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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에게 맞는 미니멀라이프 본문
이 책은 예전에도 가볍게 한 번 읽었던 책이다.
(굳이 돈 주고 사면 아까운..... 블로그 사진/글 모음집들 있지 않은가?)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 그 대개의 겉모습은,
일단 물건을 줄이고 비우는 거지만..... 그러다 다이어트 요요현상처럼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이도 부지기수라지만..
그래도.... 오래 지속하다 보면, 단순히 살림살이를 관리하고 통제 가능하게 줄이고, 살림 동선을 편하고 단순하게 줄이는 데서, 시나브로 삶의 방식 자체가 바뀌게 된다.
점차 쉽게 사고 쓰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에 대해 후회하게 되고, 일회용품들과 쌓아두고 쟁여두는 소비지향적 삶 그리고 과도한 지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삶을 서서히 벗어나 조금이나마 자연친화적,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게 된다. 그 맥락이 결국 그렇게 이어지게 되더라.
책의 저자는 아이하나. 부부 그렇게 세 가족이 실평수 15평 크기의 집에서 산다. 이 책은 처음 본다면 부분적으로 꽤 배울 점도 많고 뭘 굳이 저렇게~싶은 부분도 있고 그런 책이다.
(일본식 살림살이 비법이라 우리나라 살림 방식과는 안 맞는 부분들도 제법 많고ㅡ일단 집 구조, 음식 조리방식부터 다르다.ㅡ 그리고 일본은 양성평등 의식이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덜 한 남성 중심 사회구나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저자가 나보다 젊은 세대임에도...)
우연찮게 우리 가족도 올해 1년간은 어쩔 수없이 실평수 14평크기의 오피스텔에서 대학생 아이 하나. 부부 그리고 고양이 2마리가 지내고 있다. (대신 우리 집은 학기 중엔 아이가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니 좀 더 여유롭다. 방학이라고 해도 아이가 집에 그다지 붙어있지를 않는다. 태반은 놀러 다니고 알바 다니고, 어딘가를 부지런히 쏘다닌다. 아이에게 집은 그냥 씻고 자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어린아이를 키우는 저자의 집에 비해,
우리 집은 아이가 다 자라 전반적으로 훨씬 더 적은 주방 살림. 그리고 거실. 욕실 살림. 창고 살림도 확실히 적다. 일단 주방 그릇 수부터 가구 수까지 눈에 띄게 ~차이 난다.
그래서 다시 읽으면서고 뭘 더 얻거나 이건 따라 해볼까 싶은... 배울 점은 아쉽게도 없어 보인다.
우리 집이 좀 더 무언가를 가졌다면 아이 옷(한창 멋 낼 대학생이니... 관여치 않고 내버려 둔다) 가족의 겨울 옷들 그리고 이불 정도다.
그건 아마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기후 차이와 건조기 유무가 아닐까 싶다. 건조기가 있다면 굳이 이불을 교체용으로 따로 더 마련해 둘 이유도 없고 딱 계절별 한 채씩이면 될 게다.
일본보다 훨씬 매서운 우리나라 한겨울 추위가 없다면 굳이 두툼한 방한용 외투와 이불. 전기요 등을 둘 챙겨 둘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더 춥고 매섭고 긴 겨울을 가진 나라다.
그리고 저자에 비해 더 있는 가전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없는 건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수납용 가구들
그럼에도 느낀 점.... 역시
당연한 소리지만, "덜 소유하고 장식하지 않으면 정리하고 청소할 일이 준다."
예전 내가 잡동사니 정리한다는 핑계로 잡다한 정리용 플라스틱 바구니를 얼마나 종류별로 많이 모았는지....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살림은 별로 없이 집 곳곳에 테트리스 채우듯 빼곡하게 채워두었다.
집을 정리해 보니 새삼 알겠더라. 얼마나 많은 잔짐들 그리고 그것들을 정리한답시고 사들인 플라스틱 바구니들... 엄청나게 내다 버렸다.
이제는 꼭 필요한 만큼만. 고민 고민하여 필요한 종류로 소량 다시 사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이런저런 플라스틱 바구니들. 파일박스들을 주르륵 들여 정리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년엔 건조기를 사봐야지... 하는 생각
(그러면 이부자리들을 낡을 때마다 그대로 정리하고 계절별로 한 채씩만 둬도 된다. 사계절을 대비한 여분 이부자리들은 그 부피가 상당하고 관리하고 보관하는 것도 결국 다 일이고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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