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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반찬거리 나눔하기

매일 걷습니다 2025. 3. 21. 23:56

서울서 본과 생활 견뎌내느라 지난 일주일을 몹시도 힘들게 보냈을 아들에겐 
고생했다 격려의 한마디와 맛난 거 사먹으라 밥값을 보냈다.
이런 건 말로만 떼우면 안 되지. 오가는 현금 속에 마음을 담아야지.ㅎㅎㅎ
아들이 힘들어 보이는 날엔 저녁밥을 배달 시켜주거나 과일, 샌드위치 따위를 챙겨 보낸다.


대전에서 지난 한 주간 보안감사와 대민 공개 행사와 각종 계획서, 기안문들.... 각종 크고작은 업무 양념들로 듬뿍 버무려진 나에겐
피부과 시술과 오징어찌개 그리고 튀김을!

대전 가족들에게 이렇게 반찬 나눔을 하려고 세팅해뒀다.

내일  나들이 다녀와서 배달하려고
어머님과 아가씨들도 나들이 간대서 다녀와 한세트씩 들고 가라고

봉산동 그녀들과 어머님 반찬은 늘 따로따로
(이리 꼭꼭 싸매 따로 포장하고 라벨링까지 따로 해두는 이유가 있지.....ㅎㅎ)


1. 심심하게 담근 아삭한 채소장아찌
2. 상큼하게 익은 배추김치(양반김치)
3. 꼬막무침
    (+쫑쫑 썬 부추, 달래를 듬뿍 얹은 간장)
4. 껍질 벗겨 먹기 좋게 손질한 오렌지

그리고 과일도 나눔했지.
(집 뒤의 코스트코에 잠시 들렀다. 와우...사람 그렇게 많은 거에 놀랐어.)

어머님께서 김치를, 아가씨들은 심심한 장아찌를 좋아해서 나누는 김에 잔뜩 사둔 자숙꼬막도 이리 한끼 뚝딱 먹게 담았지.

학교만 다녔던 손느리고 살림 어색했던 어린 새색시는,
이젠 갱년기 중년 아줌마가 되어 이 정도쯤은 뚝딱 담그고 만들고 나눔할 수도 있는 그런 아줌마가 되었다.

다들 산더미같았던 코스트코 장바구니 카트 사이에서 나만 저리 달랑 과일 세 팩 사고 줄 섰지.

반찬과 더불어 과일들도 맛보시라 나눔했다. 과일이야 누구나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