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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1.토.수통골 빈계산

매일 걷습니다 2024. 6. 1. 16:32

예전 관저동 살 때 꼬마였던 아이 데리고 종종 가던 수통골로 주말 산행을 다녀왔다.

식사는 으뜸순두부
맛있고 친절하고 깨끗하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데려했으나 가득 차서 순두부집에 주차해두고 다녀옴
(공영주차장 뒷편 계단이 곧장 빈계산으로 이어진다.)


이쪽으로 오르든(돌계단), 탐방지원센터쪽으로 오르든(데크계단)....모두 계단지옥이다. ㅎㅎ

내려올 땐 다리가 저절로 후들후들

산에 오르기전 으뜸순두부 정식

반찬 깔끔. 가격대는 꽤 있는 편.
다음에 기회되면 부모님 모시고 올 생각

손씻으러가다 다른 테이블들의 대화소리에 식당 안을 둘러보니 주로 50대~70대로 보이는 중노년 자녀들이 상노인 어르신들 모시고 온 경우가 많았다. 메뉴가 순두부라 그런 듯.

요샌 자녀가 70이 넘어 희끗희끗, 허리 구부정해져서도 식당에서 90대 노부모 식사 수발 드는 모습 자주 보인다더니 여기서도 그러하더라.  

공장 두부와는 다른 직접 만든 순두부 맛있다.

아무튼.....등산 블로거님아,
계룡산 자락들 중엔 제일 순한 끝자락산이라더니 제법 가파르던데요? 속은 느낌.

사람들 하나같이 스틱에 의지하며 숨을 가쁘게 내쉬며 걸었고, (우리가 올라가던 주차장쪽 돌계단쪽에선) 내려올 땐 품위 따윈 내려놓고 엉거주춤 높다란 돌계단 부여잡고 부들부들 거리며 내려오던데요.
(그 모습 보고 내려올 땐 수통골폭포 데크쪽으로 내려왔다. 돌계단 경사로보단 데크가 한결 완만해서)

여긴 빈계산 정상

등산블로거 분 말씀대로 미끄러운 코스는 아니라 운동화로도 충분했다.
평소 걷기로 다져진 두툼한 근육질 다리라 튼튼하다만 그래도 내려올 땐 후들거렸다. 계단지옥.....

데크계단 쪽으로 내려오면 작은 박물관도 있다.

아들이 좋아하는 여우가 있길래.
돌이 많은 산이라 내려오는 길에 작은 돌탑도 쌓고 왔다.
나는 아들의 무탈한 학교생활, 남편은 한화이글스의 연승을 기원하며...ㅎㅎ

실제로 보면 박제상태가 얼마나 좋은 지 금방이라도 움직일 거 같았다.

진입로쪽에 카페가 모여 있는 부근에 있는 봉이호떡

워낙 유명해서 사와봤고, 괜찮다만 아무튼 내 입엔 반찬호떡이 더 낫더라.



수통골 가는 길이며 날씨도 경치도 인근 식당들도 모두 다 좋았다만 주차가 너무 힘들어 다음 번엔 간다면 지하철(현충원역)+버스(수통골까지 10분) 조합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오늘은 현충일 전 주말이라 현충원, 동학사 가는 길에 교통체증도 좀 있는 터라 자동차로 가도 소요시간은 결국 비슷할 듯.

오는 길에 도안쪽 새로 생긴 주거용 오피스텔들 위치도 파악해둠.
동네 깨끗. 예전 청주에서 살던 오창산업단지 인근 신규택지지구 느낌 그대로. 깨끗, 반듯,근사하지.
대신 이 정도 인구밀도, 건물 밀도라면 밤이면 금세 동네 전체에 정적이 흐를테고 차가 없으면 오롯이 섬이겠군. 그리고 저 정도 규모 지하차도 바로 옆이라면 밤에 특히 우웅우웅 거리는 차량 통행소음이 연신 울리겠군. 일단 그 정도로만...
그런 택지개발지구에 15년쯤 살아봤으니 그 느낌 그림으로 그리듯 잘 알지.

신접살림 차리는 젊은 부부라면 몰라도 나이든 남편과 나의 일상 생활 패턴으론 역시 지하철 가까운 구도심 중구 쪽이 더 낫겠다싶었지. 그 주거용 오피스텔들 평수도 크고 가격도 마피 1억이상씩이라 관심가져봤다가 관심 거둠.

구입할 집은 차차... 본격적으론 8월이후 돌아다녀볼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