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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그냥 보낼 순 없다!는 마음에

매일 걷습니다 2022. 12. 3. 17:58

평일내내 장거리 출퇴근하느라 힘들었다만
그래도 주말을 <이삿짐 정리와 잠만 자며> 이리 보내기는 뭔가 좀 억울했다.

일요일은 어차피 가족모임이 있으니,
토요일은 쉬며 집정리하면 맞긴 한데, 그리 하긴 무언가 좀 내가 억울한 맘이 들고 그렇다고 겨울비가 가볍게 내리는 데 어디 멀리 가긴 또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토요일 일찍 일어나 몇가지 간단한 집안 정리후 캐주얼하지만 단정하게 차려입고 10시쯤 백화점 식당가 개장시간 맞춰서 집을 나섰다. 지하철은 금요일 퇴근시간대 대전역 부근만 빼면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다행히 오전에 백화점 오가는 동안엔 비가 멈췄다.

지하철타고 약간 걸어서 간 곳은 갤러리아 타임월드

곧장 11층 식당가 올라가 땀땀 매장에서 쌀국수와 덮밥요리 먹었다. 나는 달리 남편은 쌀국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음 번에 간다면 east 동 1층 쉑쉑버거나 뒤웅박고을에 가서 보쌈 정식을 먹을게다. 부모님 모시고 가본 적도 있고, 세종시에 있는 본점에도 이미 여러번 가본 터라 믿고 갈 수 있는 식당이다.


그리곤 아침에 메이컵하다 툭 부러져 버린 스틱형 립스틱 (아깝......다신 얇은 스틱형 제품 안 살 거다. 2개를 같이 샀는데 2개 모두 반도 못 쓰고 툭툭 부러졌다. 나는 힘줘서 쓰지 않고, 많이 꺼내 바르지도 않았고 대충 가볍게 바르는 편이라 좀 억울해)이 생각났다.

1층 맥 매장에 들러 파우더키스 제품 하나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옴.
맥은 그간 오리지널 제품만 써봤는 데 "튀김 먹은 듯 번들거리지 않고 너무 매트해서 주름이 부각되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걸 원한다"고 했더니 직원분께서 파우더키스 추천해주셔서 구입해옴. 인터넷가보단 약간 비싸다만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직접 발라보고 색상도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서 만족.


지하철타러 정부청사역으로 걸어오던 중........우연히 오징어볶음 맛집 발견.
찾아보니 오징어볶음와 오징어 찌개만 하는 제법 유명한 맛집이랬다. 번화한 정부청사 근처라 그런 지 밥집치곤 늦게까지 열길래 다음 주 퇴근 후 하루쯤 저녁 먹으러 와보기로 ....

보통 집근처 식당가는 동네인지라 8시면 대부분 라스트오더거나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배달아닌 외식을 하자면 오래된 번화가인 은행동쪽이나 요새 핫한 유성쪽으로 나가야 한다.


위치기억용




지난 2년간 농촌형 소도시에 갇혀 살다시피하다 광역시 역세권으로 이사온 분풀이 하듯..
지난 한주간 ... 장거리 출퇴근하면서 기어코 퇴근길에 대전역 내린 후 다시 지하철타고 유성온천역 밥집, 롯데백화점, 아파트 모델하우스, 다이소, 갤러리아 백화점, 중앙로역 밥집 등을 다녀왔다. 그러니 힘들지.
(세어보니 일주일간 무려 5번이었다. 지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다음 주엔 자중할 생각이다.)

다음 주말엔 시내버스 또는 자가운전으로 한밭도서관에 다녀올 계획
(국립이라 도서관이 엄청 멋지고 크다고 했고 그에 비해 도서관 구내식당은 저렴하나 질이 많이 낮아 이용객이 적다고 했다. 인근 맛집을 찾아두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