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 보일러, 구동기, 온도조절기 교체(나비네 꺼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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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보일러, 구동기, 온도조절기 교체(나비네 꺼로)

매일 걷습니다 2024. 10. 6. 00:21

글을 여러번 이어 썼더니 중언부언이다만 뭐 어때
기억용으로 상황 기록해두는 데 의의를 둠.


경동나비엔 22k(34평) 845,000원
    +가스관 교체 4만원
-->네이버페이 38,000원 적립받음
○구동기,온도조절기 교체 76만원

토탈 160만원쯤 든 셈
(처음 견적 받은 곳에서는 경동보다 덜 유명한 ○○회사 제품으로 싸게 해준다며 견적 받았을 때 무려 현금가 기준 180만원이었는데, 더 유명회사 제품으로 160만원이라서 보일러 교체까진 원래 생각지 않은 지출이다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이리 교체해두면 10년쯤은 편하게 써도 된대서 맘은 편하더라.
대신 뜻하지 않은 지출이 생겨 김치냉장고와 로봇청소기는 내년에 사기로 했다. 삶이 원래 좀 그렇잖아. 
김치냉장고는 쓰던 거 좀더 쓰고 로봇청소기는 인간청소기가....ㅎㅎ


업체 사장님은 보일러 결제 자체를 네이버페이로 해달라고 하셨다.
가스관 교체는 카드결제
그리고 구동기/온도조절기는 현금영수증 발행받기로 하고 입금처리함.
세금처리가 투명한 업체구나 느껴졌다.



고치는 과정이 다소 험난했다.
업체 수배도, 고치는 과정도 심란
결과적으론 잘 해결되었다.

처음엔 별거 아니라 생각했다.
고친대도 돈이 문제지, 수리나 교체 자체는 금방 고칠거라고. "근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집 사례가 지역업체에선 처음 해결해주신 일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이사례는 아니고,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전등+조절기+대기전력 등이 합쳐진 일체형스위치>가 설치된 집들이 차차 겪게 될 일이랬지.)




아직은 만 6년+3달된 준신축 보일러라 몇년은 더 쓰려 했다만 하필 집공사할 때부터 각방 온도조절기 2개가 조금씩 말썽이었다.
이런저런 에러 메시지가 뜨거나 꺼지거나 그랬다가 다시 켜지거나.
아무튼 그것도 그냥 견뎌보려 했다. 다시 켜지니까.

그러다 이사를 앞두고 처음 보는 낯선 에러 메시지가 뜨길래 보일러회사에 문의했더니 보일러 문제가 아니며 온도조절기 회사에 연락하랬다.

그래서 메인콘트롤러와 온도조절기 회사 연락처를 관리실에 문의 한 후, 연락하니 회사가 없단다.
예? 엥?
다급히 또다르게 연락처를 알아내 연락해도 연락두절. ARS에 연락처 남기래서 수차례 남겼다만 연락 없음. 어쩌지?

알아보니, 원래 그런 거 만드는 회사들은 많이 사라진단다. 헙~~.
"그럼 건설사들은 그걸 알고도 그런 제품을 쓴다는 게요?"
몇년 뒤 사라질 게 예상된 회사 제품인 걸 알면서 그저 싸게 납품만 받으면 끝? 결국 하자보수기간도 끝나버린 몇년 뒤부터 아예 없어져버린 회사 제품을 찾거나 교체해야 하는 뒷감당은 입주민이 알아서 하라는 거구나. 이거 너무 하잖아.

관리실도 대체할 방법이나 업체 등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없어진 업체 전화번호만 앵무새처럼 읊어준다. 환장할 일~



근데 이게 나만 겪는 일이 아니였다.
생각보다 동지들이 많아. 문제는 그들은 지방사는 나와는 다르게 수도권 살아서 그렇지. ㅜ..ㅜ

조금만 검색해봐도 인터넷에도 비슷한 고민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는 사례였다.



수도권에선 예전부터 저런 일체형 스위치가 시공된 사례가 많아 10여년 지난 요즘은 고장 사례도  부지기수로 올라오고 있었다.
지방은 일체형 스위치가 적용된 지 몇년 안되어 아직 고장사례가 드물어 그런 거 랬다. 즉 시간 문제란 거지.
(나의 고민은, 아직까진 주로 수도권 사람들의 문제라 지방에서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 도움 청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우선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몇몇 보일러 설비업체에 일체형 스위치 사진 보여주고 보일러,구동기 등을 일괄 교체하며 일체형 스위치도 같이 해결가능한 지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는 분들이 태반이다.

대부분 제안해준 방법이 가스보일러 조절기를 일체형 스위치 옆에다 추가하는 임시방편적인 방법이 있으나 그건 결국 당장의 문제해결을 몇달 또는 몇년 뒤로 슬쩍 미루는 방식일 뿐이다.
저 일체형 스위치는 생각보다 고장이 잦고 교체도 쉽지 않다고 다들 입을 모아 얘기했거든.  
가장 큰 이유는 대체품을 못 해서. 제조사 자체가 사라지기 일쑤인데다 유사제품끼리 호환도 잘 안된다고 했다. 호환제품을 찾으면 그나마 운좋다. 겨우 호환되는 비슷한 방식 스위치를 찾는 데도 우리집 내부 배선이 다르거나 특이한 방식인 경우 또다시 설치에 문제가 생긴다. )

몇몇 업체에서는 일체형 스위치를 그대로 둔 채 옆에다 보일러 조절기를 추가하는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나는 이참에 [전등스위치와 대기전력, 보일러 조절기]가 몽땅 합쳐진 저 일체형 스위치를 모두 분리시켜야 겠다 굳게 맘 먹었다.

건설사들아. 앞으론 제발 따로 따로 설치해줘.  그리고 전기배선이나 설치 방식도 어딜가나 같게 규격화해줘. 집마다 다르면 전기기사님들도 보일러 기사님들도 다들 당황하셔. 🤦





서울 사람들은 이렇게 분리시켜주는 분들이 있더라.


바로 이 사진을 사장님들께 보여드리며 상담드렸지.

보일러와 구동기, 조절기 교체야 다들 환영하셨지만, 이 일체형 스위치를 보여드리는 순간 대부분 태도가 달라지셨다.
우리집도 일체형 스위치도 이렇게 분리하고 싶댔더니 그때부턴 다들 모른다. 처음본다. 열어봐야 알겠지만 확신없다. 못하겠다 등 꺼려하셨다. 딱 한 업체 빼고




그럼  해결방법은 도대체 어떻게?
1. 만약 고장난 조절기 딱 하나만 교체 하려면
폐업하고 사라졌다는 그 회사의 똑같은 모델 조절기를 당근, 중고 거래 등을 통해 개별로 구한다면 교체 가능
(세상에. 그게....쉽냐고요. 무슨 재주로 몇년전 폐업한 회사껄 구해요.)

2. 그러면 다른 회사꺼는 호환되는 경우가 드물어 전체를 교체해야 한댔다.
(운 좋으면 호환되거나 호환시켜주는 신호기를 다는 등의 조치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일단 그 오래된 조절기 자체가 연식이 오래되면  기능이 잘 안 먹는댔다. 버튼부터 눌러도 안되니 결국 또 다 갈아야 한다.)

☞그래서 이참에 조절기를 바꾸되,
그럼 언제 없어질 지 모를 중소기업 제품 말고 비싸더라도 좀더 큰  보일러 회사꺼로 보일러랑 맞춰서 바꾸면 나중에 고장나도 AS로 고칠 수는 있겠네 싶더라.

처음엔 지금 설치된  ****네 보일러 회사 콘트롤러로 바꾸려 알아봤지.
그랬더니 업체마다 우리집 6년된 *****보일러는 제품 수명 자체가 그리 길지않은 제품이라 1,2년 뒤인 7~8년차엔 보통 교체하거나 슬슬 주요 핵심 부품을 교체해야 할텐데, 그게 바꿀때마다 20~30만원이라 그럴거면 이참에 보일러도 새 걸로 바꾸는 게 낫단다.

근데 **** 회사 제품이 생각보다 잔고장이 많고 수명도 길지 않아 좀더 비싸더라도 나비네나 ***네 꺼로 바꾸라 하더라.
(상담드린 보일러 사장님들 2분이 모두 현재 제품이 문제가 많다고 곧바로 말씀하셨다. 지금 안 바꾸더라도 곧 비싼 수리비가  계속 들어갈 보일러 제품이라고.
그땐 굳이 수리하지 말로 다른 회사꺼로 바꾸라고 조언해주셨다.)



보일러 자체를 바꾸는 거야 금방 끝날 일이다. 돈이 든다만 겨울이 되기전 보일러를 더 좋은 제품으로 갈아두면 맘도 편하고 좋지.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은 하필 조명일체형 온도조절기가 거실과 안방에 달렸는데, 이걸 교체하려니 문제였다.

이참에 아예 조명 전기선은 따로 빼서 똑딱이 스위치로 만들고, 보일러 콘트롤러도 따로 다는 게 추후 고장이나 관리 측면에서 좋다고 했다.

저렇게 묶어서 같이 쓰는 제품은 둘 중 하나만 문제 생겨도 같이 교체해야 하는 데
1.똑같은 제품 구하기도 어렵고
   (제조사들이 작아 거의 생겼다 사라진다.)
2. 호환되는 제품 구하는 것도 어렵다.
    (가끔 호환되는 제품들이 있는 데, 우리집 제품이 호환된다는 보장이 없다.)
3. 그리고 일체형 제품(그만큼 개별형 스위치보다 제품 크기가 크다.)을 들어낸 빈 구멍 크기를 맞춰 구멍 티 안 나게 잘 수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참에 전등스위치 따로, 보일러 콘트롤러 따로 분리시켜 두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내게 닥친 가장 큰 난관은
우리 지역 보일러 업체 사장님, 기사 분들이 이런 제품을 다뤄 보지 않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잘 모른다는 점이다. 지역의 유명한 보일러 기사님께 물어봐도 낯설어하시며 거절하셨다.

인터넷에서 이런 사례가 자주 있으나 주로 수도권 아파트들 사례들이고 지방에서 비교적 근래에 이런 제품들이 적용된 지라 아직 고장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랬다. 다만 지방의 준신축들에게도 앞으로 곧 닥칠 일이라고는 하셨다.
수도권에서는 제대로 수리조차 어려운 저런 스위치 설치로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다고 하더라.



이건 거실 원래 상태.

[거실 3등과 메인조절기+대기전력]이 하나로 묶여있다. 왜 다 묶어놔?

저걸 다 분리해 놔야 한다.
아니면 세월가며 하나씩 고장날때마다 다함께 갈아야 하고 그때마다 저 제품을 구할 수도 없다는 거다. (폐업, 생산중단 등)

주방스위치는 이번에 스위치만 교체, 옆의 일체형 스위치는 그대로 두었었다. 저 스위치 제조사는 연락 두절

이건 안방(같은 상태)

이 일체형 스위치는 그대로 둔 채 보일러 선만 따서 보일러 콘트롤러만 옆에다 따로 설치하고
저건 고장날 때까지 전등스위치으로만 쓰라는 해결책도 들었다만(그럴까 싶었다만)

1. 그러면 저 일체형 스위치 옆에 보일러 스위치가 덕지덕지 붙어야 하고
2. 전기기사님 말씀으론 이런 전자식 스위치들은 6년 이상 썼다면 언제 고장나도 안 이상하댔다. 그만큼 아예 일반 스위치로 바꾸는 게 가장 잔고장 없고 나중에 교체도 쉽댔다.


●결국 뜯어내고 [전등스위치 분리+대기전력 콘센트 다 찾아내어 상시로 쓸 수 있도록 연결] 작업을 먼저 마침. 이것도 노련한 전기사장님이 해결을 위해 여기저기 살피며 고민하신 후 해결해주셨다.
(이건 따로 모신 전기기사님이 해주신 부분이다.)

거실 전등용 스위치 분리, 대기전력스위치 분리 성공

●보일러 사장님은 각방온도조절기 장착

거실도 이렇게 빈구멍 없도록 완벽히 맞춰 주셨다. 보기엔 그냥 옆에도 붙이면 되는 거 아냐 싶지만 구멍난 부분이 강철로 된 테두리이고 거기다 콘트롤러 뒷판을 설치하는 일이 쉬운 게 아니였다. 철판에 구멍 뚫어가며 힘들게 작업하셨다.

결국 전등스위치, 대기전력스위치, 보일러 스위치를 다 분리했다. 왜 합쳐두냐고요. 하나라도 고장다면 싹다 바꿔야 하는데.....

이건 안방 분리

마치 원래 이렇게 설치되듯, 뒷판 구멍을 완벽히 가려가며 설치되었다.

전기사장님, 보일러 사장님들 감사합니다.
(워낙 다들 처음보고 난감한 사례들이라 직원분들 말고 사장님들이 직접 나서 고민하여 해결해주셨다. 탐구정신, 도전정신에 감사합니다. 전기 사장님은 재밌는 사례라며 예전 일체형 스위치를 가져가 공부하신댔다. 보일러 사장님은 지금이야 처음 맞이하는 사례지만 앞으로 많이 생길 사례라면서 문제 해결에 도전해 본다셨지.)

이건 중간방에 설치된 메인콘트롤러

원래는 안방이나 거실에 메인조절기가 있다만,

이 방에서만 유선 신호가 제대로 잘 잡혀서 여기다 연결. 나머지 조절에다 무선으로 신호를 쏴준다. 세상 좋아졌어.

여긴 원래도 스위치 따로 조절기 따로 있어서 교체도 뚝딱!





대부분의 사장님, 기사님들이 제안한 해결책은 복합형 제품을 그대로 둔 채  전등스위치로 쓰고 그 옆에 따로 콘트롤러선을 빼서 달기도 한댔는데 그래봤자 잔고장이 잦다는 그 일체형 스위치 제품이 몇년 뒤 고장나면 그때 또다시 벽체를 뜯어내야 하는 일이 생긴다는 점이다. 일단 문제해결을 몇년쯤 미룰 수 있다고.


어떤 기사님은 못하겠다. 어떤 사장님은 안 해봐서 뜯어봐야 알겠지만 자신은 없다. 해본적 없다..

나중에 마지막으로 경동나비엔(바름설비)에 문의하자 흔쾌히 와서 보겠다. 분리 가능할 거로 보인다. 직접 와서 상황 살펴보고 견적내어 주시겠다고 하시고 당일 바로 방문해주셨다.

(10.2)아파트 남방배관 전기선과 메인콘트롤러 내부 선이 일치하지 않고 엉망진창인 상태라 기사님(사장님)이 엄청 고생하셨다. 그래도 한참 고민하심 후 해결책를 제시하여 주셨다.

그래서 다음 날(10.3) 일단 보일러 교체(경동 22k)
토요일(10.5) 구동기와 콘트롤러, 조절기 교체

구동기 붙인 방 구별 스티커는 내가 붙인게다..ㅎㅎ

이런저런 선작업, 연결선 오류 등으로
결국 거실이 메인컨트롤러가 아닌 중간방에 유선 메인콘트롤러를 장착했다.
그래서 헷갈리지 않도록 전부 붙여둠.

생각보다 비싸다. 보일러비는 별도다.

이렇게 분리하니 세상 속시원

이제 전등스위치가 고장나면 전등스위치만 교체하면 되고, 보일러 조절기가 고장나면 전체 갈 필요없이 고장난 곳만 고치면 된다. 대기업 제품이라 제조사가 사라질 염려도 없다.

아무튼 다 해결. 몇날 며칠에 걸쳐 우리집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신 바름설비 젊은 사장님 감사합니다. 번창하셔요.

다음번 부모님 집 보일러 교체도 꼭 연락드릴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미리 아파트 이름 말씀드리고 상의드려두었다. 많이 해보셔서 단지이름만 말씀드려도 어떤 보일러들이 장착되어 있고 온도조절기는 어떤 상태인지 다 아신다.)

그래서 보일러 설치 업체는 싸다고 인터넷으로 타지역 업체 부르지 말고 꼭 지역 기반 업체를 불러야 한다.


이번 이사 집수리하며 아주 맘에 든 업체 명함들 받아서 신발장에 정리해 붙여두었다.

남편도 두 업체 모두 일 너무 잘한다며 감탄!!

줄눈 사장님도 이삿짐업체도 인테리어업체도 다 추천할 만하지만 명함을 안 받아서...ㅎㅎ

줄눈업체는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 조용히 하루종일 작업하시는 데 진짜 잘해주시고 가격도 좋아서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아주 깜짝 놀라셨다.
어떻게 저런 업체를 구했냐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동네 카페에서 추천받은 업체인데 이리 좋은 가격에 잘해 주실 줄은....

욕실은 바닥이나 벽면 타일 교체를 안하고 그대로 쓰는 거라 일부 줄눈도 탈락하고 지저분하고 낡아보였는데, 깨끗하게 더러운 부분 입주 청소 후 줄눈까지 넣자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져서 보신 분들마다(이삿짐, 환풍기 등 수리업체) 바닥과 벽면 타일도 교체한 줄 아시더라.
기존 시멘트 줄눈 탈락된 곳들이 새 줄눈으로 매끈하게 메워지자 쓸 때도 더 편함. 관리도 쉽고.
그래서 난 욕실과 현관 타일 줄눈은 언제나 강추한다. 꼭 비싼 제품 안해도 된다. 폴리우레아로 해도 5~10년은 충분하던데.
(욕실 타일은  손으로 두드리면 퉁퉁 소리나던 위험한 벽면만 교체)


이삿짐업체도, 인테리어 업체도 좋았다.

나도  나이스한 매너를 가진 좋은 고객이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