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선택하라면
- 너의 스무번째 어린이날
- 아이가 다 커도 아기수첩 버리지 마세요
- 설명서는 사진으로 찍어서
- 레터링 케이크
- 종이설명서
- 오블완
- 아기 수첩들고 보건소에 가면 해결할 수 있어요
- 축하해
- 너의 50번째
- 당근 첫 판매
- 크림빛
- 그냥 버려요
- 농어촌전형
- 바보 슈
- 님아, 새로운 용도 생각하지 마요.
- 꾹꾹이
- 중고가전 어떻게 처리할까?
- 깔끔하게
- 미녹시딜 4개월차
- 예방접종기록 누락되었을 때
- 닭볶음탕
- 다시 하람 농어촌 정시 의대로 도전할게요!
- 농어촌 전형 수시와 정시
- 푸드트리
- 개인거래가 훨씬 골치아프고 복잡해요
- 개인거래보단 업체매입 추천
- 사랑해
- 60번째 어린이날도 축하해줄거야
- 티스토리챌린지
- Today
- Total
집
다원석갈비(복수동)까지 왕복 걷기 본문
집에서 갈 수 있는 다원석갈비는 2곳
두 곳 모두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 직영점이라고 들었다. 두곳모두 가본 곳이다.
보통 체인점이라도 무언가 조금씩 다르기 나름인데, 같은 사장님이 하셔서 그런 지 메뉴도 반찬도 쉬는 날도 같았다.
중촌동 다원 2.5km, 복수동 다원 4.7km
그중 유등천 따라 복수동까지 걸어 다녀오기로 했지.
돌아오는 길엔 유천동, 태평동을 짚어 빵집까지 들르다보니 걸어야 할 코스가 더 길어졌다.
(오늘 출퇴근 포함한 걸은 거리가 총 14km가 넘는다.)
늘 시키는 건, 석갈비 2인분+된장공기 1개 = 32000원
이러면 후식냉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맛있지만 반찬과 고기 먹다보니 냉면은 반쯤 남겼다.)
반찬 다 깔끔하고 맛있다.
대전과 청주의 각종 석갈비집 기본 베이스는 한정식집처럼 테이블에 촥~~~반찬이 깔린다.
양념게장 등을 포함해 테이블이 모자랄 정도로 깔리는 집들도 많다.
대전 사람(남편)과 청주 사람(아내)은 깔리는 반찬 수가 좀 과하다 여기면서도 지금껏 그걸 너무나 당연시 여겼다만, 충주 순환근무 중에 우리 부부가 가졌던 대전, 청주 출신 충청인의 석갈비집 부심인 기본 룰이 와장창.....무너졌다.
그저 그렇게 구워나온 석갈비에 기본 짠지류, 김치 정도의 기본찬, 형편없는 샐러드 작은 접시 하나 나오는 데 충격 받음.
엥? 이게 ............다야?
그것도 그 도시에서 제일 잘한다는 집 찾아갔는데 우리 부부는 상차림 세팅 보자마자 이게 다인가? 너무한데 ? 잠시 상심해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테이블들은 다들 너무 만족해하여 맛있게 식사하시길래 깜짝 놀랐다.
"저, 저기요. 석갈비집에선 지글지글 석판 위에 올려진 구운 갈비에다 맛깔스런 반찬이 상다리 부러지게 촤라락 깔리는 게 충청도 국룰이잖아요... 관광지도 아닌데, 충청도 인심이 이렇다니, 충청도 석갈비 상차림이 겨우 이렇다고요? 믿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따질 수도 없고... 참.. 상심했지.
(이후로 다시는 충주에서는 석갈비 집에는 가지 않았다. 대신에 체리블러썸, 소인애 낙지, 산골화로구이, 보릿고개, 군청식당 같은 맛으로든 양으로든, 인심으로든 실력이 상당한 맛집들도 즐비한 곳이다.)
당시 거기 그 충주 석갈비집에서 맛있게 식사중인 분들께....
"이 사람들아, 이건 제대로된 석갈비집이 아니야.... 진짜 아니야....기회되면 가까운 청주라도 가보시오. 띠울석갈비(대전. 청주)도 꾸본석갈비(청주)도 한번 가보시오들....." 말해주고 싶었지.
다원석갈비는 반찬이 어마어마하진 않다만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다. 고기 양도 이만하면 넉넉하고 충분해.
(아래에 워머 초를 켜서 먹는 내내 따끈)
서비스 냉면도 주시고
그리고 출퇴근+다원석갈비 왕복+@ 했더니
오을 하루 1만 9천 350보 대략 14km가 넘게 걸은 셈.
이 정도로 걸으면, 저녁에 커피를 반잔쯤 마신대도 꿀잠 자더라. ㅎㅎㅎ
(좀 무리했다 싶으면 자기전 마그네슘을 한알 먹고 자면, 다리에 쥐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