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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뚱쭝하고 다정해요.

매일 걷습니다 2023. 12. 3. 20:25

우리집 날씬이 고등어는 쌀쌀맞아요.

만 12살이 넘어가는 할머니냥이라 (어쩌면 13살일지도 모릅니다. 길출신이고 2013년도에 구조됐을 때 수의사선생님께서 치아상태로  2~3세로 추정된다고 하셨습니다.)
털도 예전보단 희끗해졌고 그루밍도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날렵하고 이쁘고 시크해요. 구조자들말로는 똑똑한 고양이 맞고 처음 본 1살때부터 곁을 잘 안 줬다고 하지요. 새끼를 낳아본 경험도 있고 중성화도 어쩌다 보니 2번이나 했고요.
아주 가끔 무릎냥. 가슴냥 해주지만 드물어요.


음.. 다정함은 뱃살에서 오나 봅니다.
7살 살찐 삼색이는 사람만 따라다닙니다.
1월 폭설 내린 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병들어 제 어미에게 버림받고 얼어붙어가던 아기고양이를 직접 구조했고 생후 1개월령부터 사람과 살았고 중성화 수술도 일찍 해서 가족들을 엄마. 아빠로 알아서 그런 듯 합니다.
다정함과 애교가 흐르다 넘쳐 좀 부담스러워요.
눈만 마주쳐도 골골골골..... 어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