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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氏와 토토로

길냥이와의 조우

매일 걷습니다 2015. 3. 10. 17:49

 

 

 

 

 

 

 

퇴근길...3월이지만 꽃샘추위라....칼바람에...여전히 쐬한 겨울 날씨...

 

부지런히 업무마치고 오는 길... 이웃 아파트 사잇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길냥...크기로 보아 아직 초등..내지는 청소년냥...

 

야옹~~~하고 불러봤지만... 어 이녀석 도망도 안가네.... 그래서 가방에 갖고 다니는 사료한주먹.....락앤락통 꺼내 부어주었더니...허겁지겁.... 와구와구

 

낯선 내가 무서우면서도 배고픔에 허겁지겁 끼니를 채운다

 

 

짠하지....물도 멕여야 하는디.... 물떠줄 때가 마땅찮구나...

 

집에서 큰다면 10~15년씩도 산다지만.... 길냥인...성묘로 자라난다해도 3년을 채 못넘기는 길냥이의 묘생.... 어차피 짧은 묘생을 타고난 아이지만...그래도 오늘 하루 배곯지 않고 편안하길~~~

 

그러고 집에 와보니...우리 단풍씨....엄마침대에 이불덮고 누워 드르렁....엄마가 와도 아는 척도 않네....팔자가 늘어졌구나~~~~

 

내일도 출근길에 사료 한주먹 담아가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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