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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살림

밀리타전자동커피머신 도착

매일 걷습니다 2021. 3. 2. 20:37

 

3.1 주문했는데 3.2 로켓배송왔음.

음, 여기 로켓배송지역이 아닌데? 어쩐 일.

쿠팡 배송상태 확인해보니 아직도 내일 도착예정이던데, 이 무슨 일이야?

일단 주방 창문 아래 놓아둠. 대충 올려두고 써봄.
나중에 주말에 시간 날 때 위치는 고민해보고 좀더 단정하게 정비해보고자 함.

캣타워조립, 대피실 수선.... 다 나중의 나에게 맡기고 일단 대충 살자~ 그래야 당장 살 수 있다.

내일부터는 출근할 때 커피를 추출해 담아 다닐 게다.
2년이상 잘 써서 들인 본전 뽑아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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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종일 화장실 갈 새도 없이 업무보다 퇴근했다.
연이어 걸려오는 업무 협조 전화들. 메신져 폭발, 이어진 회의들 ㅡ 아직 다 처리 못한 것도 있다.
이따 다시 접속해보려고. 되려나 ....?(다행히 잘 접속되어 오밤중 몇가지 업무 처리완료했으나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뭄) 

오늘은 식사후 이조차 겨우 닦음. 말그대로 회의전 정신차릴려고 아침에 타온 식은 커피 벌컥벌컥 물 마시듯 쭉 들이키고 회의 들어갔다왔지. 나의 3월은 늘 그렇지. 뭐~~ㅎㅎ... 싶다가도.....

(마음의 소리)
아니? 이보시오들~~ 이제 나는 부장. 팀장 이런 거 고만 한다고 해짜나요. 왜 또 시켜요...ㅜ..ㅜ

(여긴 승진가산점. 수당 없이 일하는 부장을 팀장이라고 칭하더라) 

승진 안 할 중년 아줌마란 걸 서로 뻔히 알면서, 억지춘향으로다 근무지 3곳에서 모두 그것도 8년, 9년씩 쭉 연이어.....묻지도 않고 억지로 부장자리 앉혀 이리 부려먹는 경우가 어딨다요.  내 나이 되어서도 단 한번도 부장한 적 없는 이들도 수두룩 하두만. 올핸 특히나 부장점수도 수당조차 없는 부장노릇을 시키다니.....ㅜ..ㅜ 이 집 자그마한 체구의 아줌마 이러다 골병 들것소. 올핸 내가 근무지를 옮겼으니 어쩔 수 없이 한다지만, 제발 내년엔 이러지 맙시다요. 함 봐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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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보니 집앞에 뜻밖에도 어제 주문한 커피머신이 와 있음.

허허 뜻하지 않은 진짜 로켓배송일쎄. ?

정작 2월 9일에 주문해뒀던 나의 4도어 lg 냉장고는 예정일을 일주일 지나 이제 3월이 되어도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번엔 3.2 배송예정이래매? 근데 오늘 3.2이야.  그러면 적어도 안 오면 안 온다. 이러저러해 늦어진다 등등 뭔 말은 해야 되지 않겠니?

오긴 오나? 싶다가도 설마 ssg에다 주문한 건데 배달사고. 주문사기 같은 건 아니겠지.

기다리다보면 나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마냥 언제가는 오겠지 그런 맘으로 믿는 중....

외국서 배타고 들어온다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도 기다렸는디, 아마도 우리나라 창원공장쯤서 만들 엘지 냉장고를 못 기다리랴~~(그럼에도 냉장고없이 일주일이상 지내니 꽤 불편하다.)

어제 같이 주문해둔 홀빈은 아직 출발도 하기 전이라, 기계 테스트를 위해 집앞 롯데마트 들러 과테말라 어쩌고~ 홀빈 소량 사서 추출해봄
(냉장고가 없다보니 요샌 퇴근길 마트 들러 각종 세일하는 요리. 식품들을 구해옴 ㅎㅎ...어쩔 수 없이 이런 식품들이나 배달음식으로 연명 중)

커피머신 사용 방법 자체는 어려울 게 없음.
(전자제품이 복잡하고 어려우면 전자동 누가 사겠나?
버튼 한두개 눌러서 해결하려 반자동 제품 2~3배쯤 하는 가격의 전자동 머신을 사는 게지~)

밀리타코리아에서 2년간 as된다니 믿고 써보기로.

설명서에서 시키는 대로 처음 3잔은 추출해 버리라고 해서 버리고 4번째부터 마셔봄.

향도 좋고 진하게 잘 추출되어 꽤 괜찮음.

작은 가정용 사이즈라 3ㅡ4잔 정도 뽑으면 물도, 원두도, 커피퍽이라고 하나 커피찌꺼기도 교체해야 함.
생각보다 원두 소비량이 꽤 많은 데 놀랐음. 오~ 생각보다 원두가 되게 헤프겠네 싶었다. 

사무실용으로 쓰면 관리가 꽤 성가실 거 같음.
원두넣는 공간, 물통, 커피퍽 떨어지는 공간 모두 가정용 사이즈라, 사무실에서 쓴다면 연신 커피채우고 물채우고, 커피퍽 비우고 꽤 성가실 듯.
일반 가정에서 2~4인 정도가 한잔씩 추출해 마시는 용도라면 딱 적당할 거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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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출퇴근은 정식 출퇴근이 아니었기에 아침에 좀 여유롭게 9~10시쯤 출근해서 아무 버스나 적당히 탔었고, 오늘은 정식 출근시간에 맞추어야 하기에 버스앱을 노려보듯 지켜보며 탈만한 적당한 노선과 시간대를 여러대 찾아냈음.
아직은 굳이 택시타거나 운전 안해도 될 듯 함.

아침에 7시 45분쯤 집 현관문 나서서, 직장 도착하니 8시 10분경이었다. 

집 앞 정류장에 어지간한 시내 버스 노선은 다 지나가다시피 한다. 그중 직장 인근으로 가는 노선을 골라보니 출근시간대에 꽤 촘촘하게 몇대씩 있어서 버스 놓칠까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된다. 7시 30분~8시초반까지  2-3분 간격으로 버스가 쭉 연이어 온다. 

집으로 돌아올 때도 어지간한 노선은 다 터미널을 경유하니 그중 시간 맞는 거 타면 버스 승차시간은 딱 8~ 10분이면 집 앞에 내린다. 일단 적당한 시간대 버스 3대를 알아둠. 항상 앉아올만큼 자리도 넉넉하고, 이 정도면 딱 좋다. 

 

소도시로 이사왔지만, 다행히 집 앞에 터미널/역/대형마트/시내버스노선/병원가. 편의점. 상가들이 집앞에 쭉 늘어서 있다보니 아직까진 생활상 별 불편함이 없지만 맘에 들만한 미용실, 수선집, 밥집 등은 차차 더 알아봐야 한다. 

주말엔 일부러 짬내어 인근 큰 공원에 걸어가 동네탐방도 해봄.

인근 추천 뜬 식당도 들러봤는데 유명한 곳이라더니 정작 반찬도 서비스도 두루 수준이 청주만 못해 많이 실망.

우리 가족은 한정식처럼 잘 차려진 밑반찬이 나오는 석갈비와 채소 듬뿍 샤브샤브 요리집을 정말 좋아하는 데 우리의 청주 최애단골집들이 벌써 그립더라. 

주말엔 활옥동굴, 종댕이길, 인근 휴양림  그런 곳도 차차 찾아가 보고 좀더 적응되면 수안보온천이랑 좀더 가면 나온다는 문경새재도 가보려고 함.

집 근처 공원은 꽤 크고 멋졌고 산책, 운동할 코스도 탐샘해둠.

석갈비 식당은 실망했지만 대신 추천받은 배달음식들은 두번다 꽤 정갈하고 정성. 맛. 양 모두 만족스러움. 그래서 다음에 그 식당들을 직접 가보기로 함.


그리고 닭갈비집. 청국장 밥집 한 곳도 이곳 새 동료분들께 추천받아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