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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백기념일_23.12.17.일

매일 걷습니다 2023. 12. 17. 12:50

지난 밤 내린 눈이 빙판이 되어버려 요즘 나의 주말 루틴인 보문산 산행은 힘들게 되었다.
그럼 어딜 운동삼아 걸어 다녀올까 하다 대흥동에 새로 생긴 밥집에 가보기로 했다. 대략 왕복 5300보 정도
영 ~성에 안 차는 운동량이지만 매끈하게 다져진 빙판길이 무서워 더이상 걷진 않았다.


대흥동 중앙교회 부근의 불백기념일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다. 그릇들도 트렌디한 레스토랑 느낌이다. 친절하시고 음식 맛나다.
1인 식사도 가능해서 더 좋은 집.

위치상 예전에 분식점이었던 걸로 기억나는 데 업종을 바꾸신 듯 했다. 메뉴는 불백+김치찌개. 계란말이

우리 부부가 아주 맘에 들어하는 중구청 근처 세호불백이랑 메뉴구성은 같은 데
세호불백은 직접 볶아먹는 파채 듬뿍 불백이 기본이고 여기다 김치찌개를 서비스로 주는 느낌이라면 불백기념일은 넉넉한 양의 김치와 생고기 넣은 김치찌개에다 볶아나오는 불백을 제법 넉넉히 주시는  느낌.

깔끔하다.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계산까지 가능해서 좋다.

하얀 밥이 유난히 쫄깃 엄청 맛나다.  고기 양도 넉넉

그릇 트렌디한 거 봐라...ㅎㅎ

라면사리는 추가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다음엔 안해서 먹을 생각. 맛있는데 양이 많아 벅차다.

요새 좀 맛나다 싶은 김치찌개는 뭔가 결이 비슷한 맛....ㅎㅎ.. 나는 그 비결을 알게 되었지. (우리집 냉장고에 상시 준비되어있는 그 소스)

가게 위치가 성심당 본점에서 멀지 않아 오는 길에 샌드위치나 하나 사올까 했으나 성심당 가까이 가서 스윽 바라보니 이 추운 빙판길에도 겹겹이 줄이 서 있어서 바로 포기.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추운 날이라 집에서 고양이들 데리고 푹 쉬기로 했다. 저녁은 집에서 아라비아따 파스타 해먹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