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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왜 하필 좁은 거기에 두마리가 같이.... 본문
비오는 날.. 지저분해진 창틀. 욕실. 대자리 여기저기 청소하고 알콜스프레이도 뿌려두고. 수저. 행주 삶고. 아이 교복 다리고... 땀 삐질삐질 일하다... 고양이들은 어딨지 하고 둘러봤더니... 저기서 날 쳐다본다.
하고 많은 데 놔두고......
절대 사이좋아 저리 앉아 있는 게 아니다. 서로 궁디는 맞대고 으르릉 거리며 저리 버티고 있다...
집이 크지는 않으나. 그래도 이 아줌마가 비우고 비워서.. 나름....여기저기 뒹굴거릴 공간이 넘쳐나는 데........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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