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축하해
- 티스토리챌린지
- 푸드트리
- 크림빛
- 너의 50번째
- 개인거래가 훨씬 골치아프고 복잡해요
- 미녹시딜 4개월차
- 중고가전 어떻게 처리할까?
- 오블완
- 60번째 어린이날도 축하해줄거야
- 님아, 새로운 용도 생각하지 마요.
- 설명서는 사진으로 찍어서
- 사랑해
- 꾹꾹이
- 아기 수첩들고 보건소에 가면 해결할 수 있어요
- 아이가 다 커도 아기수첩 버리지 마세요
- 레터링 케이크
- 개인거래보단 업체매입 추천
- 다시 하람 농어촌 정시 의대로 도전할게요!
- 농어촌 전형 수시와 정시
- 바보 슈
- 닭볶음탕
- 선택하라면
- 농어촌전형
- 예방접종기록 누락되었을 때
- 당근 첫 판매
- 그냥 버려요
- 깔끔하게
- 종이설명서
- 너의 스무번째 어린이날
- Today
- Total
집
주말 대청소 본문
락스걸레질
(집전체 바닥, 벽면, 붙박이장 all +공용복도까지)
더불어 창틀 청소, 거미줄 제거, 유리창 청소, 원목가구 오일링까지 완료
장마에 접어든 주말 맘 먹고 집 전체 소독과 제습.
(주말동안 비가 안 올 때 짬짬이 도서관도 가고, 공원 고양이들 밥도 주고 옴)
평소엔 부분적으로 알코올 스프레이 소독 그리고 일반적인 청소, 정리, 쓰레기 매일 정리 한다만
고온다습한 장마철을 맞아 여름 집을 산뜻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면 한번씩은 좀 고생스러워도 이리 해야 한다.
비오는 날 야외운동 못가니 집에서 생활 운동삼아 한다고 생각해도 되고~~
흐린 날이지만 문만 열어두면 맞바람 션하게 잘 치는 집이라 청소 싹 해두고 문 활짝 열어두면 금세 보송하게 마른다.
공용복도공간_락스 걸레질한 모습.
복도 벽면들도 락스걸레질해서 뿌옇게 쌓인 먼지 모두 닦아냄.
매주 하는 공용복도 바닥 전체 물걸레질.
덕분에 .... 줄눈은 여전히 지저분해도 타일 바닥만큼은 제법 윤이 돌 정도로 반질반질해졌다.
최상층 단독세대라 복도를 혼자 써서 청소도 직접 한다.
물론 청소용역업체분이 계시지만, 제대로 해주리라 기대하진 않는다.
요샌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마다 규칙적으로 물걸레질하고 환기시킨다. 그러다 보니 그간 켜켜이 쌓였던 먼지와 얼룩들은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 죽은 벌레들 거미줄도 다 제거함.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더 깨끗해지겠지.
메인 침실로 쓰는 안방과 아이방 관리
습기를 빨아들이기 쉬운 침구와 옷가지가 있는 방이라 여름철/장마철엔 수시로 제습기를 돌린다.
붙박이장, 서랍장 모두 활짝 열고~바싹~~ 보송하게 말린다.
이불은 잘 펴놔도 수시로 토토로가 이불안에 파고 들어가 자서 늘상 흐트러진다. 그럼 어떠랴~
이불은 자기전 건조기 이불털기/패딩케어 코스를 돌려서 덮으면 보송보송함이 아주 굿.
우리집에선 건조기와 제습기는 여름철 필수 가전. 아주 유용하다. 매일 쓰는 제품이다.
가전제품이 별로 없는 집이지만 저 두가진 갖추고 있다.
침대 양 옆엔 까끌이와 보들이 찍찍이 테이프 스티커를 활용해서 에어컨 리모컨과 벽전등 리모컨을 붙여둠.
원목 가구 오일링
아예 처음부터 바니시 처리된 원목 테이블들이야 물걸레질로 청소하지만, 이렇게 코팅 안 된 원목 의자들은 평소엔 물걸레질하다가 가끔씩 오일링 처리. 몇번 반복하다보면 반질거리고 방수성이 생긴다.
쓰윽 오일 바르고 페이퍼타월로 닦아내면 아래 사진처럼 다시 윤기가 돌고 색이 짙어진다. 오래된 철제 톨릭스체어. 여전히 빛깔곱고 쓸 만하다. 군데군데 고양이 발톱자국이 원목좌판에 새겨졌지만 그럼 어떠랴~
하~~ 뭘하든 따라붙는 내 그림자.
내가 낳은 아들도 날 이리 따라다니진 않았다.
화장실 갔다 나오면 늘상 화장실 매트 앞을 지키고있는 수준으로 따라 붙는다. 걸어다니면 발에 채일 정도로..
요근래 다시 토토로의 아픈 증상이 도지고 있는 거 같아 고민됨.
일단 약을 좀더 자주 투여할 계획
현재는 주 1회 투약 중. 당분간은 3일에 한번 정도로 증량해보고 안되면 2일 1회 증량해볼 계획.
고양이들 밥그릇, 식기건조용 실리콘 매트도 락스 소독 중.
평소엔 주로 팍팍 삶는 열소독, 가끔 락스소독.
담궈둔 것들 건져낸 후, 남은 저 락스물로 온 집안, 복도까지 싹다 걸레질 했음.
여긴 앞베란다
누렇게 찌든 줄눈 표백해 보려 락스 뿌려둔 상태. 30분~1시간 정도 그대로 뒀다가 물청소+걸레질
벽면도, 바닥도, 창틀도, 창문도, 방충망까지..... 싹싹 걸레질. 다시 뽀얗고 깨끗한 공간이 됨.
여긴 벽 페인팅, 벽타일 시공까진 했지만 바닥은 그대로 두고 청소만 한 터라, 타일은 깨끗해졌지만 사이사이 줄눈은 아직도 누렇고 거뭇거뭇하다. 그나마 이정도만 해도 환골탈태 수준으로 엄청 깨끗해진 상태라....이대로 쓸려고 한다.
이 베란다는 처음엔 말그대로 완전 야외 흙바닥 같은 상태였다.
보는 순간 정말 눈이 둥그래졌다.
정말로 흙(몇년간 켜켜이 쌓인 먼지로 추정)이 바닥과 벽면에 여기저기 덩어리진 채로 사방에 쌓여 있고, 한켠으론 세탁기 2대를 아무렇게나 두었던데 세탁기가 2대다 보니 1대는 오수배출관을 바닥 배수구에 꽂지 못해서 바닥에 그대로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흙바닥에 골짜기를 만들어 흐르고 마르고 그렇게 방치되던 상태였다. 벽은 또 어떻고요...ㅜ..ㅜ
진짜 옛날 시골 시멘트 바른 뒷마당에다 대충 세탁기 두고 쓰는 느낌.
집 구경 올 때 베란다는 미처 못 본 터라, 이사 나간 후 그 구질구질한 모습을 처음 보고 충격 받음.
"어..어. 어떻게 가정 집 베란다에 흙이 이렇게 쌓일 수 있지? 길바닥이야? 도대체 이 고운 검은 흙덩이들은 어디서 왔을까?"
아무튼 이 베란다는 이게 엄~~~청나게 깨끗해진 상태인 거다.
요샌 가끔 이렇게 락스청소하고 평소엔 매일 청소기 돌리고 밀대로 쓱쓱 밀어 거의 맨발로 다닌다.
남편은 마루가 아닌 바닥을 맨발로 다니는 걸 질색해서 저 슬리퍼를 꼭 신지만.
현관바닥도 매일 청소한다. 별거 아니다. 그저 물티슈 한두장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은 좀더 박박 락스걸레질.
늘 다짐하듯 더 나이들면 지금보다 관리할 면적이 적은 집으로 이사갈거다.
그래서 차차 노년기가 되면 남은 짐 두 부부 합산 1톤 이내로 남기는 게 목표.
늙어갈수록 잡다한 노인 살림, 짐, 옷가지, 주방기구들.
못버리고 미련스레 바리바리 싸들고 있고 남겨봤자 그거 아무도 안 좋아하고 안 갖는다. 늙어가면서도 규모있는 살림 유지하느라 늙어가는 육신에 힘에 부쳐 지치고 짜증스러울테고, 젊은 시절과 달리 여기저기 수리며 챙기고 청소할 거리, 갖고 있는 살림도 자꾸 깜박할거고 소소한 일상의 일처리도 다 부담스러워 질게다. 살림이 없으면 고칠 것도 없고 챙길 것도 잊을 것도 없다. 그리고 없이 살다 보면 또 그 삶에 익숙해지더라.
남기면 결국 나중엔 내가 떠난 후 남은 살림 뒷처리해야 할 내 가족. 후손에게 뒷처리해야 할 짐만 될 뿐이다.
남은 자들의 짐을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업체 사장님이 쓴 책을 읽은 적 있다.
노인 가정이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노년세대의 특성상 이곳저곳에 다람쥐가 도토리 숨기듯 쟁여둔 골동품 수준의 살림들이 많아 대부분 5-10톤 살림 이상의 나온다던데, 우중충하고 오래된 살림이라 재활용하거나 쓸만한 짐, 가전 등은 거의 없어서 자식들은 현장에 나타나 통장이나 패물 정도만 챙기고 나머진 업체에 통째로 폐기요청한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노인의 집을 처리하러 가서 반질반질하게 쓸고 닦고 정리된 단정한 살림집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대부분 여기저기 쟁이고 쑤셔박아둔 어수선하고 낡은 잡동사니, 폐기물로 처리해야할 살림들이라 다 끄집어 내고 정리하는 데도 한참 걸려서, 요즘처럼 겨우 한둘 있는 자식들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고 함. 그래서 요새는 전문처리업체를 물색하거나 아니면, 이삿짐 센터 불러 짐을 싹다 끌어낸 후 다시 폐기물 센터를 섭외해 이삿짐째로 넘기는 식으로 큰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렇게 갖은 잡동사니가 있던 집들은 짐을 다 끌어 내어도 뒷처리와 집수리 비용도 만만찮다고 했고. 여기저기 다 고장나도 안 고치고 관리하지 않고 오랜 동안 살아서 집수리 비용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다짐함.
그렇게 남은 내 가족, 내 자식 버겁게 일 만들지 말고, 미리미리 떠나는 자리 최대한 가볍고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게 떠나는 자의 에티켓이자 미덕이라고 믿는다.
무언가 남겨준다면 실제 남은 자의 삶에 보태줄 자산과 사랑하는 마음만 남겨야 하리라.
그외 늙은 내가 쓰던 유물은 내 눈에나 아직 쓸만해 뵈지, 남은 자들에겐 세~상 쓸모없는 잡동사니가 된다. 요새 누가 늙은 노인이 쓰던 침구. 옷가지. 가구. 가전을 다시 받아 쓸까? 주면 질색하지. 결국 다 치워야 할 짐이고 쓰레기다.
나이들수록 더 늙기 전 내가 살아생전 힘이 남아 있을 때, 내 살림들 직접 줄이고 정리해서 마지막엔 스님 선방처럼, 수녀님 방처럼 최소한의 살림만 단정하게 정리해 두고 반질반질하게 청소해두어 언제든 가도 부끄럽지 않게 하고 가리라. 그게 남은 자를 돕는 일이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방법이다 맘 먹음.
양가 자손이 많지 않은 집이므로 더더욱 장례식은 하지 않고 장례만 간단히 치루고 수목장이나 자연장으로 흔적없이 그대로 사라질 거다. 수명연장치료 받지 않을 거다. 명이 길지 않은 집안 내력상 좀 애석하다 싶은 나이에 아이와 헤어지겠지만, 그저 자손의 마음에만 남으면 된다. 행여 그조차 안 남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고 오직 자손과 남은 가족들이 남은 시간들을 행복하게 잘 살기만 하라 응원할게다. 더 나이들면 이 내용을 정리하여 공증으로 남기리라. 늘 다짐하는 바이다.
오늘도 세대 현관문 닦기. 공용 복도 청소까지 모두 마침.
우리층 복도 벽면 절반 정도와 복도 바닥 전체 닦기. 이 곳도 락스걸레질. 한번에 다 잘하려 하지 않음. 조금씩 야금야금 자주 하는 게 더 나으니까.
복도 바닥은 이사온 이후로 1~2주 마다 한번씩 꼬박꼬박 물걸레질 해두니 그간의 심각했던 먼지와 묵은 때가 이젠 슬슬 벗겨져 나가는 느낌. 바닥 타일 줄눈 등이 손상된 부분들이 있는 데 이건 관리사무소에 교체요청해둠.
복도/계단까지 살뜰히 살피기에 여기저기 공용공간 수리할 부분도 찾아내어 수리요청해두기도 함.
단독 세대라 우리층 복도를 혼자 쓰는 대신 관리도 내가 한다는 마인드로 청소 중. 나쁘지 않다.
내가 관리하니 더러움도 더 잘 보이고 청소도 꼬박꼬박 하게 된다. 점점 찌든 때가 사라져 가는 것도 보이고~~
우리집 고양이들이 복도를 좀 돌아다녀도 이웃집 눈치 볼 일 없고 위생상으로도 신경 덜 쓰인다.
(다소 아쉽게도 지난 몇달간 청소용역 분의 손길이랄까 흔적은 단 한번도 발견한 적 없다. 커다란 죽은 잠자리도 2주가량 내가 안 치우면 안 없어졌던 거로 보아 확실히 복도. 계단 청소를 제대로 안 하시는 듯. ㅡ..ㅡ)
락스걸레질까지 모두 마친 집은 찌든 때 벗겨내고 이제 막 목욕 마친 어린 아이 등짝같이 반지르한 윤기가 돈다.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모달 티셔츠가 청소하느라 군데군데 락스물 얼룩이 들어 조금 아쉽다만 까짓거 아무렇지 않게 또 입을 게다.
'단순한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석처럼 단단히 굳은 물때/비누때 제거에 유용한 칼헤라 (0) | 2021.07.11 |
---|---|
케이크 토퍼 도착 (0) | 2021.07.10 |
의자 좌판 방석커버_이게 더 좋음 (0) | 2021.07.02 |
요즘은 주말마다 벽면 청소 중 (0) | 2021.06.26 |
날벌레가 많아지는 계절: 물구멍 방충망 (0)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