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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소파 추가 구입(2022.1.25.화)

매일 걷습니다 2022. 1. 25. 18:37

소파가 더 들어오니 
이젠 거실이 꽉찬 느낌도 들지만 이제 여럿이 다리 쭉 뻗고 둘러 앉아도 훨씬 편안해졌다. 

 

가족에게 매일 일상의 불편함을 겪게 하면서까지 단순한 삶을 고집할 이유는 없기에 <노년기 1톤 이하로 짐을 남기겠다>는 나의 다짐은 지금의 중년 시기가 아닌 진짜 노년기가 도래하기 전 천천히 실천하기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현재 중년기 나의 목표는 2가지이다.

1. 짐을 늘리더라도 "Max 이사견적 3톤 이내의 살림 규모"를 유지한다.

2. 다음번 이사는 "20평대 집으로 줄여"간다.

 

평소엔 두 부부와 고양이들이 <안방, 거실, 주방(+ 베란다, 화장실)만 사용>하기에 좀더 작은 집으로 옮겨가도 문제없이 적응해 갈 거라 본다.  나중의 노년기 더 단순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작년 이 집으로 이사올 때 받은 견적은 달랑 2톤이었다. 

(반려동물이 있는 3인가족 살림집이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모두 빌트인된 곳에서 살다와서 그렇다.)

이 집은 빌트인 가전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짐이 늘었다. 

 

○주방:냉장고,커피머신, 후라이팬, 전골냄비

○베란다: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에어컨도 3대 설치했으나 어차피 다음 이사 때 그대로 두고 갈 거라 짐이 늘었다고 하기가 어렵다.)

 

○거실: 테이블1,의자 2, 스툴 2, 캣타워, 소파 

☞서랍장은 2개를 폐기하고 2개를 교체 구입하여 동일하게 유지 중. 이사를 3번 연거푸 다니니 가장 많이 망가지는 게 서랍장들이다. 서랍문짝이 틀어지거나 아래 받침이 없어지거나

-☞나중에 이사갈 때 소파나 캣타워 등은 상태가 좋지 않다면 폐기할 예정이며 서재방의 유일한 가구인 테이블과 낡은 pc도 없앨 예정이다. 다음 번엔 남편pc는 노트북으로 교체구입하기로 협의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서재방이 있을 의미가 없어서 다음번 집은 방이 2개여도 무방하다. 

 

아직은 다른 살림들은  늘어난 게 거의 없고 조금씩 더 정리해가고 있다. 특히 여기저기 담아둔 소소한 잡동사니들을 천천히 더 없애가려 한다. 

 

이불이든 옷이든, 수건이든 낡은 걸 폐기하고 교체하는 방식으로 살림을 구입하기에 늘어나지 않고 있다.

옷장, 신발장, 수납장 안 소소한 살림들은 몇달에 한번씩 다시 꺼내서 안 쓰는 것들을 다시 추려내기 때문에 겉에선 안 보여도 내부 공간들은 점점 비어져 가고 있긴 하다. 종종 50리터들이 종량제 봉투를 채워서 내어놓는다.

 

그간 낡은 pc 1대, 복합기 1대, 공기청정기, 선풍기, 플라스틱 서랍장과 불편한 의자를 1개 폐기했고,

주방 살림에서 전골냄비와 후라이팬 1개씩이 더 늘어났다. 

조금씩 요리에 도전하는 남편이 "기존 전골냄비가 샤브요리를 하기엔 너무 적다. 후라이팬이 2개였으면 좋겠다." 등 요청하기래 들어주었다. 그거 뭐 어려운 거라고~

 


잘 때 제외하곤 주로 주방식탁과 거실 소파에서 생활하다보니 좁은 소파가 불편했다. 

 

남편, 나 .. 그럭저럭 앉을만 하긴 하다만.

둘다 편하게 다리 뻗고 앉기는 불편하고 거기다 꼭 껴드는 고양이 2마리까지 함께 옹기종기 앉으려니.... 이렇게 불편함을 견딜 바에야 한 세트 더 사자 맘 먹고 드디어 실행. 

 

그간 몇년간 이사다니며, 집 정리하며 큰 가구, 가전들, 잡동사니들 치우는 게 얼마나 힘겨운 지 절실히 경험했기에 짐 늘리는 걸 질색하다보니 저런 무겁지 않은 소파를 더 늘릴까 말까 두어달쯤이나 고민하다 실행한 게다. 


원래 1.12에 주문했고 13일 뒤 1.25 배송받음.  기존 소파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추가 구입


5년전쯤까지 썼던 예전 4인용 인조가죽 소파는 무겁고 낡아서 폐기했다. 내 다시는 이리 무거운 소파를  사나봐라 이를 갈면서 말이다. 

그 뒤 몇 년간은 테이블과 의자로만 버텼고 나쁘진 않았으나, 이제 두 부부가 나이들어가다보니 허리도 같이 늙어가고 거실 공간을 좀더 편하고 이용하고 싶어서 고민 끝에 소파 다시 들임. 고양이들이 그냥 두지 않을 걸 알기에 고민을 꽤 했다.

 

물이 쉽게 흡수되지 않고 고양이가 긁어도 된다는 아쿠아텍스 소재.

 

그러나 지난 1년간 써보니 고양이들이 반복적으로 긁으면 역시나 튿어지고 긁힌다. 고양이들은 긁는 곳만 주로 긁거든. 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몇년간 편하게 쓰고, 고양이가 긁어도 속상하지 않을 가격대로 구입.

저렇게 이어지는 두 세트(따로 구입) + 2번의 지방 배송료 합쳐서 50만원대 중반. 

 

이 정도라면 몇 년 잘 쓰다 이사갈 때 부분 또는 전체 폐기한대도 괜찮을 가격대로 스스로와 타협함. 

 

매우 가벼워서 이리저리 휙휙 구조를 옮길 수 있어서 좋음. 

 

나이들다보니, 이사가 잦다보니 묵직하고 큰 가구들은 질색하게 되었다.

이제는 덜 멋져도 묵직하지 않고 가벼워서 이리저리 옮기기 쉽고, 여차하면 폐기한대도 부담없는 그런 가구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