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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氏와 토토로

첫째와 둘째아이

매일 걷습니다 2017. 2. 12. 10:32


"야~~ 너 자꾸 까불래??? 맞는다 너~~~~~"

"엄마한테 이를거야. 때려봐~ 때려봐~~~"


지가 꼭~~ 먼저 때려놓고. 참다참다 단풍씨가 화내면... 울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꼬마 토토로씨.



 단풍씨는 되도록 핥아주고. 이뻐해 주려고 하는 착한 성품의 고양이지만... 토토로가 여간 앙살맞지 않다.


사람한테는 친절한데. 단풍씨한테는 여간내기로 구는 게 아니다.




단풍씨왈:  "엄마. 봤지? 내가 먼저 때린 거 아니다~~~~ 쟤가 먼저  물고. 내 귀 막 물고 흔들고. 뒷발 어택하고 막 그랬다~~"


                "그래서 내가 앞발로 원펀치. 투펀치 좀 ~~했다."


엄마왈: 그래그래 알아. 봤어~~ 괜찮아~ 확 때려버려~~




단풍씨: " 근데 나 뭐 되게 잘 못한 거 같아... 기분이 그래~~~~ "



 때려놓고 항상 사람 눈치 보는 단풍씨..


"단풍이가 나 때렸다.." 이르는 듯 쳐다보는 토토로.


 

불리하면 낼름 사람 무릎위로 올라 앉는 토토로.


"엄마 나 구해줘~ 단풍씨가 나 때려~~"


 그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단풍씨


 결국 둘이 잔다.

하나는 엄마 무릎위에서 하난 발치에서...

단풍씨 왤케 짠한지~~~

 

 

 

 

토토로는 단풍언니랑 싸우다가도. 불리하면 ..냅다 엄마. 아빠 무릎에 홀랑 올라앉고 잘때도 꼭 사람품에 잔다. 사람 손길만 닿아도 좋아서 그르렁그르렁... 골골 송을 부른다.

 

둘째본 단풍씨는 요새 나름의 시샘이 대단하다. 한동안 밥도 잘 안 먹고. 아무데나 박박 긁고.. 안하던 미운 짓도 하고. 말이다.

 

차차 적응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