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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토_카톨릭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정기검진 본문
이젠 진료받은 지도 거진 1년이 다되어 간다.
증상은 한결더 좋아졌지만
(나이들어가며 빈뇨, 야간뇨 증상이 생겼다.)
그래도 겨울은 원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계절이니 겨울동안 석달 더 약 먹으며 지켜본 후 내년 3월말경에 좀더 검사를 받아 본 후 약을 멈출 지 보자고 하셨다. 그때는 소변검사도 받아보자고 하셨다.
"네 그러겠습니다. 교수님"
![](https://blog.kakaocdn.net/dn/bf6i91/btsCANa23m1/0UGo7pnNq8RD2gVetRGjL0/img.jpg)
☞내 또래 중년 아줌마들 사이에선 흔한 증상이지만 나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실제로 병원 가서(동네 의원☞대학병원)관련 전문의 찾아 상담받고 치료를 오랜 기간 제대로 받으며 생활 습관도 같이 개선해가는 사례는 드물더라.
☞다들 내가 병원 다니는 걸 알면 바로 신기해하며 자신도 증상이 그렇다며 얼마나 힘든 지 늘어놓은 뒤에 이거저거 물어는 본다.
참는다고 저절로 좋아지진 않으니 병원 가야한다 권하고 정보 알려줘봤자 정작 가지는 않던 걸.
(그리 말해준 이들 중 단 한명도 병원에 실제 간 이는 없어서 그게 더 신기하다만 참을 만하니 저런가보다 내비둔다. 뭘 어쩌랴.
또래 중년인 그분들이 호소한 증세에는 '노년이 아님에도' 가벼운 요실금, 절박뇨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으면서 진짜 참을만 한건지는 모르겠다만 더이상 입 안댄다. 나야 가장 경미한 빈뇨와 야간뇨 증상만 가볍게 있고 그것도 치료받아 굉장히 편해졌고 화장실 잘 안가게 되었다.)
아무튼 그러면서 이후로도 계속 나만 보면 증상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한다.
"나한테 저리 호소하듯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지? 병원가야 달라지지." 이해가 잘 안된다만.....
그래도 처음엔 그럴수도 있지. 몇번 반복해서 다니는 병원, 담당의, 치료과정 가르쳐주었다만 요샌 아예 말 안한다. 말해 뭐해. 아...네. 힘드시겠어요. 끝.
(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우리 너무 잘 아는 나이잖아요. )
내 앞의 환자분들은 다들 나보다 나이가 있는 6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자분. 남자분이라 그런지 진료실까지 보호자들과 같이 들어가셨다.
그간 봐오기론 보호자 중엔 배우자도 많다만 대체로 젊은 따님들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은 데 저래서 나이들수록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하나보다 싶더라. 나이든 부모에게 어찌나 다정하고 상냥한 지 역시 딸 최고👍
(아들, 걱정마. 엄마는 나이들어 할매되어도 혼자 알아서 잘 할게. 엄마 알지? 다정하고 씩씩하잖아.
너는 그저 너의 삶을 잘 살아라. 엄마야 아들과 고양이 딸램들만 가졌으니 그건 감수해야지.ㅎㅎ)
아무튼 두분다 좀 심각한 상황이신지 진료전 이런저런 검사와 심장내과 등 여러군데 들러야 하는 상황이셨고 설명 내용도 길었다.
그걸 환자 당사자들께선 잘 이해못하시는 걸로 보였고 옆의 보호자들이 빨리 이해하고 찬찬히 제 부모에게 다시 설명해주는 데 그 다정함이 보기좋고 행복해 보이더라.
나야 갱년기 노화에 따른 가벼운 불편증상과 생활습관 개선 문제인지라 교수님과의 면담은 거의 안부인사+약 처방. 그렇게 1분컷으로 진료마친다.
교수님도 자신의 "요새 증상 어떻냐" 묻는 질문에
늘 강아지처럼 공손하게 두손 모으고
"네.. 좋습니다. 괜찮습니다. 덕분에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
항상 잘 웃고 상냥한 🐶스러운 성격의 중년아줌마한테 진지할 일도 심각할 필요도 하나도 없으니 늘 적당히 웃으며 다음에 보자고 내보내신다.
진료받은 후엔 곧장 약국 들르기.
늘 가던 코스라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한다. 복잡한 종합병원에서도 생각도 하기전 약국 방향으로 발이 먼저 나간다.
그런 다음에 그 파브로프의 개는 오랜만에 따귀탕 먹으러 타향골로 향한다.
타향골은 성모병원 정기검진 올 때 주로 오는 코스다.
병원 진료가 순식간에 끝나다보니 오픈 시간에 너무 딱 맞춰가서 혹시 아직 영업전인가 걱정스러웠다.
타향골 따귀탕은 홈쇼핑에서도 판매할 정도인데 문 열자 포장작업 중이더라. 순간 당황.
파블로프)"어... 식사 안되나요? 사장님"
사장님)"2층 올라가세요~"
2층엔 벌써 몇 팀이 식사중이셨고, 단체 예약 테이블도 깔려 있었다.
늘 먹듯 오늘도 따귀탕 2개.
일단 큰 뼈 한덩이와 공기밥은 반쯤 덜어 남편에게 건네 주고 남은 걸 맛있게 먹으면 체구 작은 내겐 딱 적당한 양이다.
(그래서...남편은 딴 건 몰라도 밥값은 남자가 내야한다는 주의다. 일단 먹는 양 차이가 너무 난다고...ㅎㅎ. 가끔 남자들 못잖게 드시는 분도 있다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날씨가 풀려 걸어왔는데 오는 길에 지나치는 성심당 부띠끄 근처는 말그대로 난리. 겹겹이 줄이 서 있더라.
sns, 인터넷에 인기라는 그 딸기시루던가 그 딸기초코케이크 그거 사려는 대기줄이 서 있었다. 대단했다. (나중에 보니 케이크런이라고 뉴스까지 낫더라. 진짜 그정도로 대단했다.)
병원 갈 때 지하철 탔을 때도 대전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타더니 중앙로역앞에서 내리던데 그들은 성심당 몰려가는 걸로 보였다.
나는 좀 기다렸다가 연말연시 지나고 그나마 인기 한풀 꺾였을 때 평일 오전에 사다먹어야지..ㅎㅎ
서울 사람들.... 거기 성심당 너무 밀리면 롯데백화점 성심당으로 가요.
거기는 그래도 깔끔한 백화점 실내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어요.
(대전역에서 곧장 지하철 타고 용문역에서 내리면 되구요. 5정거장이라 안 멀어요. 내려서 그 근처 커다란 종교시설과 모나미룩 신자들 많을 때 있으니 너무 놀라진 말구요.)
아니면 성심당 본점 근처 도보 5분 정도에 빨간 간판 땡큐베리머치 베이커리도 케이크 제법 잘해요.
(근처에 대전 두부두루치기 양대산맥 진로집도 있고요. 또 그 근처에 불백기념일도 잘해요.)
아니면 좀더 가서 둔산동이나 타임월드 하레하레 가도 괜찮아요. 거기서 좀더 가면 미술관이랑 수목원도 볼만합니다.
더 좋은 건 봄~가을에 혹시 응원하는 팀 야구팀나 축구 ⚽️ 팀 경기가 대전에서 어웨이로 있다면 겸사겸사 ktx나 srt 타고 한번 놀러 오는 게 최고예요.
당일에 야구장(축구장) 경기, 성심당, 맛집, 미술관, 수목원 두루 가 볼 수 있어요.
오전 일찍만 도착하면 오전에 미술관, 수목원 투어하고 맛집가서 점심밥 먹고 성심당 빵사고 카페가서 차마시고 오후에는 야구나 축구보러가고 이게 다 시내권이라 버스. 특히 지하철로도 하루에 충분히 가능해요.
더 즐기자면 오월드 나들이도 좋은데 버스를 약간 오래 타야해요. 오월드가는 시내버스 노선은 많아요.(바로 옆은 아닌데 근처 동네에 석갈비 깔끔하게 잘하는 집 있어요. 대전이랑 청주가 어딜가나 기본이상으로 석갈비를 잘해요.)
그리고 장태산 휴양림은 정말 좋은 데 거긴 좀 멀어요. 버스가 너무 가끔 다니고 오래 걸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대전사는 청주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