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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양이상자가 되어버린 책박스 본문
아침에 일어나보니, 고냉이 단풍씨 슈군의 책 박스 안에 저러고 있다... 헐~~
원래 요렇게 쓰는 슈군의 책박스인데 말이다...
그래서 아예 고냉이 상자로 맹글어 줘 버렸다.. 요렇게 말이다.
단풍이가 좋아하는 스크레쳐 상자를 책박스 안에 밀어넣으니 딱맞게 쏘옥 들어간다..
장난감도 넣어주고..
선풍기 약하게 선선히 틀어줬더니, 아예 자리잡고 저러고 있다. 좋댄다..
요러고 바람 쐬더니
아예 뻗었다.
슬금슬금... 장난감도 갖고 놀고
뭘보냥~ 장난감 갖고 노는 거 첨 보냥~
엉.. 니가 장난감 갖고 노는 거 첨봐~~
슬글슬금 사람도 따라 다니고..
때론 거실 한켠에 질펀하게 누워 쉰다.
이젠 더이상 소파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카메라 끈 잡기 놀이... 얍..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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