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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이런 수납아이디어를 볼 때마다 하는 생각

매일 걷습니다 2022. 8. 25. 22:41

"우리 이제 이러지 말아요!"



"제발 이런 새로운 용도 생각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되도록 안 사들이고,
☞더이상 안 쓴다면 "단번에 없애면" 안 될까요?


"굳이, 왜 이래야 해요?"
답답하고 복잡하게, 그리고 참 말도 안되는 새로운 용도를 쥐어짜내어, 없애야 할 잡동사니들을 집에다 왜 계속 끌어들이고 보관하는 지.

뭔갈 정리해야겠다
맘 먹었을 땐 버릴 것을 아까워하며
"창의적으로 새로운 용도를 생각해내면 안 됩니다."



○신발상자
신발상자엔 신발만 담자구요.
안 쓸거면 반듯하게 잘 펼쳐서 재활용으로 내놓구요.

저런 종이신문도 아예 구독 안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다 본 신문지로 억지스런 가방도 만들지 맙시다. "받는 사람 많이 당황스러워요."
구독해야 한다면 다 본 신문지는 곱게 모아 내놓자구요.


○배달용기
차라리 배달하지 말고 되도록 직접 가서 먹거나 락앤락 가져가 받아오면 안되나요?
어쩔 수 없이 받았다면 굳이 저리 서랍장에 넣어 쓰지 말고 그냥 깨끗이 씻어 바로바로 재활용 내놓읍시다.
배달용기를 왜 서랍장에다 넣어요? 수납용이 아니라 크기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효율적인 수납도 안 되고 자리 차지만 할 텐데요?
차라리 서랍장 속 잡동사니들을 줄여 보세요. 굳이 담아서 정리할 게 없도록요.

○세제통, 레모나통
시골 할머니집인가요? 레트로 복고풍인가요?
차라리 처음부터 저런 버리기 아까워뵈는 이쁜 세제통 자체를 사들이지 말고, 레모나 깡통은 그냥 재활용통에 바로 넣어요.
영수증 저런 건 바로바로 처리하고 정이나 기록으로 남겨야 할거면 사진을 찍어 두세요.
저런 깡통들 당장 재활용장에 갖다 버려요. 아예 사들이질 말든가!

○ 커피컵, 컵홀더,아이스박스
제~~~발요. 저러지 말자고요. 이건 아니잖아요.

일상에서 그냥 텀블러, 보온병 들고 다니면서 마시면 되잖아요. 책 제목에 대놓고 에코 미니멀이라며 제로웨이스트, 미니멀 한다면서 그 많은 1회용 컵에 음료수 왜 마셔요?
다 먹은 1회용 커피컵. 저 애매한 크기의 플라스틱 컵에 왜? 굳이 저기다 가정집 채소를 담아요?

과일이나 채소는 그냥 살림집마다 있을 락앤락이나 글라스락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저기다 담는 거보다 글라스락, 락앤락에 넣어야 "훨~~~씬 오래가는 거 잘 알면서" 왜 그래요?

○무엇보다 음식쓰레기를 왜 저리 보관해요?
그냥 매일 버려요. 제~~~~~발 좀요.
왜 저렇게 아이스팩까지 넣어 보냉가방에 담아 정성껏 보관해요?
싱싱한 초파리 새끼쳐서 분양이라도 하게요?
저리 할 시간에 운동삼아 계단타고 휙 내려갔다 오소. 그게 여러모로 단순하면서도 더 좋지 않을까요?



굳이 유용하다면 유리병
필요하다면 새 것 사지 말고 말이다. 근데 저건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도 아니고

깔끔하게 뭔가 하고 싶으면, 살림 제대로 단정히 줄이고 싶으면 차라리 "안 제로웨이스트"인 이집 아줌마한테 물어봐요.
어째 이 집 아줌마가 좀더 잘 정리도 잘하고 일상 속에서 환경도 더 아끼는 듯 하네요.

이 집아줌마는 웬만한 거리는 늘 걸어다니고 외출할 땐 항상 텀블러 들고 다니고, 식당갈 땐 락앤락 들고가고 배달도 거의 안 시켜요.
그리고 샤워할 땐 비누 쓰고 평소엔 손세탁도 많이 하고 쌓이는 잡동사니도 아주 못 봐주는 성미거든요.



책보다 속 뒤집힐 뻔.
점점 억지스러워 대환장.

결국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냄.

만약 안 빌리고 내 돈 주고 산 책이었다면?
잠시 10분 정도 앓아누웠을 뻔.

"내가 좋아하는 텐동이랑 우유빙수나 사먹고 배 두드리고 누워서 소 🐮 될 껄."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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