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북랜드 39주차

   이번주는 슈가 호되게 아팠다.  이동네는 신플이 한창 휩쓸고 있는 중이라....더군다나  슈의 학교 짝꿍이 신종플루 확진이라는데.. 혹시 그 여파는 아닐까 하는 강한 의심도 들었지만, 슈가 다니는 단골 소아과..샘은 일단 슈가 늘상 앓던 기관지염같다며....신플여부는....본인도 확신할 순 없다고... 열이 지속적으로 계속되긴 하나.. 고열은 아니고... 어쩌고....가더라도 중앙병원보다는 결과가 더 빨리 나오는 충대병원을 가라고 하시며 일단 하루더 지켜보자고 하셔서..

   하여튼..학교만 겨우 다녀오고,  오후 내내..밤마다  3-4일간 앓아눕고.. 학원도 거의 전폐할 정도.... 앓고 나서 어쨌든...아주 멀쩡해졌다.  

 그러던 사이.. 신플예방접종도 맞았다. 열도 나고, 기관지염도 있어서. 못 맞을 줄 알았는데.. 열이 37.8도정도 났는데도 학교에 오신 공중보건의샘이 그냥 놔주셨단다.. 근데.. 그날 저녁 열이 다시 38도이상으로 올라서.. 좀 애가 탔다.

 

그 덕에 책도 반만 읽고, 이래저래.. 푹 쉬었다.

영어책 2권.. 둘다 쉽고 재미나다.  헤니페니는 멍청한 닭, 거위, 오리, 칠면조가 여우한테 잡아먹히고 마는 얘기

앤터니 브라운의 LOOK WHAT I'VE GOT은  잘난척하는 부잣집 아이를 바라보는 샘의 마음을 너무 잘 어루만져준 재미나고 멋진 그림의 이야기.. 둘다 깔깔 거리며 열심히 읽었다.

 

한글책 4권  작가는 어떻게 책을 쓸까와 머리에서 발끝까지는 예전에 도서실에서 빌려온 적이 있지만, 둘다 워낙 좋은 책이라 또 읽어도 재미나다. 수박씨는 동시책.. 한두달에 한번씩은 동시책이 한번씩 온다.

 도서실 대여책.. 이번주는 슈가 아파서, 5권은 연장처리하고, 5권만 새로 빌려왔다.

이번에 새로 산 아동용 심리서적.. 나좀 내버려 둬! 만화형식이다..

가끔씩만 이렇게 슈책을 사주니, 슈가 가져도 되는 네 책이라고 하면 너무나 좋아하며, 몇번이고 되풀이해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