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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9.수. 둘레길 걷기+이건희컬렉션 본문
오늘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전인 오전에 부랴부랴 옆 동네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이라기엔 가벼운 보문산 둘레길 걷기.
그래도 오르막이 꽤 긴 구간을 선택해 숨이 가빴다.
오늘 걸은 걸음도 17000보 이상 걸었지.
(이젠 익숙해져 이 정도 걷는 건 아무렇지 않다. )
오늘은 바람도 불고 하늘도 흐려서 걸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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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꽤 길게 있다만 그래도 둘레길 전구간 이렇게 포장된 도로라 언제든 걷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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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늘 가던 아침 일찍 7시면 문여는 보리밥집 반찬식당이 휴가더라. 주변 식당들은 11시는 되어야 오픈이라 둘레길을 먼저 걸었다.
2시간쯤 걸은 뒤 내려와 식사는 명태조림으로
이집 깔끔하고 맛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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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본 샤브집 어린왕자와 여우씨
오르막 따라 가다보니 샤브집 어린왕자. 찻집 대형팬더까지 큰 조형물들이 쭉 있었다. 예전엔 저런 조형물 설치하는 게 유행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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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예약해둔 미술관에 갔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오전 산행도 다녀온 지라 귀찮은 데 가지 말까 하다가 다녀왔더니 역시 좋더라.
할까말까 하는 "말"은 뱉지 말아야 하고
힐까말까 하는 "일"은 해야 되는 거다.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2개 같이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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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장품이라는 4작품 빼곤 사진 촬영 전체적으로 가능했다. 컬렉션 작품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나중에 서울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서 제대로 날잡고 봐야겠다.
난 이 그림이 제일 좋았다. 보고 돌아와서 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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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사진같은 극사실주의나 뭘 그린 건지 알 수 없는 추상화보단 이런 정도의 적당히 단순화된 그림들이 점점 더 좋더라.
한참을 들여다 보고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며 매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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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의 느낌도 맑고 환하고 좋았다. 그러나 난 인물화는 그닥 안 좋아하는 편이다.
내겐 늘 사람을 그린 그림보단 동물이 더 낫고 식물과 자연 그리고 풍광그림이 좀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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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는 작가들.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림 크기가 다 작아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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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이건희컬렉션관을 나오면 이어지는 특별전. 지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랬다.
이 그림들은 마치 에드워드 호퍼의 스케치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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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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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절대 실제 그림이 주는 느낌을 담을 수 없지. 그래도 아 저 그림. 저 작가 ...내가 어디서 봤지? 나중의 기억을 위해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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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오자 본격적으로 비가 내렸다.
저녁은 정부청사 근처 오복집에 들러 오랜만에 오징어찌개 먹고 돌아옴. 늘 그렇듯 깔끔하고 칼칼하다. 퇴근 시간대라 오늘 지하철엔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내일은 건강검진 결과 나온 거 상담받으러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