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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2.일_보문산 둘레길+(5월에 이어 6월에 느끼는) 여름철 열차단필름 시공효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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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2.일_보문산 둘레길+(5월에 이어 6월에 느끼는) 여름철 열차단필름 시공효과

매일 걷습니다 2025. 6. 22. 17:09



여름이라 일찍 눈떴다. 아침 해먹은 뒤 이불 빨래며 집청소까지 부지런히 해두었다.

9살, 14살 먹어서 늙어가는 두 고양이들 빗질이랑 간단한 물세수도 시켰지. -
물세수래봤자 고양이 세수처럼 내 손에 물묻혀서 녀석들 얼굴 부위, 눈꼽, 주둥이 머즐 주변을 쓱쓱 닦아내준다. 
(단풍씨는 요새 늙어가는 게 느껴진다. 녀석이 점점 더 털손질을 덜 한다. 늘 스스로 야무지게 몸단장을 해내던 예전과 달리 내가 빗어주는 스팀빗질 손길에 이젠 그냥 자신을 맡기는 거 같은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래 그렇게 늙는 게지. 너도 나도.)





집안일을 마친 후 집 근처 보문산을 향했다. 슬렁슬렁 걸었다. 


평지길은 아파트와 상가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 그 그늘 따라 갔다만 본격적으로 진입로에 접어들자 하필 산 초입에 (도대체 왜 이 산 속에 아파트 공사장이? 말을 말자.) 아파트 공사를 하느라 사람들이 다니는 최단코스 지름길을 막아둬서 공사장 가림막 바깥으로 길게 빙빙 둘러가야 하는 데 그 길이 아주 땡볕이다.  


그렇게 진입로는 그늘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일단 둘레길에 접어들면 이런 진한 그늘길이 걷는 내내 이어진다.

이런 풍광 때문에 나는 덥고 더워도 만물이 자라나고 해가 긴 여름을 좋아한다. 
 
진입로는 이렇게 구간별로 그늘이 있다없다 한다. (여긴 그래도 그늘 구간이다.)

새로 산 k2힙쌕 아주 유용. 가볍고 편하다.
이보다 크기가 작은 데도 무겁고 어깨 아팠던 빈폴 크로스백은 바로 폐기했다. 버리는 데는 망설임이 적은 편.

이 힙쌕은 일단 좀더 써보고 그래도 더 필요하다면 추가구매 고려중

청년광장 쪽에서 시작해 과례정, 사정공원, 동물원 방향까지 갔다가 그대로 되짚어 온 다음 반찬호떡 들렀다.

날이 더워 (밥집엔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호떡집은 사람이 많진 않았어. 그래서 그런 지 반잘라달라고 부탁드리면 이리 잘라도 주신다.

점심대신 호떡. 집에서 가져간 물, 아이스커피랑 먹었다.


되돌아올 땐 평지길로 빙 둘러왔다.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 열자마자 깜짝 놀랐다.
'너무 시원한 바람이 집안 전체에 가득해서'

6월 하순 하지의 밖은 한여름의 그것처럼 덥지만 집은 뜻밖에 시원했어.

남편과 동시에 "어, 집이 왜 이렇게 시원하지?" 잠시 놀랐다.

그건 문을 겹쳐 두면 저리 보일 정도로 진한 차단율 높은  열차단필름을 시공한 효과겠지.
5월달 햇살에 이어 더 강렬해진 6월의 햇살에도 열차단 효과 인정!

아침에 간단히 청소를 한 후 창문을 이리 다 열고 산에 다녀왔더니 집이 완전 시원하더라.

커다란 양창 두군데서 바람이 들어오고 맞은 편 주방 작은 창에서도 바람이 들어오니 3방향에서 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했다.

창을 열어 두개의 창이 겹쳐지면 저렇게 진하다. 선글라스 낀 느낌 확실하게 난다.

그러나 겹쳐 열지 않으면  시공한 창도 이정도 진하기라 뷰가 잘 보인다.

가리는 건물 하나 없는 고층 남서향집 특유의 뜨거운 햇살이 괴롭다면?
암막커튼, 블라인드보다는 열차단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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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커튼을 쳐도 빛만 가릴 뿐 하절기 내내 뜨거운 열기에 집이 너무 덥다고 호소하셨다는)
아랫층 어르신~

윗층 이 집은 6월 하순인 지금까진 안 뜨겁고 안 덥습니다. 오늘까진 집안이 아주 시원합니다.


몇층 아래 어르신인지 몰라 알려드릴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한 여름에도 그 햇살 막아보겠다고 두껍고 어두운 암막커튼 다 치고 블라인드를 이중으로 내려놔도 집만 컴컴해질 뿐 너무 덥다고.
==>그건 빛차단이지 열차단이 아니라 그럴 겁니다. 태양은 빛과 열. 즉 태양광과 태양열을 함께 지구에 전해 주잖아요.

5~10월까지 창을 통해 전해져오는 열기로 덥다며 그래서 답답하고 괴롭다며 어찌 해결할 수 있는 지 인테리어 사장님 붙들고 한참 하소연하셨다던데.....

(갑자기 기억났다.)
인테리어 사장님께서도 당시
"그렇다면 차단율 높은 열차단필름 시공하셔라. 여긴 고층이고 주 변에 일조를 가릴만 한 건물도 하나도 없으니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권했다만,

어르신은 기껏 비싼 암막 커튼 했는데 거기다 또 비싼 열차단필름까진 못한다고 투덜거리며 가셨댔지.
==>나의 조언.
어르신, 이참에 열차단필름 시공하시고  그 두껍고 무겁고 답답하다는 암막커튼을 떼어내 버리시고 시원한 바람과 뷰를 같이 즐기십시오.

안방은 이렇다.

창문을 열면 오후 내내 해가 쏟아진다.
이렇게 닫아두면 열차단 필름 덕분에 선선하다. 안방 맞은 편에 북향방이 있어서 그방 큰 창을 열면 바람이 술술 들어온다.

사람도 고양이도 낮잠자기 딱이다.

고양이들이 이사다니면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는 거 아니더라. 이사 5회차 고양이들은 하룻밤이면 적응해 돌아다녀.

뜨거운 한낮의 남서향 햇살을 적당히 잘 가려준다. 덕분에 하절기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블라인드도 거의 안내리고 지내서 편하다.

밖은 더워도 선선한 집안에서 세상 편히 주무시는 두 고양이들

아침에 스팀빗질 해주고 물세수도 간단히 해줬지. 녀석들 미모 유지 비결은 이집아줌마의 스팀빗질이다.

단풍씨도 늘 얌전히 냥모나이트자세로 주무시고 이 분은 늘 편히 자.
생후 한달부터 집에서 자란 집냥이 아니랄까봐 경계심이라곤 1g도 없어 보여.


산행하느라 땀에 폭 젖은 옷들과 수건들은 몽땅  쓰다남은 샴푸와 과탄산 녹인 물에 잠시 담궈 조물조물했다가 세탁기 돌렸다.
이리 해두면 땀냄새가 안 난다.

남은 세제물로는 욕실 청소도 배수구까지 다 들어내어 말끔히 했지.

그러다 배수구 부속 일부가 깨진 걸 발견... 교체할 만한 스텐부품을 주문해뒀다.
제품 겉면에 쓰여진 제조사를 검색해봤더니
같은 제품은 일반소매판매는 안하는 회사인 듯. 수십, 수백개 단위만 파는 걸 보니 아마도 건설사에만 납품하는 듯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