 있는 상태로 한증막같은 날씨 속에 걸어갔더니 오우~~땀 제대로 땀 흘렀다.
야구장 가기 직전 새로 갈아입은 티셔츠가 흠뻑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해서 나중에 보니 검은 티셔츠에 하얀 소금끼가 올라왔을 정도로 말이다.
해열제를 먹었다만 몸살끼가 남은 데다 덥고 지쳐서 그리고 한화는 여전히 출루조차 제대로 못한 채 0점이라 7회쯤부턴 아무런 말없이 멍하게 관람했다. ㅜ..ㅜ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니 컨디션이 많이 나빴던 나만 그런 게 아니였다. 이글스 깃발까지 가져와 흔들며 응원하던 사람들도 다들 가만히 관람 중.
0점이다보니 다들 기운이 슬슬 빠졌지.
그렇다고 우리 부부처럼 젊은 시절부터 수십년째 응원하던 고향 홈팀을, 어쩌면 누군가는 꼬꼬마시절부터 제 부모손 잡고 따라다니던 오랜 정체성같은 응원팀을 바꿀 수도 없잖아...ㅎㅎ
원래 우리 자리는 여기 원정응원석이었고
하필 KT응원단이 바로 옆에 와서 앰프. 방송장비 틀며 대단하게 응원하니 귀가 먹먹 도저히 시끄러워 있을 수가 없었다. (응원가는 대체로 신생팀들보단 오래된 엘롯기삼한 응원가들이 더 낫더라.)
그래서 안 팔린 2층 3루석 빈자리로 옮겨앉았다.
조용하니 살 것 같더라...ㅎㅎ
1루 응원석 옆에서 야구보다 그날 집 가서도 2시간이상 귀가 먹먹해져서 소리가 잘 안 들리던 경험을 한지라 다신 홈 응원석 자리도 안 간다..ㅎㅎ
원래 우리 팀이 이기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0점이라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그러다 너무 더워서 돌아오는 길엔 맥도날드 들러 신상 자두칠러 한잔 마셨다. 근데 기존에 먹던 한라봉이나 오렌지 칠러가 더 나았다. ㅜ..ㅜ
아무튼 그게 어제 내 저녁밥인 셈.
내가 대체로 여름철에는 살이 좀 빠지는 이유다. (이건 찬 바람불면 보통 바로 회복되더라)
더우면 뭘 잘 못 먹는다. 덥다보니 밥보단 차가운 음료 같은 거 한잔 마시거나 수분많은 여름 과일 약간 먹어서 당장의 배고픔만 일단 가시면 제대로된 식사를 아예 못한다. 아무튼 더이상 목구멍이 안 열리는 느낌.
대신 그 덕에 여름에 건강검진을 받으면 늘 각종 검사 수치가 괜찮게 나온다. 혈압. 혈당. 고지혈. 콜레스테롤. 경동맥 초음파 등 중년들을 긴장시키는 각종 검사 수치들이 여름철에 반짝 내려가는 체중 덕을 단단히 보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꼭 여름에 검진 받는다.
어려서부터 난 더워도 겨울보단 여름이 좋더라. 만물이 살아있는 느낌이거든. 낮도 길고.
(물론 봄. 가을이 쾌적하니 최고다만 워낙 짧잖아.)
내일은 출근 사전 준비로 나갔다 오려고....
그래야 제대로 적응하겠지.
모레부턴 본격 출근
그람그람~~그래야지.
더군다나 내겐 토끼같은 나와 그리고 새침한 남편. 강아지같은 아들. 그리고 길에서 태어난 냥딸램 두 분이 더 있지.
중년기에 접어들었어도 늘 사람 곁을 맴도는 다정한 토토로는 사진 찍기도 쉽고 보살피기도 쉽다.
(녀석은 크게 아팠던 후유증 때문에 여전히 몸을 숙이다 균형을 못 잡고 나동구라지기 때문에 용변 뒷처리가 잘 안 되어 뒤를 그때그때 물티슈로 자주 닦아주거나 아예 더운 물로 박박 씻어줘야 한다.)
반면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어 늙은 할머니가 된 단풍씨는 어떻게 놀아줘도 시큰둥하고 늘 어딘가에 들어가 자기에 한 집에 살아도 밥 때 빼곤 얼굴도 잘 못 본다.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보면 또 한해한해 그렇게 쌓여 가고 언젠가 생업에 매이는 지 않고 툭툭 털고 자유로워질 그 날도 오겠지. 그땐 중노년기. 초로기에 접어들겠지만....그게 인생이지.
그렇게 날 또 다독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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