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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씨. 방광염 건사료+습식사료 본문
늙어가는 냥 따님용 사료 챙기기
10살이상 나이든 노묘 대부분이 방광염을 앓는다고 했다. 그리고 늙은 고양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길 출신인 우리집 단풍씨도 추정나이 11살(또는 12살)이다.
당분간 쭉 방광염에 좋다는 처방사료를 먹이려고 큰 사이즈로 구입함.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료와 동일한 제품
서울 어느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듯 했다. 회원가입하면 첫구매 10%할인 적용이 되길래 회원 가입한 후 결제해둠.
많이는 아니나 그래도 오프라인 구매보다 1만원이상 저렴함.
아들은 내일 토요일 오전에도 수업 있음
돼지 부검실습
보통 타 대학에선 본 2때 하는 데 아이네 학교는 본1때 한다. 덥고 답답하고 힘든 그 방역복 입고 해야 실습수업이라고 했다.
그래서 동물병원근무는 내일 오후에 가기로 했단다.
요새 동물병원에서 일하며 각양각색의 크고작은 개들 진료 보정을 돕다보니 종종 물리는 듯.
대부분 잘 피하지만 악력좋고 사나운 녀석들에게 물리면 많이 아프고 좀 무섭단다.
원래 큰 개부터 라쿤, 수리부엉이, 독수리, 백조까지 두루 다 경험하고 다뤄봐서 큰 동물, 야생동물도 전혀 안 무서워하고 이뻐하는데 요새 개한테 자주 물려서 개가 좀 무서워졌단다. 짠하지.
아이는 고교시절 대학부설 야생동물센터에서 장기간 일하며(봉사)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같은 맹금류 재활프로그램 에 참여해서 오랜동안 비행 훈련을 맹금류와 같이 했었다.
수건으로 맹금류들의 눈을 가려서 잡거나, 독수리 자해행동 분석하거나 독수리랑 같이 달리고 비행기록 측정하고 ....
그러다보니 나중엔 뒤에서 조용히 날아드는 수리부엉이를 쓰윽 피하는 데 선수가 됐다.
(낮에 사냥하는 매.수리류는 소리가 크게 나더라도 매우 빠른 비행으로 먹이를 순식간에 낚아채고
야간사냥을 하는 부엉이류는 날개구조가 비행할 때 소리가 나지 않게 진화되어 매우 조용히 스윽 먹잇감에게 날아든다. )
대부분의 학생봉사자들은 그 커다란 수리부엉이한테 한번 쫓겨보면 그 다음주부터 다시는 안 나타난다.
그래서 아들은 수의대 지망생 학생 봉사자였지만 1년반 동안 고정 멤버로 한결같이 한팀으로 일하다보니 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큰 동물을 하나도 안 무서워 하는데.... 말이다.
농담삼아 좀비가 나타나도 안 물리고 살아남을 거 같다더니.... 사납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개들이 좀비보다 더 무섭단다.
오늘은 9~5시 수업하고, 과외알바하고 헬스클럽갔다가 힙합클래스 수업받으러 갔다고
엊그제는 독서토론 하던데.
아무튼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 저리 일 벌이고 해내는 거려니 ....
저렇게 또래 수강생들이 함께 모여 춤추면 더 재밌고 신난다고 했다. 그렇겠지.
힙합클래스 수업 때 동작을 그때그때 배워 소화해내야 하다보니 순발력, 암기력도 같이 좋아지는 느낌이란다.
운동하다보니 혈액순환도 잘 되는 지 힘은 들지만, 기분 상쾌하고 공부할 때 집중도 잘 되고 암기도 잘 되어 학과 공부에도 제법 도움이 된다고....
(그람요. 믿습니다.~~ㅎㅎ)
꼬마때부터 외향적이고 주목받는 거 즐겨서 어디서든 기어코 센터 자리 차지하고 마는 타고난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 저리 해야 도움되려니 여기고 만다.
행여 허튼 짓 한다 타박하는 일 없이 무엇보다 학생인 너의 본업을 가장 충실히 하라. 가끔 슬쩍 짚어줄 뿐.
아이도 제 공부가 중요한 건 잘 아는 지라 굳이 이러쿵저러쿵 길게 말 보태지 않는다.
요새 비교적 밥도 잘 먹고 컨디션도 좋아진 단풍씨가 토로 기강잡는 모습 발견.
누워있다 졸지에 얻어맞는 토토로
저렇게 연거푸 3번쯤 반복해 기강 잡음.
대체로 30초~1분 사이로 끝나고 저 정도선에 투닥거리다 마무리됨. 심각하게 때리거나 물어뜯거고 할퀴진 않는 지라 일단 지켜봄.
기운 차리셨네요.~~묘르신.
내일은 두 냥 따님들, 발톱+털빗기+목욕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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