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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12.15.토. 반찬 나누기+아버님 뵈러간 날 본문
아버님 뵈러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지런히 각종 푸성귀 삶아 무쳐서 반찬을 만들었다.
늘 그렇듯 남편과 같이 다듬고 씻고 부쳤다.
풀무원배추김치 한 통
아침에 만든 섬초무침, 콩나물무침, 얼갈이된장무침
그리고 애호박전
아주 큼지막한 배도 2개씩 따로 담았다.
나야 지금껏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아이 키우면서도 이런 반찬 한번, 김치 한번 제대로 받은 적 없다만 나는 내 나름의 방식으로 가족들을 꾸준히 챙긴다.
솜씨가 있든 없든 내가 만든 국과 반찬들을 나누곤 한다. 과일 몇 개씩, 빵 한두개라도 꼭 챙겨서 가족들에게 나눠 주곤 하지.
아가씨들, 어머님 몫 따로 담았다.
배가 어찌나 큰 지 아가들 머리통만하다.
어머님 댁에 먼저 들러 반찬 냉장고에 들여놓고 어머님 모시고 약속장소로 갔다.
둥지톳밥 가서 다함께 점심 먹고 추모공원 도착해
아버님 뵙고 왔다.
오늘은 아버님 수목장 장지 표지석이 완성되었나 확인하러 간 날이었다.
자그마한 수목장 나무가 영 맘엔 안 들지만, 단정하게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가져간 물티슈로 표지석 반질반질 잘 닦아 드리고 주변 흙도 꼭꼭 다져드리고 왔다.
가족들도 나도 아직은 아버님과의 헤어짐이 어색하다. 어쩐지 충남대 중환자실이나 입원실 가면 당장이라도 누워계신 아버님 뵐 거 같은 그런 기분.
중환자실, 일반병실, 집을 오가던 암투병 생활을 11년쯤 하신 터라 그러할 것이다.
아무튼 아직은 사망신고도 안 된 상태라 어수선하다만.. 차차 처리해 가면 되지.
다음 달에 어머님 모시고 또 뵈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