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완전 라따뚜이 쥐인걸 본문

카테고리 없음

이건 완전 라따뚜이 쥐인걸

매일 걷습니다 2024. 4. 4. 16:05

오늘 아들의 오전 수업은 6가지 방법으로 소형동물(쥐 ) 주사놓기 실습 수업이랬다. 

(각자 맡은 쥐가 있다.) 오늘 받은 쥐가 너무 귀엽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오 진짜 귀여운데~~~ 꽤 큼직하고 귀여운 라따뚜이 검은색 쥐 같이 생겼다. 

 
(아들아이의 쥐들은 잘 살아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실습에서 많은 쥐가 죽었다고 했다. 주사 놓으려고 조금 세게 움켜쥐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녀석도 있고, 눈에서 채혈과 주사를 놓다보니 눈 찔려서 죽기도 해서 마음이 영 안 좋단다. ㅜ..ㅜ 

 

 

6명이 6가지 주사방법을 맡아서 시험점수가 나오는데 아들녀석이 그중 가장 어려운 안구 안쪽 주사놓기를 해야 한단다.

 

6가지 주사 놓기를 하던 중 다들 그 주사법을 실패했는데 아들이 성공했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이 왜 성공했는 지를 몰라 환장하겠단다. 또다른 한명은 성공하긴 했는데 안구를 터뜨려버렸고 아들은 무사히 성공했단다. 

그래서 다들 아들에게 안구 주사를 아들에게 하라고 떠밀고 있다는 데 정작 자신은 왜 성공했는 지 다음엔 어찌해야 성공할 지 몰라 미치겠단다. 
 
수의학을 배우다 보면 내 손으로 살리는 동물보다 내 손으로 죽이는 동물이 더 많다는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그래도 그렇게 배워서 나중에 남은 세월 동안엔 아마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