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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일_인삼주담기+야구 주말 연속 직관+세호불백

매일 걷습니다 2024. 5. 12. 22:55

전날 소독해둔 유리병과 인삼이 있어 뚝딱 해치움.

담금주 1.8리터 2병 사왔는데 병 끝까지 꽉 차진 않아 작은 용량 담금주나 소주 1병 더 사다 부을 계획
 
[준비물] 세척삼, 유리밀폐용기, 담금주, 비닐랩 
1. 세척이 생각보다 힘들므로, 되도록 세척삼으로 구입해 다시 한번 세척 후 하루 정도 말리기(물기 완전히 사라지도록)
2.밀폐용기는 찬물부터 같이 담아 끓여 소독후 완전히 말리기(하루 정도)
3.(다음 날)인삼 머리(뇌두)는 잘라서 유리병에 담고 술을 끝까지 붓는다.
4. 비닐랩으로 입구를 감싼 후 뚜껑을 닫는다. 
5. 담근 날짜를 표기해 두고 최소 6개월 정도 지난 후 개봉해 마시면 된다.  

이제 그늘진 곳에 두고 6개월이상 숙성되길 기다린 후 마시면 된다.
작년엔 35도짜리 담금주로 담궜고 올핸 30도짜리로 담궜다. 인삼은 한 병당 작은 건 3개 또는 큰 거 2개씩 넉넉히 채워넣어서 아주 진한 인삼향이 우러날 게다.
누군가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나눠주기도 할 생각인데 담금주라 취향탈 거 같아서 조심스레 물어봐야 할 듯.

파는 인삼주도 있던데 대부분 달랑 한뿌리 들어가 있더라.
거기다 설탕도 들어가서 취향에 안 맞아 인삼과 담금주만 듬뿍 넣고 설탕은 없이 담근다.  

 



오늘 야구 위닝시리즈 후 식사는 세호불백
원래 가려던 성모병원 근처 밀면집이 오늘 쉬어서...
(네이버 영업안내엔 영업중이라고 떴지만)

좀더 걸어 내려가 세호불백으로 갔다.
이 집은 내 퇴근길 저녁 밥 코스 중 한 곳이다. 언제 가도 맛있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지만 오늘처럼 주말에 가니 어쩐지 좀 어색해. 마치 퇴근하고 간 기분이 들잖아.....ㅎㅎ.
다음엔 꼭 평일 퇴근 후에 가야지.

늘 그렇듯 불백시키면 김치찌개와 같이 나온다. 고기도 제법 실하게 들어가 있고 시원한 맛이다.

사진처럼 불백+김치찌개+밥+(반찬과 쌈채소)가 한세트이고 1인분 11000원이다.

슬렁슬렁 걸어서 성심담 근처를 지나서 집으로 왔는데 역시나 성심당은 야구팬들이 한가득 ... 줄이 뱅글뱅글.



아래 저 기사 속 주말 3연전 매진...
그걸 모두 간 사람? 나와 남편이지. ㅎㅎㅎ

저 하늘 좀 봐라. 파래. 조각구름 약간 그리곤 몹시 파래....초여름 파란 하늘 낮 2시경기..양달 자리라 생각만해도 무섭잖아.
 

경기가 막 시작할 무렵엔 너무너무 더웠고 아직 자리도 다 채워지지 않았다. 키즈데이라 꼬마들 위주 행사가 많았다. 그래~저 꼬마 팬들이 야구장 다니며 커서 어른 찐 팬되는 게지.

 
오늘은 유난히 키움쪽 에러가 많았다.
공이 앞으로 옆으로 뒤로 연신 빠졌다. 어이쿠... 키움이들이 오늘 행복수비하더라.
키움 팬들 속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내 그 맘 알지요. 우리팀이 원래 행복야구 전문이잖아요.
 

 
다들 다치지 말고 건야행야 하시오들.

 
 
다음 주도 연속 매진일듯

화요일 류현진 등판 경기, 수요일 찐팬구역 출연진 직관일이라 또 온라인표 찾기 힘들더라.

나야 그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못 가고... 무엇보다 수요일 석탄일은 낮 경기..오우 생각만해도 너무 덥다.

어제 오늘 주말 모두 2시 경기라 쪄죽을 뻔.
그나마 어젠 구름이 껴서 견딜만 했고 오늘은 팔토시, 넓은 썬캡, 얼굴 가리는 토시에 선풍기, 얼음물까지 챙겨가서 그럭저럭 버텼다.

주변엔 낮 경기 날씨가 이럴 줄 모르고 먹을 것 정도만 챙겨 온 듯한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은 관람내내 더워서 연신 어쩔 줄 몰라하더라.
앞줄에 쭉 앉은 "팔토시, 얼굴토시, 벤티 얼음컵, 선풍기까지" 풀세트로 갖춘 사람들을 연신 부러워했다. 우리도 저런 거 챙겨올 걸... 집에 있는 데..하면서...
(앞줄 사람들은 햇살 작렬하는 3루쪽 시즌권을 가진 이들이지. 이미 햇살에 충분히 구워져 본 이들이니)

너무 덥다보니 오늘은 3루쪽에선 열사병, 일사병인듯 보이는 졸도하는 이도 생겼다. (다행히 금방 다시 정신 차리신 듯 했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 웅성웅성댔고 그때 하필 근처에 파울볼이 떨어져서 파울공 맞아 쓰러진 줄 알고 시큐들이 황급히 달려오기도 했다.

다음 주 경기는 목요일 6시 30분 경기를 하나 잡아뒀다.
목요일 경기라 그런 지 꽤 좋은 좌석인데도 9000원이라 더 좋았다.

다음 주도 나름 바쁘다. 나는 조용한 타입임에도 대체로 늘 혼자서도 무언가 잘 시도하고 그래서 스스로 바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