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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맛집_베이글클럽

매일 걷습니다 2024. 10. 27. 12:54

베이글클럽(중부경찰서 뒷편 골목)

이곳도 굿베이글(충남대의대 보운캠퍼스 근처 위치)처럼  집에서 그리 멀지않아 (지하철 정류장 1개) 걸어다닐만 하다.
맛있는 밥집 많은 중부경찰서 뒷편 가게다.

굳이 아쉬운 점은  가게가 골목에 숨어있어서 간판이 좀더 도드라지면 좋겠다 싶었어. 이 길이 아직 낯선 이들에겐 자칫 놓치기 쉬운 위치다.

가격은 굿베이글보다 조금 더 저렴했다.
사장님 인상 좋으시고 친절하셨다. 쉬는 날 없이 운영하신댔다.
"음...전 사장님이 쉬는 날이 있어서 재충전하시며 오래오래 행복하고 지치지 않으며 장사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수원 행궁동에서 유명하다는 캐비넷베이글 갈려다 남편이 베이글은 굳이 수원에서 사가지 말고 대전에서 사자고 권하여 오늘 사러 온 가게다.
(굿베이글도 좋지만 시민칼국수랑 좀더 가까운 다른 곳도 찾아보자 도전하여 찾아낸)

아마도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 쯤 중구청 인근 갈 때 단골이 될 듯한 가게

중구청 인근 동네를 내가 참 좋아한다. 관광객들은 주로 성심당 일대와 야구장 쪽을 뒤덮는 지라 여기 중구청쪽으론 한결 덜 밀려온다. 물론 여기 미술관 수장고가 들어서게 된다니 그땐 또 상황이 달라지겠다만....

난 말끔한 둔산동이나 도안보다 뭔가 모르게 서울의 종로구 같은, 어쩐지 삼청동 같기도 하고 후미진 뒷길은 낙원상가 인근 동네 같기도 한 중구청 인근을 되게 좋아한다. 근처 대전고를 다닌 남편의 고교시절 오랜 추억이 담긴 동네이기도 하다.

1층 골목에 드러나는 간판은 이게 다라 처음엔 발견못했어.

가게는 요새 트렌드에 맞춘 인테리어.
규모는 작은 편 1인 사장님 직접 운영.

골목 두어개쯤 뒤 큰 길에 있는 베이커리인 몽심은 아침부터 웨이팅 줄 왜 이렇게 길어...
몽심이 저러면 성심당도 줄이 뱅글뱅글 돌겠네 싶어서 성심당 베이글은 포기했다.

성심당 어니언베이글은 주중에 남편이 사다주기로 했다.  

베이글 클럽 가기전 들른 시민칼국수
아침 일찍 일어나 10시에 문연다는 시민칼국수 갔다가 깜놀.....

어...이미 모든 좌석 만석.
아침부터 웨이팅 했잖아. 그래도 4번이라 10분쯤 웨이팅하고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왕돈까스 먹어도 되나 싶었다만 주변 분들 다들 돈까스 시키길래 ..ㅎㅎㅎ
아..나 말고도 모닝 돈까스 먹는 취향 많구나 싶었지.

하필 바짝 붙어앉은 바로 옆좌석에
정신없이 자리를 오가는 데다 크고 격앙된 사투리로 그 테이블 발화량의 90%를 차지할 듯  떠드는 젊은 아주머니가 살짝 거슬렸다.
누구나 오는 저렴한 맛집이라 가게 빼곡하게 테이블 가득인데다 꽉찬 만석인 식당에선 어쩔 수 있나. 그러려니 해야지. ㅡ..ㅡ
이 또한 직업병이려니  하고 말았다.
밥먹으며 먹는 거 다 튀도록 거침없이 떠드는 애든, 어른이든 거슬려 하는 거. 조근조근 말하고 오물오물 먹고 후루룩 쩝쩝 그놈의 면치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 ㅜ..ㅜ

심플한 구성. 8가지 베이글, 치즈크림 몇가지

메뉴판을 자세히 보진 않았으나 좌석도 몇 테이블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음료도 파는 듯 했고, 분위기상 우리 부부가 오늘 첫 손님인 듯했다.


이 근처 풍경이.... 전국의 각종 *리단길이랑 이미 별 다를 바 없기에 나는 *리단길들 다녀도 감흥이 없어.


내가 퇴근길에 그냥 평범한 저녁밥 사먹고, 수선집 다니고, 야구장 가기전 들르는 성심당, 커피가게, 밥집(복수분식, 세호불백, 플라잉팬 등)이 있는 거리가 이미 *리단 길 같은 걸????


맨날 보는 거리 풍경을 굳이 다른 도시까지 가서 찾아보나 싶어서.....



여긴 다음에 가려고 기억용. 베이글클럽에서 가깝다.
낙지는 오봉집, 오징어볶음은 주로 오복회관 가는 데 여기도 가봐야지.



집에 와보니, 단풍씨가 침대에 오랜만에 오줌테러를 질펀하게 해뒀다....
음...왜 화장실 펫도어가 맘에 안드니? 다시 완전개방해둘까? 단풍씨?

덕분에 휴일에 이불과 패드 빠는 거지 뭐...ㅎㅎ
단풍아, 네 덕에 폭신한 가을 이불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