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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 당근라페를 곁들인 샐러드

매일 걷습니다 2024. 3. 2. 13:31

빵은 성심당 시월애무화과
(어제 성심당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사왔다. )

관광객들이 점령해버린 성심당 인근 은행동, 대흥동 식당가에서 살짝 벗어난 중구청 근처 선화동이라 아직은 인근 주민들이 갈 수 있는 로컬 맛집 세호불백. 남편과 내가 퇴근 후 저녁 먹으러, 때론 성모병원 진료받으러 갔다가 종종 들르는 맛집이다.


본점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대전역점에 갔고 거기서도 역시나 줄을 서서 사왔다. 성심당 줄서기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진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선 그나마 성심당이 가장 가까운 빵집인데....ㅜ..ㅜ.

내 근무지 근처에 빠바가 하나 있긴 하다만, "칼국수와 빵의 도시인 대전"에서 성심당이나 하레하레, 베이글 전문점 등 일반 전문 빵집을 다니다 빠바를 들어가면  빵 종류며, 가격까지 뭘 봐도 선뜻 손이 가는 빵이 없는 게 문제다.
(사람 맘 간사하다. 참.... 청주에 살 때만 해도 우리 가족이 가장 애용하던 빵집이 동네 빠바와 고봉민김밥이었건만. 대전에선 우리 가족에게 둘다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렸다. 이곳 김밥집들은 청주 단골집 김밥보다 너무 날씬한 김밥을 만들어줘서 나를 갈 때마다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빵집들은 프랜차이즈 빵집들과는 너무 압도적 차이가 나는고퀄 빵집들이다. 문제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  성심당에선 음... 매번 서울 러시아워 지하철를 탄 기분을 빵집에서 느끼게 되고, 하레하레는 조금만 늦어도 아예 고를 빵이 없거든. )

빵은 집에서 빵칼로 잘랐다만, 성심당 매장에서 잘라달라고 해도 된다.

남편은 땅콩버터, 나는 딸기잼과 크림치즈를 좋아한다.
(땅콩버터는 100% 땅콩 제품, 딸기잼은 트라피스트수녀원 딸기잼, 크림치즈는 요샌 르갈을 주로 먹는다.)

간식으로 커피와 과일치즈를 먹기도 한다.

르갈크림치즈 1+1 세일이라 더 살랬더니 금세 품절. 다들 아는 구나. 저게 필라델피아 어쩌고보다 훨씬 맛있는 거...ㅜ..ㅜ

어제 미리 삶아 준비해둔 병아리콩과 당근라페를 곁들인 샐러드가 메인이다.

여기에 플레인 요거트(+견과 약간), 삶은 달걀 하나, 커피를 곁들이면 훌륭한 식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