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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아줌마)병원 이야기(피부과+일반진료)

25.3.21.금_네오빔레이저+압출

매일 걷습니다 2025. 3. 21. 23:34

오늘 받은 건 피지선 약화에 도움이 된다는 네오빔레이저
상담쌤께서 이건 보통 피지가 폭발하는 여름 전 많이들 시술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압출, 네오빔+재생레이저, 알로에겔(+차가운 걸로 오랫동안 문질문질), 모델링팩 까지가 한세트인 프로그램을 받았다.

1인 1회당 165,000원(부가세포함)

지성피부, 그것도 수부지 타입이라
50대임에도 늘상 얼굴은 피지로 번들, 거기다 피지결석과 자잘한 피지샘이상증식증이 이마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서 미용보단 치료차 받아본 시술

3번쯤 받는게 가장 좋다던데 이게 내게 맞는 지 일단 1회 받아보고 한달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2,3회 더 받아보려함.

원래 다니던 피부과 말고 네오빔 기계를 갖고 있는 피부과를 찾아 예약

먼저 압출을 전체적으로 받았는데,
(이런 전체 압출은 난생 처음 받아봤다)
진짜 이러다 얼굴근육층이나 피부 겉조직이 다 으깨지거나 이지러지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심하게 눌러 압출하더라.
원래 이런 건가? 꼭 이래야 해?

인터넷에 압출통증을 검색해 찾아보니
다른 이들도 압출 받고 얼굴뼈 어딘가가 골절되진 않았을까 걱정하더라.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

(지난번 골드 ptt 받을 때도 압출은 받아봤는데 그땐 뾰루지 몇개만 압출했던거라 오늘의 통증과는 비교가 안된다.
오늘은 눈물이 주루룩 흘렀어.)


그렇게 고통스런 압출부터 10여분 받은 뒤, 네오빔 레이저 받았다.

원장샘께서 얼굴상태를 보시더니 피지분비는 왕성하나 여드름이 많은 피부는 아니고 현재는 이마에만 트러블 조짐이 몇 개 보인다고 하셨다.

전체적으로 쏴주는 첫단계부터 꽤 뜨근하다. 순간순간 상당히 뜨거울 정도
(압출해서 상처난 데다 그 뜨거운 걸 쏘면 당연히 더 아프다. 압출 안 한 데는 닿아도 그냥 뜨끈한 느낌이지만)
두번째 단계는 뭔가 바람과 함께 부분부분 쏴주시는 데 차라리 이게 낫더라.

그리고 알로에겔+재생레이저, 모델링팩 한 후 끝났다.

1시간 동안  내 돈 내고 고문받았다...ㅎㅎ
고문은 주로 압출 때문이지.

병원은 깔끔하고 조용하고 친절했다.
예전엔 공장형으로 굉장히 유명했다던데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고 차분하고 잘 서비스 받았다.


오는 길에 길 건너 백화점 지하 하레하레도 들렀으나  오늘은 이미 빵이 다 나간 상태...

한 10초쯤 상심 모드에 허망하게 매장을 둘러보는 날 보더니, 남편이 우선 밥부터 먹고 나서 가는 길에 슬슬 걸어 롯데백화점 성심당이라도 가보자고 달래줌. ㅎㅎㅎ



저녁은 탄방동에 새로 생긴 대청얼큰오징어찌개

원래 예전엔 정부청사역-백화점 사이에 가게가 있었는데 연구단지 도룡동 쪽으로 이전한다고 했고, 우린 가끔 봉산동 가거나 대청댐에 걸으러 갈 때 신탄진 매장에 가서 먹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탄방동에 새로 생겨서 좋았다.  

늘 먹던 오징어찌개 보통매운 맛으로
그리고 오새튀김

집에 오징어, 두부, 미나리 있으니 나도 요래 끓여봐야지.

이집 튀김 바삭한데다 속은 촉촉 부드럽다. 꼭 먹어줘야 한다.

반찬도 처음부터 넉넉히 담아주시는 편


다음 주 원래 다니던 병원에 예약해둔 제너시스 토닝 시술은 한 주 미뤘다.
오늘 받은 압출과 네오빔 시술이
내겐 많이 자극적인 거 같아 2주는 어떤 시술이든 안 받고 안정을 취해야 할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