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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씨 예방접종 기록용 본문
단풍씨는 올해 9살난 제법 나이가 든 암고양이지만, 워낙 잔병치레, 기저질환 없는 녀석이라 예방접종 등 주사 맞고 한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전신마취하고 스케일링해도 멀쩡한 녀석인데..
어쩐 일인지.. 부작용인지.. 늙어서인지 퇴근후 병원에 데려가 주사맞고 밤부터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눈. 얼굴 많이 붓고 잘 못 움직임.
털로 뒤덮힌 고양이인데도 눈이 쳐지고 눈썹 부분, 입술. 뺨 색깔 변하고 벌겋게 부은 게 티가 날 정도였다.
눈이 부어 내려앉아 눈꺼풀이 축 쳐질 정도.. 심란.. 밤새 심란.
사람이든 기르는 짐승이든 .. 내 집안 식구 아프면 심란.
2가지 예방접종 맞음. 광견병. 혼합백신
몸무게 4.6kg
(토토로는 6.64kg-요새 밥을 유난히 먹더라니...ㅜ..ㅜ 체중이 늘고 넘어지거나 휘청거리는 증상이 없어서 좋은 거라고는 하셨지만.... 사람으로 치면 50kg대 중반이던 사람이 66kg쯤 된거라고 보면 된다. 아오~~저 뚱땡이.. )
단풍씨는 곁에서 밤새 따뜻한 전기요 위에 담요 잘 덮어 재우고 나니 일단 붓기나 빨간 발적은 한결 덜해졌음. 다행히..
밤새 토토로가 단풍씨 괴롭힐까봐.. 토토로는 아들방 침대에 재움. 안방에서 쪼까냄.
토토로도 같이 병원에 데려가 약처방 받음.
토토로도 원래 예방접종 받아야 하는데.. . 토토로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예방접종 투약이 그다지 좋은 결과를 안 줄 거 같다고 넘어가기로 함. 기저질환에 먹는 약만 처방받음
내년 이사 예정을 말씀드리고 약을 어찌할 지 원장샘님과 상의함.
원장샘께선 아들아이와 같은 대학동문... 나이차가 어마무시한 대선배님이시지만..
그래서 병원 들를 때마다 아들아이에게 뭔가 좀더 맘을 써주시고 네트워크로 듣게되는 학부생. 학교 소식도 들려주시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늘 끝에 보태는 말.
"수의사로 사는 삶이 정말 녹록치 않다. 어려운 길 걷고 있다." 말씀 하신다.
소년이 고등학생 시절엔 늘 소년에게 "한의대를 보내라. 의대 성적 안 나오면...한의대!!! 수의대 가지마!!!" 강권하다시피
아무튼.. 우리집 소년이 그 조언을 들을 리 없고 기어이 수의대를 갔으니.. 그 힘든 길 평생 걸어야지 뭐.
이 좁은 동네에 나름 희귀한 축에 속하는 수의대생이 의외로 몇명 있음.
동네서 매년 1명씩 수의대를 가다보니.. 몇년간 입결이 누적되어.. ..
그러다보니 "같은 고교ㅡ같은 동아리, 봉사활동,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 심지어 거의가 같은 이 동물병원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케이스이다 보니. ..소식도 여기저기서 종종 듣게 된다. 10대 중반 시절부터 아마도 앞으로 평생을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인연을 맺어갈 아이들이다. 친하든 안 친하든.
그래서 누구 하면 아 걔? 본 4, 저앤 본1, 본 2, 그앤 예2, 예1 식으로 서로 다 안다. 다 같은 대학 동문인지라..
딱 1명만 서울대 본4다.
(이집 애도 누군지 다 안다. 소년의 고3시절 영어선생님 따님...ㅎㅎ 그래서 유난히 수의예 가려는 소년을 많이 애정을 갖고 애틋하게 보시고, 꾸준히 한결같이 혼도 내시고---이게 엄청 힘든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보통은 한번 말했음 됐지하고 다들 넘어가기 마련이지.... 이노무시키. 너 서울대 가야지 누나 후배 되야지. 너 이러다 경*대나 제*대 갈거냐? 정신 안 채리나.. ㅎㅎ 걱정도 조언과 격려와 혼냄도 많이 해주신 고마운 분이다. 결국 서울대 본4 누나 후배는 못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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