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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너덜해진 책상의자 좌판 커버씌우기

매일 걷습니다 2021. 2. 8. 21:35

기성품을 사서 씌우는 거라...별 건 아니다.
나중에 또 필요할 때 기억해두려고.ㅎㅎ


범인은 바로 이 삼색 고양이 ?

 

의자는 넉달 전쯤 샀던 중소기업 제품인데, 
우리집 토토로가 좌판을 아주 그냥 박박 긁어서 처참히 만들어 놨다. 것도 꼭 모서리 쪽만 ....취향 참.

 

다른 곳은 반짝거릴 정도로 새것인 상태인데 저리 방석 좌판만 .....ㅡ..ㅡ

(심지어 다리는 보호커버도 안 벗긴 상태로 쓰고 있다. 남편용 의자라 벗기든 말든 내비두고 있음. ㅎㅎ.. 마치 새 차 사서 보호비밀 뜯는 걸 싫어하는 것처럼 굴어서....ㅎㅎ  ) 

 


예전에 시디즈. 일룸 등에서 연대도서관 의자 등을 사서 쓸 땐 메이커제품이고 꽤 고가의 의자다보니 좌판만 따로 팔기도 해서 그걸 사서 교체하기도 했는데. 그 좌판 가격도 상당했다.

(본사에 전화하면 제품값. 택배비 받고 좌판 보내준다. 교체용 좌판 하나가 중소기업 의자값만큼 비쌈)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시디즈 좌판커버가 검색에 나오길래

살펴보니 좌판 모양이 비슷하게 생겨서 맞겠다 싶지만, 커버 사이즈가 안 나와 살짝 고민하다.... 어차피 저런 의자 좌판 크기야 거기서 거길테니 고민하다 구매해봄. 약간 넉넉하지만 그럭저럭 잘 맞음.

 

그간의 누적된 경험상 아무리 좋은 거 써봤자 우리집 토토로가 그냥 두질 않으니

(영원히 자라지 않는 꼬마를 키운다 생각해야 한다.)

 

작년부턴 아예 포기하고 저렴한 중소기업제품을 쓰는 데 당연 좌판를 너덜너덜하게 긁어놨지.ㅎㅎ~ 폭신하고 긁기 좋은 좌판을 봐줄리가 있나?

(대신 식탁의자는 싹다 원목의자를 쓴다. 아님 남아나질 않을테니)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아주 싸구려는 아닌지라 틸팅기능도 있고 소음도 없고 편해서 좋아하는 의자인데, 단지 저 너덜거리는 좌판 땜에 의자를 4달마다 갈 수도 없다.

 


(단풍씨는 가구를 전혀 긁지 않는다. 토토로도 다른 가구는 안 긁고 오직 의자 방석만 긁는다. )

불치병을 가져 잔여수명이 길지 않을 거로 예상되는 토토로인지라.... 더 애틋. 긁으면 긁나부다 내비둔다. 까짓거 긁어봤자 인조가죽 방석과 스크래쳐니..

그래서 소파도 못 산다... 사봤자 1년쯤 뒤 바로 너덜너덜 걸레가 될 게다.

대신 이사가면 더 크고 멋진 스크래쳐랑 캣타워 사주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