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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氏와 토토로

단풍씨..엽기행각후 침대로 도주

매일 걷습니다 2016. 12. 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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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낼 아침 먹을 미역국을 끓여두는 한편 아빠가 구워달라는 고구마를 굽기위해 가스오븐 예열 중..

 

잠시뒤.오븐 문을 연 순간.. 이미 점화된 가스오븐렌지 문안으로...

갑자기... 단풍씨가 후두둑 달려오더니, 오븐안으로 들어가겠다고 머리와 앞발을 쑤욱~~~ 디민다.


(분명 안방에서 드러누워 자던 고양이가 설마허니.. 바로  옆에 와 있다는 것도 놀랐는데.

 그 고양이가 불켜진 오븐 문안에 들어가려고 하다니......)


(생각해보니... 단풍씨는 가끔 씽크대 하부장 수납장 문을 열고 들어가....있다가 못 나와서 울고불고 문열어달라 할 때가 있다.

도대체 들어갈 땐 혼자 들어간 놈이 나올 땐 왜... ...

그리고 씽크대 수전 물을 틀어놓을 때가 있다. 우리집 씽크대 수전은.... 발로 밟는 밸브로 ...켜고 끄는 데.. 그걸 단풍씨가 누르는 게다. ㅜ.ㅜ)

 


"야~~~~~~~~~~~~!!!!!!!"

 

신문에 날 법한 가정집 가스 오븐에 키우던 집고양이가 셀프로 들어가 고구마와 함께 구어진......엽기적인 고양이 통구이 될 셈이더냐?..ㅜ..ㅜ

 

 

빽~~~소리질러 내쫓았더니... 아주 맘 상한 단풍씨.

 

지가 젤로 좋아하는 안방 침대로 가서 죠래 숨었다.

 

보통땐 사람한테 삐져도 ..침대 위로 올라가 있지. 죠래 ~~~숨는 일은 없다.

 

단단히 맘 상한게다..

 

나도 너 땜에 기겁했다.

 

아이든. 고양이든...개든.. .키우다보면. 가끔씩 사람 아주 기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