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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하루종일 사람에게 찰싹 붙어있는 개냥이 토토로 본문
중성화수술 3일째.... 옷을 새로 만들어 주었다.
병원에서 만들어준 옷을 다 물어뜯어서 거지발싸개로 만들어놔서... 엄마씨 레깅스를 잘라..부랴부랴. 한벌 해입혔다...ㅎㅎ
사람 눈길. 손길만 슬쩍 닿아도 좋아서 당장 그르렁거리고...강아지마냥 공놀이하자고 공물어오고. 낚시대 흔들어 달라고 물고오고. 졸리면 징징거리고 ... 사람옆에 꼭 제 몸 붙이고 자야 하는.. 사람바라기 토토로..
(컴퓨터 뒤의 각종 선들 다 뽑고. 테이블 위 펜. 책 다 떨어뜨리고. 씽크대 그릇 뒤집고. 재활용 쓰레기 다 끌어와 흩어 놓는 건.....안 비밀이다..ㅜ..ㅜ)
그래서 요새 단풍씨가 외롭다. 단풍씨가 요즘 좋아라 하는 안식처 드레스룸에 일부러 둥근방석 하날 갖다두었다. 편히 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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