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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7. 금요일엔 고기지. 그리고 성심당

매일 걷습니다 2023. 11. 17. 22:10

장거리 출장 등으로 제법 피곤하고 힘들게 보낸 이번 주 근무가 끝났다.
그냥 보낼 순 없지. 근무가 힘들어 점심도 깨작거렸거든. 이럴 땐 고기지!

올드하지만 그래도 상권이  살아있는 지방 도시의  "시내라 불리는" 구도심 번화가에 비교적 가까이 살아서 좋은 점을 찾자면?

과거의 번화함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그래도 여전히 먹을 식당들, 들를 만한 그리고 눈요기할만한 상가들이 다른 곳보다 많다.
거기다 덥고 추우면 언제든 지하상가로 내려가면 된다. 지하상가로 내려가 곧장 지하철도 탈 수 있고 천천히 걸어서 대전역도 갈 수도 있고  말이다.  반대쪽 방향으로 가면 중구청 인근까지 쭉 이어져  있다.

퇴근길엔  수많은 시내 고깃집 중 한 곳에 들러 고기 구워 먹었다.  
내가 직접 구워야한다만 된장찌개와 쫄면이 무료 제공되고 이만하면 고기도 맛있고 친절하다. 다시 가볼 의향 있는 집이다.
(오늘 새로운 식당에 도전. 컨셉만 정육식당이다. 이름이 한마음정육식당이던가. 충남대 앞에도 있는 집이다. 충대앞은 아무래도 학생손님위주. 여긴 직장인 위주랬다.)

식사 후엔 근처 성심당 부띠끄에 걸어가서 조각케이크 사와서 집에서 커피타임

홀케이크는 부담스러운데 저렇게 조각케이크들이 다양하게 있어 좋다.

이번에 고른 건 우리 가족이 늘 좋아하는 순수롤과  계절 상품인 밤어쩌고타르트.
3000원. 5500원 아마 그랬을 걸.


내일 오후엔 동료분이 초대해주신 음악회 가보기로 했다.

오전엔 산에 가볼까. 도서관에 가볼까. 그냥 쉴까 고민 중.

음악회 마칠 시간 즈음해선 남편을 만나 요새 잘한다는 둔산동이라고 해야 하나 갈마동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쪽 동네 유명한 요리주점 찾아가 하이볼과 요리를 맛볼 생각.
남편이 아직까지 한번도 하이볼을 안 마셔봤대서 일부러 하이볼 잘 한다는 집으로 골라뒀다.

주말마다 여기저기 열심히 날다람쥐마냥 잘 돌아다니는 편. 그러다보니 주변인들도 조용한 듯한 나의 왕성한 활동성에 놀란다. 😆