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살림

남서향 집의 오후(1월에 이어 5월은 어떨까?)

매일 걷습니다 2025. 1. 27. 18:31

해가 길어진 5월을 보내며  덧붙이는 글

하지가 가까워지는 5월은 확실히 1월과는 해의 길이가 달라져 길다. 

해가 길어지면서 저녁시간 해가 지는 방향도 좀더 서쪽창  건물 너머로 지나가서 지는  걸보며 
아 이집은 정남향창+정서향창 조합이라기 보다는 진짜로 남서향을 향해 양창이 났구나를 깨닫는 중  (다행히 5시정도 되면 옆건물의 그림자가 거실창 서쪽을 가려주는 구나. 아니면 쪄죽을텐데 생각보다 요새 집에 오면 늘 시원하다. 밖이랑은 확 달라. 열차단필름 효과도 한 몫한다고 봐. 일단 5월 하순 창가 근처에 서도 열기가 안 느껴져. 전엔 10월달에도 쪄죽을 거 같았거든.)
 
열차단필름을 안 했던 9월과 10월의 낮동안 햇살의 강렬함을 경험했기에 (5월은 더할 거라 생각한다.)
현재의 상태를 보자면..................와우. 이만하면 아직은 많이 선선하고 적당한 수준이다. 
한여름은 아직은 아니라 좀더 있어봐야 겠다만..... 
 

아래는 1월에 썼던 글


이사온 지 4달 정도 됐다만 여전히 익숙치 않아.

"남서향집의 오후 햇살"

진하고 높은 차단수치의 열차단필름 시공된 상태+겨울 맑고 추운 날 오후 3~4시경의 거실 모습이다.

       남향창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향창

거실 기준: 남서향 양창 구조

○일조시간: 겨울 기준 하루 중 11시~5시 30분~6시 사이 대략 6~ 7시간 정도 햇살 들어옴
  (남향창: 오전 9~11시까지는 옆라인에 가려짐)



○예전의 남동향/동남향집: (신축~준신축)
해가 아침부터  환하게 들어오지만(난 좋음),
오후 1시쯤 되면 해가 옆으로 돌아가 사라지니 오후에 2,3시부터 전등을 켜둬야 했다.(이건 단점, 난 집이 하얗고 밝은 걸 워낙 좋아한다.)

아침이 밝고 여름 오후에 1시 지나면 바로 그늘지니 그만큼 아무래도 덜 덥고 겨울엔 빛이 부족하니 집이 약간 좀 추운 편이라 보면 된다.
(요새 신축~준신축 집들이야 단열, 창호가 좋아 난방하면 집 자체가 춥지는 않다만 아무래도 겨울 남동향/동남향 집에서는 햇살의 따수움과 밝음을 기대하긴 어렵지.)

https://siwoone.tistory.com/m/6051617

한여름_탑층 집에 사는 고양이들

한여름 가장 덥다는 탑층 집 사는 고양이들 "이 더운 데+털뭉치 녀석들이+하필 제일 덥다는 탑층서 어찌 사냐" 혹시 궁금하시다면? 결론만 말하자면, 생각보다 "이 녀석들~ 한 여름에도 여전히 세

siwoone.tistory.com

남동향 집의 여름을 적은 기록이다. (그것도 천정이 옥상인 기본 탑층 집이었다. 겨울이면 툭하면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쯤 내려가버릴 만큼  워낙 추운 지역이라 겨울이면 북쪽 대피실이 말썽이었다만, 집 자체는 조용하고 살기 좋았던 집이다.)



○그에 비해 현재 남서향집: (준신축)
확실히 요즘같은 겨울 1월 영하 날씨에도 "낮시간 햇살만 비춰준다면", 낮동안 난방없이 오랜 시간 외출하고 돌아와도 집 거실, 안방은 21~22도 이상은 너끈히 유지된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전 남동향/동남향집에선 18~19도였던 걸로 기억난다. 이렇게 1~2도를 더 올리는 데 드는 에너지가 엄청나다더라.)

이게 현재집 안방과 거실 창에 차단율 높은 진한 열차단필름 시공한 뒤의 상황+창호섀시 환풍구를 늘상 올려둔 상태에서의 온도.

열차단필름을 시공하지 않았다면 겨울 집안의 온도는 더 높아졌을 거다. 다른 집들이 더 따뜻하다고 들었다.(그러나 곧 다가올 여름도 생각해야 한다. 온실에서 살 순 없다.)

이 집은 전열교환기가 없어 아쉽더라. (건설사 참 너무 한다. 이제 만 6년된 준신축이잖아.)

섀시 상단에 설치된 자연 환풍구에는 별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그 창호 환풍구가 환기효과가 있어서 신기하더라. 올려두면 바람도 소음도 같이 들어온다.

아마 10월에 미리 단열필름 시공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따뜻한 겨울철 실내온도였겠다만, 다가올 여름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그럴 수 없다.

(다른 집들은 겨울에도 난방없이 낮동안에 23~24도까지 너끈히 올라간다고 했다.
다만 그집들은 여름 6,7,8월 그 3개월이 완전 온실이라서 커튼 쳐도 빛은 가려도 뜨거운 열기가 들어와 너무 괴롭다고 했다.  태양은 태양광과 태양열이 있으니.)
우리집 인테리어 공사할 때 찾아오신 어떤 아랫층 노신사의 하소연에 따르면 그러하다.

"어르신, 저희집은 암막커튼 대신 진한 열차단 필름 시공 했어요. 양창 뷰를 그대로 즐기려구요. 이 렇게 양방향 확 트인 뷰를 암막커튼이나 암막블라인드로 다 가리며 사는 건 별로잖아요."



어쩌다보니 그간 20여년을 대부분 남동향/동남향 집에서만 살아본 나로선,
퇴근 무렵까지 이렇게 쏟아지는 오후 햇살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 당황스럽다만 어쩐대.

내가 익숙해져야지.

차단율 높고, 진한 열차단필름이 시공되어 있음에도 오후 3~4시 경 집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이렇다.

이게 대략 오후 3~4시쯤이었을 게다.
아니, 이 시간에 이 햇살이라니? 당황스러워.

(그나마 열차단/반사 필름이 시공되어 있어서 밝기는 해도 열기는 거의 안 느껴진다. 맑은 날엔 빛이 오후에 저리 확 쏟아질 뿐 뜨거움은 없어서 천만 다행. 저게 그나마 한풀 꺾인 빛이지)

"난 남동향집에서만 20여년 산 사람이야. 나는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최적화된 아침형 인간이라고."

아직은 매일 맑은 날 오후라면, 
"어우야....이 시간에 이 햇살 너무 어색해. 부담스러워. 이게 뭐람"
여전히 난감한 심리 상태야.

그래도 느껴지는 햇살의 열기는 그닥 뜨겁지 않고 사진으로 보기보다 한결 보드라운데, 이게 아마도 진한 열차단필름의 효과 아닐까 한다.

예전엔 열차단필름 별로 신뢰 안했는데,
5년전 새로 구입했던 차량에 시공받아본 후 햇살 반사와 차단, 그 효과가 이전 차에 비해 확실히 다름을 느껴서 집에도 이리 시공 받았다.

낮에 이리 보다보면
좀더 선명한 뷰 확보를 위해 옅은 농도의 낮은 차단수치의 필름을 시공했으면 어땠을까 ? 싶다가도, '어후~그러다 내가 쪄죽지 쪄죽어. 가구도 벽지도 마루도 다 바래겠지' 싶어.

우리집은 벽걸이 티비도, 커튼도, 장식성 가구도 없는 밋밋하고 단조롭고 실용적인 집이지.
대신 고양이 있음.

열차단필름 시공전  9월달 집 공사하러 와보니 9월에 접어들었음에도 바삭바삭한 고온 온실이더라.
이전 세입자는 안방은 두꺼운 암막 커튼이었다만 거실은 기본 흰색 블라인드만 두고 살았던데, 그간 6년의 여름을 어찌 버텼지 싶어.

인테리어 사장님왈.
"이 집은 앞에 가리는 건물도 하나도 없잖아요. 이건 햇살이 좋다 수준을 넘어섰어요.
일조량 과다 수준입니다.
이런 집은 생전 청소 안해도 곰팡이, 습기 없어요. 이 햇살, 일조량엔 곰팡이 같은 게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는 집이예요.집 여기저기 살펴봐도 결로 뭐 이런 것도 없어요."



그나마 비슷한 상황(차고 넘치는 일조량에 괴로운 지경인) 고층 남서향 주복 열차단 필름 시공해본 업체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서향 전면유리로 가득한 사무실들에 시공하는 필름을 시공받은 후 일조량, 열기 등이 확 줄어들었다.
제일 맘에 드는 건 자외선 차단이 99%이상 (10년 유지)이라 집에서 저 햇살 속에서도 편하게 맨얼굴로 지낼 수 있다.

짙은 색 열차단 필름을 시공한 상태에서도 빛이 이리 들어오니(한풀 꺾여 순하게 들어온다.), 안 했다면?


여긴 서향인 안방이다.
보통 서향 고층 사무실에 자주 쓰인다는, 차단율 높아서(열 75%, 자외선 99%) 짙은 열차단필름 시공했지만 오후 내내 이 정도 햇살이 쏟아지니 방이 훈훈할 수 밖에

이러니 여름은 도대체 어떨까 미리 무섭기도 하다만....
열차단필름, 시스템 에어컨 그리고 블라인드를 믿어보려고.

이게 짙은 열차단필름이 시공되어, 상당히 누그러진 햇살 수준이다. 안 했다면? 자외선, 가구 변색, 고온...말을 말자. 내년 여름에 살아 남으려 생존차원에서 받은 열차단필름시공이다. 시공이후 햇살의 강도가 눈에 띄게 누그러졌고 부드러워졌으니까.


여간 북향인 중간방(복도방)의 뷰
햇살이 직접 들어올 일은 없는 방이지만, 낮에 당연 밝다.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으니 밖의 밝음이 그대로 전해질 수 밖에. 그리고 집 전체가 따뜻하니 같이 훈훈했다.

명절 전전날이라 집 바로 뒷편 코스트코 건물로 들어오는 차량이 하루종일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아까 피부과 갔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저~~~~기 끝 사거리까지 교통정리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서있어야 할 정도더라.  

둔산동 이마트에도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사람 피해서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게 힘들 지경이었다.(여기는 주차하러 갔다. 피부과 주변 노상 주차장들이 꽉 차서)

 



오전 피부과 진료 후 첫 식사는 오한순 수제비(갈마동) 에서 했다. 아들이 좋아하는 메뉴거든.

아들이 좋아하는 타임월드 하레하레 빵도 사서 고모네 집에 아들편에 들려보냈지.(대파프리글과 츄러스ㅡ이 메뉴는 하레하레 지점 중 타임월드점에서만 판다. 본점엔 어니언베이글만 있다. 대파프리글이 압도적으로 더 맛있어.)

어제 새해 대전 가족 식사모임은 우리집에서 다 함께 모여 이미 마쳤다.
이제 각자 쉬면 된다.

집정리하며 가족들 속옷을 교체해줄 필요가 있어 남편과 아들 속옷을 주문했더니, 쿠팡은 설연휴에도 굳이 로켓배송해준다네. 뭘...그렇게 까지.... 안 그래도 되오.

아들은 서울 갈 때 달래간장을 싸달래서 만들어줘야지. 달래간장 만들어서  구운 김이랑 같이 챙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