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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집 관리 방법, 연락처 정리해서 붙여두기

매일 걷습니다 2022. 1. 21. 17:45

나중에 독립하여 자신의 공간을 꾸려갈 아이에게 작은 생활 팁들을 미리 조금씩 가르쳐가려 합니다. 

 


 

아주 가끔 또는 일정 계절, 시기에만 드물게 한두 번 쓰일까 말까 한 집 관리 기능이나 연락처들. 

 

자주 쓰는 기능이 아니기에 그만큼 잊기 쉽고 잊어버리면 참 난처하고, 모르면 곤란한

집안 관리방법과 수리업체 연락처들 싹 정리해서 <현관 수납장 문 안쪽>에 붙여둡니다. 

 

따로 종이나 pc 등에 파일로 정리하는 두는 것도 좋겠지만, 그리 해두면 내가 그 정리한 종이나 파일을 얻다 두었나 다시 찾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그 기능이 쓰이는 곳, 기기, 바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둬야 급할 때는 따로 적어둔 종이 찾지 않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리 해두면 주부가 아니더라도 가족들이라면 누구나 급할 때 연락처를 찾아보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집 현관 수납장 문을 열면 한편에 조르륵 필요한 업체 연락처와 온수 관련 대처법 붙여두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이 집을 팔고 갈 때도 다음 집주인분에게도 분명 도움 될 정보일 겁니다.  

 

이 집에 이사와 소소한 수리를 하며 알게 된 업체들을 모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새시 수리업체, 디지털 도어록, 보조키 교체업체, 각종 집수리 업체, 그리고 도시가스.  

 


 

연락처 외에도 자주 쓰이진 않으나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은 필요한 곳에 메모해 둡니다. 

 

벽을 청소하며 구석구석 닦다가 월패드 전원이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월패드 전원이 나간지도 모르다가 우연히 음식 배달원께서 이 집 1층 공동현관에서 세대 호출이 안된다고 전화를 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숨어있는 전원장치를 한참 찾았습니다. 그래서 전원 위치 바로 위에 이렇게 붙여두었습니다. 

붙여둔 글씨들은 조금 떨어져서 보면 요정도라 그리 거슬리지 않고 괜찮습니다. 

​보일러 조절 장치에도 주의점이나 긴급조치 방법 등을 적어서 붙여둡니다. 

​라벨지를 이용해 붙이면 떼어낼 때도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오래전부터의 습관

 

신발장 신발들도 여분용 새 신발들은 박스 겉에  항상 신발 종류, 신발 주인, 사이즈를 적어서 붙여서 보관합니다. 이리 해두면 새 신발이 필요할 때 일일이 모든 박스를 열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물건을 쟁여두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걷기 운동을 하기 때문에 러닝화를 자주 교체해야 하기에 세일할 때 여러 켤레 사두는 편입니다. ​

아이가 꼬마일 적부터 아이가 문 열고 봐도 필요한 물건은 바로 찾을 수 있을 만큼 현관 신발장이나 창고 속 물건들도 눈에 확 띄게 메모해 둡니다.

특히 저런 박스 안에 든 물건은 시간이 흐르면 도대체 뭐가 들은 물건인지 모르니 저리 해두면 편리했습니다. 이 집 인수인계받을 때 전달받은 초기 입주 물품 상자도 그대로 담아서 라벨지 붙여둡니다. 나중에 이사 갈 때 어딨더라 찾지 않으려고요. 

​이 바구니들이 정리되어 있는 수납장은 아까 집수리 연락처 메모가 붙여져 있는 곳입니다. 종량제 봉투를 꺼내려면 자주 열어봐야 하니 집수리 연락처가 어디에 붙어있나 자연히 눈에 익게 되지요. 

 

여긴 반대쪽 현관 신발장 문 열면 보이는 분전반, 단자함입니다. 

이곳에는 에어컨 사용에 관한 전원 처리 등 설명을 붙여두었습니다.

 

이 집에  이사오며 새로 설치한 3대의 에어컨들은 천정형 시스템에어컨은 아니나, 설치 방법이 시스템에어컨과 같게 <잡다한 전원선, 배관선 모두 다 벽 공간 안에 매립하여> 설치한 에어컨이라 벽에 꽂는 전원 코드가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 여름철 사용할 때는 단자함 에어컨 전기 버튼을 올려두고 여름철 동안은 리모컨으로 끄고 켜면 됩니다. 여름을 끝나면 단자함 에어컨 버튼을 내리면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당황하지 않도록 정리해 사용법과 고장 수리 시 연락처 등을 붙여두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도, 다음번 이 집을 살게 될 분들을 위해서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 바로바로 정리해 붙여둡니다. 



에어컨 리모컨들은 여름철 외엔 배터리 모두 빼서 보관합니다. 나중에 헛갈리지 않도록 리모컨 뒷면에 사용처를 기재해 둡니다.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을 섞어 쓰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들었기에 적어두었습니다. 들은 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을 수 있으니요.)



소소하지만 그간 살림을 해가면서 익힌 일상에 유용한 생활 팁을 잘 정리해두었다가 아이에게도 일상 속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잘 새겨듣는지 아닌 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 주듯 조금씩 남은 게 있으려니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