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순수롤_외지인에게 선물하기 가장 무난하고 부담없는 아이템(대전인 기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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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순수롤_외지인에게 선물하기 가장 무난하고 부담없는 아이템(대전인 기준)

매일 걷습니다 2025. 2. 13. 19:41

대전 특산품.....성심당 빵이지.

대전 사람이라고 성심당을 자주 다니진 않는다.
학창시절 몇 번 가보고 생전 안 다니는 이들도 많다. 매장이 많은 것도 아니다.
(대전 전체를 통틀어 매장이 4군데 밖에 없다. 그중 2개는 대전역/은행동에 가까이 모여있고 나머진 롯백, 연구단지쪽 dcc라 자주 가기엔 매장이 멀고 드물다.)

거기다가 어느 매장을 가나 요샌 대부분 외지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성심당이 뭐라고, 대전 사는 내가 다음에 오면 되지, 굳이? 저리 관광객들 사이에 껴서 줄서가며? 나중에 오지. 뭐."하며 안 가게 되지.
(평일, 야구/축구 비시즌에 가면 그래도 괜찮아. 주말은 음.... 되도록 안 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 주말에 가면 겨울에도 마치 지하철 만석 차량에 들어선 기분을 느끼게 될 거다.
이게 뭐라고, 겨우 빵 몇 개 사자고, 내가 굳이 여기 섞여 이리 서있나 자괴감도 들고 말이다.)

1회용 종이접시와 포크 한팩도 같이 챙겨 넣었지.


그와중 우연히 우리 가족은 대전역 가까이도 살았고, 이후 성심당 본점이 있는 중구에서 살고 있기에 성심당이 그럭저럭 가까운 편이다.

남편은 고교 시절 다니던 빵집을 5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다니고 있다.
(그는 성심당 본점 근처에 있는 대전고를 다녔다. 그래서 걸어서 대전고 야구부 경기 응원하러 이글스파크 다니고, 집 오는 길에는 친구들 따라 성심당 가고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냈다.)


아이의 본가가 대전임을 아는 서울 사람들. 동기나 친구들, 선배들에게 무언가 선물할 때 제일 만만하고 줘도 부담없고 받는 이들도 대체로 좋아하는 게 바로 성심당 빵이었다.
(더 비싼 하레하레 빵도 사다 줘봤는데... 외지인들은 싸더라도 '성심당 빵'이어야 좋아하더라. ㅎㅎ
아니 대전 빵집 중에선 하레하레도 유명하고 심지어 훨씬 더 비싸다고....이 사람들아.)

이번 주 대학 동물병원 실습 마치는 날이 엄마아빠 서울 병원 진료일과 우연히 딱 맞았다.
"가는 길에 성심당 빵 좀 사다줄까?" 했더니,
그럼 의국실에서 같은 과 사람들끼리만 먹기가 영 눈치 보인다길래...
아예 응급, 외과, 내과, 테크니션분들까지 오가며 다들 맛보시게 넉넉히 사가서 의국실에 3~4박스쯤 부려놓고, 교수님 드릴 거, 친구도 나눠주기로 했다.


종류별로 섞어서 총 6개

외지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딸기시루도 제법 많이 남아있어 충분히 살 수는 있는데 무게가........ 도저히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들고가기는 너무 부담스러워 포기.

딸기시루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