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다니는 중입니다.

콤비블라인드, 환풍기, 비데 설치 예약

매일 걷습니다 2024. 9. 21. 23:17


이사는 부동산 거래비용, 필수적인 이사업체, 기본집수리 인테리어 외에도 야금야금 드는 비용이 모이면 엄청나지.
그냥 도배나 하지 하는 분들도 있다만.... 그렇게 단순하게 처리되는 상황이 있고 안되는 상황도 있더라.



현재 새로 매입한 집은  거실 양창형 타워형 34평.

남, 서향이 모두 커다란 전면창인 양창 집에 블라인드 없이 살 수도 없고, 아랫집 담배냄새가 올라오는 데 고성능 댐퍼 환풍기로 안 바꿀 수도 없다.
수십년간 비데 쓴 이들이 비데 없이 살 수도 없다.
음. 현관문엔 말발굽도 없던데, 아예 몇만원 더 들여 90도 정지형 도어클로져로 달기로 했다.
청소안 한 세입자가 쓴 지저분하고 오래된 타일줄눈 그대로 볼 순 없으니 줄눈도 해놔야 관리가 편하지....이런저런 비용들이 모이고 모이면 금세 100만원, 200만원이 된다.


일단 당장 급한 블라인드, 환풍기, 도어클로져, 줄눈, 비데부터 예약하고 상대적으로 덜 다급한 도어락과 김치냉장고는 차차 교체하기로




오늘 공사중인 집에 가서 필름 공사중인 상황과 여기저기 매립등 설치 중인 모습을 봤다.
(나는  led 네모난 기본 플릭커 프리등 달면 된댔는데...음... 사장님께서 그런 네모난 기본 등을 영  못 참아 하시는 거 같았다.
유튜브에서 본 어느 유명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도 기본 엘이디등 달면 무슨 큰 일 난 듯 기겁하시더라.

나로선...."어.. 그게 왜요? 그만하면 단정하고 형광등보다 10배는 더 이쁘고 싸고 밝고 환한데?"

우리집 수리하시는 사장님께서도
내게 심각하게 뭔가 "문제다.... "의논하실 때 잘 들어보면...가끔 진짜 문제도 있다만 대부분은 "예쁘지가 않다!"는 게 문제더라.

저, 사장님, 나는 실용주의자랬자나요. 저를 50대 중년아줌마가 아닌 더 젊은 아줌마로 봐주신 건 감사한데요.
저는  지금껏 잦은 이사와 집 공사. 이래저래 산전수전 다 겪어본 50대 아줌마예요. 이 집도 그리 오래 살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우리 부부가 쾌적하고 편하려고 고치는 거지 뭐 대단한 인테리어 목표가 있는 게 아니랬자나요.
저 예전에는 웨인스코팅 목공부터 벼라별 거 다 해봤어요.
이제는 90년대에 유행했다가 다시 돌아온 실링팬, 핫한 라인조명, 융스위치...아무튼  그런 유행 아이템들도 다 싫어요. 그런거 2.3년만 지나도 촌스러워지고 실생활의 편리성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거 이젠 너무 잘 알아요.

그리하여
사장님의 "이건 예쁘지가 않다." vs 나의 "어..저는 실용적이면 되는데 ....그리 예쁘지 않아도 되는데..."가 종종 맞선다.

싸고 네모나고 단순한 천정led등이 이쁘지 않다고 거~~~듭  주장하시더니 결국 주방에  매립등을 다다다 뚫으셨더라.
보통 다른 집은 수십개씩 뚫는다면서.....밝은 거 좋아하지만 저는 매립등 더는 뚫지 마시라 말씀 드렸다. 천정에 작은 구멍들 뽕뽕뽕 싫어한다고... 예전 집에 조명은 알아서 이쁜 거 달으시라 했다가 매립등 구멍 수십개 뚫린 거 보고 기함한 적 있다고 말씀드렸다.)



욕실 거울 위치 협의해 표기하고, 욕실 악세사리 추가 협의했다.
(사장님은 낮춰달면, 아무리 봐도 전체 비율상 안 이쁘다셨지만... 나는 "매일 이 거울을 보고 욕실을 써야 하는 내 키에 맞춰 낮추자."고 고집했다.)

내가 고른 욕실 벽 타일은 이거보단 밝은 색.
--> 다 바꾸진 않고 타일이 곧 떨어질 듯한 두드리면 텅텅 소리나는 위험한 벽면만  찾아내 ㅡ자, ㄱ자 벽면을 바꿨다.
나머진 무광 sus 수전, 욕실장, 거울, 도기는 같거나 비슷
(이게 유행인듯 다 이런 형태던데. 달리 고를 게 없다. 벽면 전체 거울 슬라이드장을 할 게 아니라면)




그리고 현관 신발장에 콘센트 추가요청드렸다.
현관엔 콘센트가 없어서, 있으면 편할 듯 해서


예시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사장님이 한숨 쉰 이유....

첨엔 추가로 콘센트 작업을 해야 되어 어려워서 저러시나.....했더니만  들어보니
"저~~~렇게 이쁜 콘센트가 없어서"였다.
기본 콘센트류에서 골라야 한다며 ......

"괜찮습니다. 저는 기본 콘센트면 됩니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보통의 가정 홈케어 수리업체의 갭은 이리도 크구나. 새삼 느낌.
예전 집 고칠 때 부른 홈케어 수리업체는 아주 기본 수준의 콘센트나 스위치도 이쁘다고 이것 중 고르라고 보여주시던데...
인테리어 사장님은 그런 기본 스위치를 달아야 하는 게 싫어서 내가 보여준 인테리어업체 사진처럼 구현하고 싶어 한숨 쉬시는 구나...

근데요. 그럼 사장님. 걸레받이와 마루 그 벌어진 틈새는 왜 그리 두세요???

아무튼 다 만족할 순 없는 일





9. 21.토 콤비블라인드 예약완료
(도안 용계동 디아트갤러리 대전점)


처음에는 인터넷만큼 저렴하다는 현재 집 인근 시장 근처 커튼블라인드 공장을 알아봤으나 어째 통화가 되었다 말았다 콜백도 안 되는 등 연락이 제대로 안 되는 업체라 혹여 나중에 애 먹을까봐 포기

예전처럼 인터넷 주문하려했으나 이사갈 집이 층고도 높은 데다 거실 양면창이다 보니 평수에 비해 창이 워낙 많고 큰 집이다보니 설치에도 애먹을 수도 있고, 오프라인 가격이랑 큰 차이도 없어 보여 포기

결국 네이버로 상담 예약해둔 도안쪽 큰 전시매장 가진 업체로 견적 보러 다녀옴
(밤새. 다음날까지도 비 엄청 나게 옴. 지난 번 여름 폭우때 유등교가 내려앉아 철거하는 판이라, 이번에는 또 어떤 일이 생길까 걱정될 정도였다.)


커튼을 질색하는 집이라(남편의 알러지 비염)
언제나 이사다닐 때마다 콤비블라인드로 설치한다.
남편 땜에 베개며 침구까지 주말마다 세탁하고 뜨거운 열기로 바싹 수분기없이  건조시켜 쓰는 판에 치렁치렁 커튼이라니 어림없다.

지금까진 인터넷 구매하여 직접 또는 이사업체 의뢰했고 이번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약

가장 기본 베이직. 흰색.

거실 양창이 워낙 크고 천정고도 있는 집이라 기본 베이직이라도 가격이 높은 편이랬다. ㅜ..ㅜ

그러다보니 내가 대충 견적내어본 인터넷보단 좀더 비싼 거같은데 아예 우리 아파트 수치가 있고(이 아파트 입주 시즌 때 많이 해본 업체랬다.) 설치도 직접 해주신데서 맡기기로 했다. 예약금 내고 옴.

34평. 거실  전면 양면창 2곳, 방 3곳 70만원
좀더 고급진 암막콤비면 125만원까지 비용이 올라가서 all 베이직으로 다운해서 계약했다.
어차피 블라인드는 소모품이거든.
몇년 뒤 교체하거나 이사갈 때 두고 가면 그만이다.




이삿날 맞춰 당일 오후  일정 예약완료

다루홈케어(개인 집수리 업체랬다.)
•욕실 힘펠 환풍기 2대 설치(제로크) 34만원
•90도 정지형 클로져 3만원(제품 사두는 조건)
•비데 설치비 개당 2만원(상동)

사장님께서 도어클로져도 추천해주셨다. 내가 고른 거보다 가격도 몇천원 더 저렴했다. 저걸로 주문해둠.

비데는 쿠쿠껄로 사두고(본사 홈피서 사기로 했는데 여긴 설치 서비스가 없어서 설치기사님을 찾아야 했다.) 설치만 요청하기로 했다.
다루홈케어 사장님이 잠시 고민하시더니 해주시기로 하셨다.

여러 업체들 안 불러도 되어서 다행



여긴 도어락 요청할 업체 연락처

인터넷으로 살까 하다.... 인터넷으로 사면 설치비에 비해 너무 허술하게 대충 막 달고 가셔서 다시 오프라인 업체를 불러서 달아야 불상사도 생긴대서...

도어락은 혹여 골치아픈 일 생기면(실제로 직전 집에서 뜻밖에 설치 당일 문이 잘 안 열려 업체를 다시 불러본 적 있다.) 출동 요청도 해야해서... 되도록 오프라인에서  업체 알아둔다.

관저동 업체. 평이 괜찮아서 일단 알아둠.
(예전 대전살 때 살아본 동네.. 아들녀석이 아가때부터 5살까지 그 동네서 자랐었다. 그땐 그냥 아파트만 가득한 뭔가 휑한 시외곽 베드타운 택지지구였는데 지금은 엄청 커졌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