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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氏와 토토로

이젠 늙어가는 우리집 첫째 고양이

매일 걷습니다 2020. 8. 12. 14:34













2014년 8월에 우리집에 왔던 ...우리집 첫 고양이


고양이들은 좋겠다. 사람으로 치자면 50대초중반 중년 아지매인데, 저 중년부인 단풍씨...시술 한번 아니 받아도 이리 곱고 귀엽다니....

단풍씨 이젠 9살

이젠 완연한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어 더이상 놀잇감이나 장난에 반응하지 않는다.
매일 밤이면 눈에 불이 켜져서 신나게 잡기놀이. 낚시놀이를 하거나. 한밤중 적토마처럼 따그닥 거리며 내달리던 우다다도 거의 하지 않는다.

하루 일과는 그저 빈둥. 뒹굴. 집앞 복도 한바퀴 순찰...그렇다.

이렇게 앞으로 5~6년쯤 더 살아갈 듯.

태어나길 건강체로 태어난 단풍씨는 잔병치레없이..."안 깨어나거나 죽을 확률 30% 각서 써야했던 " 대수술이었던 개복수술도 별 어려움없이 잘 해냈다.

대전 고모네 집엔 단풍씨 아들 레옹이가 있다.
고양이치고 엄청 크고 길고 우람하고 멍청한 녀석이다. 겁은 얼마나 많은 지 낯선이 보면 와서 갈때까지 얼굴 보기 힘들다. 그야말로 혼비백산...

대범하고 태연한 어미 단풍씨완 많이 다르다.

단풍씨는 폭신한 매트. 이불을 아주 좋아해서 저렇게 막 빨래방에서 세탁해 보송하게 건조해온 이불을 보면 무조건 올라가 눕는다.

이젠 늙어가며 집에 낯섴 사람이 오가도 만지지만 않으면 그자리 그대로 버티고 있다. 천둥번개도 크게 놀라지 않음. 토토로는 혼비백산......밖에서 폭죽행사라도 하면..토토로는 말 그대로 오줌을 줄줄 싸며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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