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샌드위치 정거장+우리집 사진
(성심당 인근 동네 주민이자 나름 단골인) 내가 추천하는 성심당 샌드위치는?
1. 애플브리 어쩌고(크고 맛있고 싸다)
2. 왕관샌드위치(맛 좋고, 성심당치곤 비싸다.)
3. 이탈리안 샌드위치(빵이 맛나. 속도 무난)
나머진... 난 그냥 그래.
특히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잠봉뵈르는 나에겐 별로야.
(어느 빵가게, 어떤 제품이든) 잠봉(햄)+뵈르(버터) 조합 자체가 대체로 내겐 느끼하고 짜고 빵은 좀 질기다.
(이건 내 개인적 문제일 게다. 나는 어려서부터 늙어가는 지금껏 억센 질감, 까칠한 거 잘 못 먹는다. 마른 오징어, 마른 과일, 단단한 빵류, 질긴 젤리, 껌, 새우깡, 꿀꽈배기 같은 겉이 까칠하게 튀긴 유탕스낵류 안 먹고 못 먹는다.
애플브리 빵도 내겐 좀 많이 거친 바게트라 작게 잘라 오래오래 씹어야 한다. 내가 바게트를 제대로 못 물어뜯고 오랫동안 우물우물 씹어 먹는 걸 보면 속이 터진다는 남편이 못 사게 말려서 요샌 이탈리안과 왕관을 주로 사 온다.)
매번 주장하는 바
내 직업은 밖에서 보면 온전한 책상물림쯤으로 보이는 사무직이나 안에서 보면 5할+@쯤은 현장노동일 때가 많아.
각종 회의, 계획서, 수합자료 등 페이퍼 작업, 예산집행 등도 많이 하긴 한다만.
이번 주는 근무 시간 동안 일하느라 종종 거린 것만으로도 1만보씩은 너끈히 채울 만큼 바쁘게 지냈다. 거기다 밤엔 다음 날 할 업무고민 하느라 잠을 설치기도 했더니 드디어 눈 밑이 떨려온다.
이번 주 내내 점심은 바쁘게 돌아치다 보면 영 밥맛이 없어 서너 숟갈쯤 먹었으려나. 그러곤 오후에 스카치 사탕 하나와 집에서 내려간 커피 한잔씩 했다.
일주일 만에 거울 자세히 보니 눈 밑은 떨리고 얼굴은 폭 내려앉았다. 나는 지성피부라 주름이 패이기보단 어째 얼굴이 흘러내리는 느낌으로 늙더라.
1일 1 마스크팩 해도 늙음엔 소용이 없어.
(수면부족+ 늙는 건 어쩔 수 없고, 아무튼 메디힐 세라마이드 마스크팩은 되게 좋음. 찐득하면서도 끈적이진 않아.)
영양제 먹고 주말엔 폭 자야지.
새로 생겼다던 성심당 샌드위치 정거장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성심당 남편 생일쿠폰을 써야겠더라.
퇴근 후 세호불백에서 저녁 먹고 슬슬 걸어갔지.
그간 보통 칼퇴하고 갔던 세호불백은 늘 한가했는데, 오늘은 부장님과 감사 전 처리해야 할 다음 주 업무 협의 하고 수리 요청할 기자재들 관리하느라 (오후 내내 종종 거렸다만 다하진 못했어.) 평소보다 조금 늦게 갔더니 빈자리 없이 바글바글 했다.
점심땐 웨이팅 줄 길다더라.
(그럴만한 집이다. 나의 최애 밥집!만약 내 지인들이 온다면 난 은행동/대흥동 두부두루치기, 칼국수집들 말고 여기 세호불백이나 중구청 근처 밥집에 데려갈 게다.)
성심당 본점 옆쪽 골목 지하에 있다.
(본점에 있으나 출입구가 아예 다르다.)

그리 넓진 않다. 평일이라 생각보다 사람은 안 많았다. 샌드위치코너와 일반 빵 코너가 분리되어 그런 지 본점도 더 바글거려 낫더라.
우리 앞에 계산줄이 2명만 있었으나 샌드위치를 어마어마하게 사던 분들이라 오래 기다렸다.
(샌드위치만 제일 큰 쇼핑백 한가득.
동네 가셔서 샌드위치 장사라도 하시게요? 묻고 싶을 정도였다.)

우리 집 인테리어해주신 업체 블로그에 우리 집 사진이 몇 장 올라와서... 나중에 집 팔 때 필요할지 모르니 보관하려고 저장
(오래 살려고 매매한 집은 아니고 현재 근무지 가까운 동네에 몇 년 편히 살다 작은 집으로 줄여갈 계획이라 두 부부가 살기 편하게 가성비 위주로 고쳤다.
준신축이라 교체비가 많이 드는 마루, 창호, 타일 바닥 등의 공사나 구조 변경은 전혀 하지 않았다. 중문은 추가로 달았고, 시스템에어컨은 전체 다 달았다. 엘지 최신형으로)
여긴 현관 공용화장실
타일은 안전상 벽면 타일 상태가 별로였던 (2개 벽면만) 타일 교체, 전체 led 전등, 수납장, 세면대, 변기, 수전, 액세서리, 손잡이 교체, 문 필름직업
원래 시공되어 있던 욕실 바닥타일은 워낙 좋은 타일이라 손 안 대고 줄눈시공만 받았다.
(해당 건설사가 대전에 처음 짓는 주복이라 이런 자재는 대체로 일반 아파트보다 좋은 거 썼다고 하더라. )
집 고치며 타일, 수전, 도기 류 고르느라 보는 눈이 저절로 생겼거든. 이젠 어디든 화장실 가보면 딱 안다. 좋은 제품 썼는 지 싸구려 갖다 둔 건지.

세면대는 대림바스였던 걸로 기억.
이 세면대 좋음.
수전류는 요새 제일 유행하는 무광 sus
거울 달린 이 벽면 타일 교체하고
(+큰 거울 슬라이드장 떼내고)
작은 조명거울, 작은 수납장으로 교체

비데 설치 전 사진이네.
대형거울슬라이드장에 비해 확실히 수납양이 적긴 한데 짐이 워낙 없는 집이라 괜찮다.
저 정도가 딱 좋아.

여긴 안방 화장실 여기도 비슷하게 고침.
샤워부스 유리 문짝을 없애버림.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세상 잘한 일.
유리문에 끼는 물때, 세제 때 너무 싫었는데 이제 그 유리 닦을 일 없다. 관리도 쓰기도 편하다.
수전, 수납장, 세면대, 변기, 타일 모두 내가 골랐음. 이런 선택이 인테리어에서 나름 일이더라.
거울 쪽 타일만 교체.
다른 덴 그대로.. 줄눈 작업 했고
환풍기 양쪽 화장실 모두 전동댐퍼 달린 성능 좋은 걸로 교체

변기는 둘 다 같고 세면대는 대림 재고가 하나라 거실에만 여긴 좀 작은 거로
(대림 게 써 보니 더 낫더라.)

여긴 주방이지.

나는 손도 잘 안 닿는 상부장 답답하게 가득 차 있는 게 너무 싫어서 이리 고쳤다.
(이 집은 주복이라 천정고도 일반아파트보다 20cm가량 더 높기에 원래 있던 상부장이 진짜 높더라. 까치발 하지 않고선 열기도 힘들 정도였다. 내 키가 170~180쯤 되지 않고선)
그리고 창문에 손이 잘 닿지 않을 정도로 쓸데없이 넓던 싱크대 폭도 기존보다 줄여 일반적인 싱크대 폭으로 맞췄고 그에 따라 마루도 일부 교체했다.
원래 주방 컬러는? 이랬지. 구질구질했고 냄새났어. 겨우 6년 된 집인데 주방 청소를 하도 안 해서 오염과 냄새가 찌든 상태.

내가 주방, 현관, 화장실 타일을 고른 방법?
유명 업체 포트폴리오들을 잘 찾아보면 가끔 타일과 수전, 변기, 후드 등의 스펙을 공개하거든.
그들이라고 꼭 고가의 유럽 타일만 쓰는 게 아니야. 저렴하면서도 튼튼하고 고급져 보이는 무광 포세린 중국산 타일도 진짜 많이 써.
나도 바로 그 타일을 쓴 게지.
남편이 저 은은한 아주 연한 회색 무광 포세린 타일에 감탄했다.
타일러 출신 사장님이시라 그런 지 무광타일로 감각있게 정말 잘 고르셨다고... 안목 좋으시다고.
(저 600각 포세린 타일로 현관 바닥, 벽면까지 통일했다.)
그런데... 저 포세린타일은 사장님 픽이 아니오.
내가 유명 업체 포트폴리오 타일, 도기류 공개 스펙 이 잡듯 뒤져서 고른 거요.

하부장은 최대한 서랍 배치 요청

후드는 저 몽블랑+전동댐퍼로 콕 찍어 지정했고, 식탁등도 내가 골랐다.
나는 거실 주 메인 led등과 실링팬엔 전혀 흥미가 없어 기본 등으로 달아달라고 해서 사장님이 당황해하셨다.
조명이 인테리어에 꽃인데, 요샌 다들 실링팬 하시는 데... 하시며
여름엔 어차피 시스템 에어컨 돌릴 거고 다른 계절엔 저 커다란 거실 양창에다 주방창까지 열면 실링팬 꼭 필요할까 싶어서....
그보단 실생활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든 콘센트, 스위치 교체했다.
지저분해지기 쉬운 현관은 바닥뿐 아니라 벽면도 모두 큰 600각 타일 처리하고 줄눈시공까지 했다. 보기 시원하고 손때 묻어도 쓱 닦으면 끝나도록

하부에도 콘센트, 아일랜드 상판에는 매립형 콘센트
현관 중문. 3 연동 슬라이드, 전체 모루 유리처리
예전 집에서 이미 여닫이 중문을 써봐서 단점을 정확히 알기에 이번에도 중문은 3 연동 슬라이드만 고집해서 달았다.
신발장 일부 공간을 털어내어 저렇게 슬라이드 문이 쑥 들어가게 만들었다.
다른 집들은 신발장 일부 털어내는 공사를 하지 않고 중문을 달기에 여닫이 문을 달거나 슬라이드 문이라면 되게 좁게 열린다고 했다.
나는 신발장을 아예 새로 짰다. 신발장은 싸다.
그래서 이사 때도 냉장고 교체 때도 문을 떼내지 않고도 잘 들어왔다.

중문은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가거나 사자처럼 우렁찬 토토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는 데 꼭 필요하다.
그리고 냉난방 효율에도 꽤 도움이 된다.

사장님 왈, 이 집의 꽃은 저 상부장 없는 주방입니다.
요샌 상부장 없는 주방 많이들 한다지만 정작 실제론 망설이다 결국 상부장 단다고 했다.


현관에도 콘센트 설치ㅡ 콘센트는 여기저기 많아서 나쁠 게 없다.
(현관에서 충전기, 워치 등 올려두고 충전할 수 있어서 편하다. 저 검은색 콘센트는 나중에 흰색으로 바꿨다.)

사장님이 애써주신 펫도어
무거운 전체 거울도어를 가벼운 문으로 교체하고 저리 펫도어도 달았다.
원래 펜트리지만 우리 집은 저곳이 고양이방이다.(고양이 용품, 화장실)
사장님이 대화가 잘 통하고 성의 있는 타입이시다.

큰 업체들처럼 하부 작업은 무조건 하청 주기보단 상당 부분을 타일러 출신이신 사장님이 직접 현장 작업도 많이 하시기에 그만큼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소통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여긴 안방. 하얗지.
(원래는 내가 질색하는 누런 오크 톤. 벽지도 누런 문양벽지, 문짝도 촌스러운 오크색)
여기에 전등, 스위치, 콘센트 다 교체했고
개별적으로 보일러와 조절장치도 다 바꿨다.
우리 집에 설치된 보일러가 원래 잔고장이 잦고 수리비가 많이 드는 기종이라 몇 번 고치면 보일러값 나와서 조기생산중단됐다길래
잔고장 가장 적고 서비스 센터가 대전에 크게 있는 나비엔으로 보일러, 구동기, 스위치까지 다 통일해 바꿨다.
이게 꽤 큰 비용이 나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전등스위치, 보일러 조절기 같이 묶인 디지털 액정 스위치를 분리하여 가장 잔고장 없다는 일반 스위치로 바꾸느라.)

이런 기본 스위치가 제일 관리/교체가 편하다.
고장 나기 전 처음 집 고칠 때 아예 모두 통합된 일체형 액정 스위치를 이리 다 분리 시키느라 꽤 고생스러웠다.
이제 지어진지10년쯤 또는 넘어서게 될 다른 단지 집들도 겪어야 할 일이랬다. 통합형 스위치가 먼저 보급된 수도권 신도시들에서 이미 겪는 일이고 이후에 한참 뒤 보급된 지방에서도 슬슬 노후화로 교체해야 하니 골머리들 앓는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