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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일.도서관 대여책

매일 걷습니다 2022. 6. 19. 12:08

7월 첫 주까지 다 읽어내는 게 일단의 목표.

문과인 나는 수십년째 줄기차게 넌픽션만 읽고,
이과인 그는 한결같이 픽션, 소설류만 읽는 편이다. 근래 나의 줄기찬 권유로 넌픽션 세계로 발을 들였다만.

나는 수필이나 소설류를 잘 못 읽는다.
왜 그런 지 모르겠으나,
내겐 누군가의 수필은 늘상 개인 일기장 속 잡다한 습작을 들여다 보는 거 같고, 소설은 이야기에 빠져들기 전 먼저 이 작가가 가공의 인물들을 어찌 만들어냈고 이야기는 어떻게 짰을까 갈등구조를 어떻게 이끌어내고 결말을 어떻게 정해놓고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이런 구조 분석이 먼저 되는 편이라 오롯이 이야기 자체를 즐기거나 읽더라도 집중을 못한다.

그래서 늘 넌픽션만 줄기차게 읽는다. 대신 나는 넌픽션을 마치 문학처럼 감탄하며 무릎치며 감동하며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총,균,쇠]를 3번이나 반복해 읽을 수 있었던 게다.
요즘엔 [새로운 가난이 온다]를 감탄하며 줄쳐가며 공부하듯 읽고 있다.


어제는 직접 운전해 공원과 빵공장엘 다녀왔다.

오늘은 운전해서 시립도서관에 가서 도서관 식당에서 밥도 먹고 생각해둔 책 몇 권도 대여해옴.
복잡한 주차공간 주차는 남편이 도와줌. (그는 나를 아직 못 미더워함) 여유로운 공간 주차는 직접 함.

집 주변 공원이나 조금 떨어진 시립도서관은 가는 길이 단조롭고 여유로운 편이라 주행은 안 어려움.

거기다 도서관 가는 길은 상당 부분이 유치원, 학교 주변이라 시속 30km구간이라서 과속하는 차도 없고 주말이라 붐비지도 않았음.
빵공장가는 길은 공단길이라 종종 칼치기로 넘나드는 얌체 승용차들 그리고 대형덤프트럭, 트레일러들, 오토바이들과 같이 달려야 해서 좀 무서움.

다음 번엔 유명하다는 고깃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하고 싶어하는 남편을 위해 대신 운전해주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