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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금 직관_오늘은 승요+폭죽+회장님 오신 날

매일 걷습니다 2024. 5. 11. 00:11

(주말에도 가야해서 안가려했다만 오늘은 오렌지 팬데이라 폭죽놀이도 있대서 갔다.)

어차피 자리가 없을 거라 별 기대없이 예매사이트 들어갔는데 퇴근 이후 갑자기 원정 응원석 묶여있던 자리가 풀렸길래 갔다. 그건 오늘 키움 응원단 안 온다는 소리지.

저녁밥 먹으면서도 갈까말까 망설이다 산 티켓이라 아슬아슬 1이닝 시작 후에 겨우 입장했지.

오늘도 솔드아웃. 전국 야구장 중 대전만 매진

팬데이 행사날이라 5회 클리닝 타임때 폭죽도 쏘고 이글스 팬데이 티셔츠도 받았다.(누구나)

그런데................. 롯데는 빨간색 선수용 동백 유니폼을 입장객 전원에게 줬다더라... 아무튼 그렇다고. 한화야. 



티셔츠는 내겐 너무 큰 데다 오늘 이글스파크에 온 12000명이 모두 같은 티셔츠를 가진 셈이니 굳이 입고 다닐 생각은 없고 아들 헬스복으로 줄 생각.ㅎㅎ

김승연 회장님 이름 바꾸세요.
김승요로!
저 양반 올때마다 끝내기로 이긴다.
지난 번엔 9회말 임종찬 끝내기 안타. 오늘은 10회 연장 페라자 홈런

10회말 타석에 들어선 페라자가 초구 치는 순간.
느낌 바로 오더라. 저절로 두팔이 번쩍 올라갔다!
와~~ 끝내기다. 저거 넘어간다.

오늘 저기서 만원 관중 속 열광하는 팬들 함성과 호응 받으며 마치 수령님이 된  듯한 기분 또 한번 느끼고 가셨을 듯.
(저래서 다른 데서 한화를 팔라고 했다는 데도 꼴찌인 야구팀을 안 파는 건가?...ㅎㅎ)


저걸 직관했지.
만약 오늘도 졌다면 구장에 만원 관중들한테서 감독사퇴콜 나왔을 게다.
감독 수명이 연장된 날이라 팬들 중 일부 소리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이기면 뭐하냐고 저런 감독 수명만 연장되는데....그런 내용이었다.

다들 어제 롯데전에서 장지수 선수를 마운드 위에 그리 혼자 방치해 결국 선수 혼자 상황을 감당하다 경기는 18:5로 심각하게 터져버렸고 선수는 나중에  고개숙이며 내려와 덕아웃에서 흐느껴 울어버린 상황에 단단히 화가나 있었다. 그러고는 그날 바로 그 선수를 2군으로 보냈다니...

어린 투수가 연이어 안타 맞을 때마다 덕아웃 쳐다보며 눈치보던, 나 이제 좀 내려달라 눈빛을 보내도 마운드 방문 한번 없이 그렇게 오래오래 혼자 방치되었던 어린 선수의 멘탈이 완전히 흔들린 게 보여서 다들 화가 난 거다.
경기 질 수야 있지. 그래도 사람이 사람한테 어찌 그러냐. 그런맘.

어제도 감독 나가. 감독 🐕새끼~~같은 거친 소리가 실은 여기저기서 나왔지만, 초반 경기 흐름은 파도타기가 나올만큼 빅이닝으로 이겨가는 경기였고,  회장단이 와서 그런지 클리닝 타임에 사퇴콜 나올까봐 그런 듯한 요란한 폭죽소리와 다른 날보다  유난히 더 크게 튼 앰프 소리에 다 묻혔다.

요란한 폭죽 속 아무렇지 않게 몸푸는 선수들. ㅎㅎ

오늘 자린 원정 응원단(치어리더석) 자리

오늘도 솔드아웃. 내가 얼마 안 남은 자리를 산 셈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